요즘 화분에 날파리 종류가 많이 생겨 날라다닙니다. 정확히 날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날개를 파르르~~ 떨면서 주로 화분의 흙 위를 기어 다니는데 물을 주거나 할 때는 날아 오릅니다. 좀 심할 때는 부엌의 식탁 주변이나 딸아이 공부방에도 날라다니는가 봅니다. 그래서 유기농 오미자를 재배하시는 콧셤네에서 최근에 구입한 제충국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모기보고 칼을 뽑아드는 격같기도 합니다만, 약 1달 전에 일반 에어로졸 살충제를 뿌렸다가 식물(공교롭게도 딱 하나 키우고 있는 제충국)의 잎사귀가 화상을 입어 녹아내린 경험이 있어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제충국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충국의 효과를 확인해 볼 겸해서...
아래 화분에 사용한 흙은 원예자재 파는 곳에서 구입한 분갈이용 흙입니다. 여기다가 일반 상토(피트모스+코코피트+질석+펄라이트 )를 반반씩 섞어 사용했는데 분갈이 흙 속에 태운 숯이 들어있어 검정색이 납니다. 이 흙을 특히 날파리(?)류가 좋아하더군요.
날파리의 보금자리로 변한 블랙초크베리 화분
제충국(농도 5%)은 불투명 용기에 담겨졌습니다.
왜냐하면 제충국에서 추출한 피레쓰린은 햇빛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빛이 통과하지 못하는 불투명 용기에 담아야 합니다.
제충국(농도 5%)과 사용법을 적은 종이
병마개를 뜯었더니 특유의 냄새가 나더군요. 얼마전에 시암님께서 말씀하셨던 타는 듯한 냄새, 예, 바로 이 냄새입니다. 강하게 나는군요. 약간 들기름 냄새도 나는 듯합니다. 단, 고소한 냄새만 빼고...
색깔은 진노랑색이었습니다. 물에1,000배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주사기로 원액 0.9cc를 뽑아서 물 0.9리터가 든 병에 주입을 했는데 허연 우윳빛 색깔을 띄더군요.
좀 흔들어 줬더니 전체가 금방 우윳빛으로 변합니다. 마치 농약을 탄 듯..
이걸 분무기에 넣고 화분의 흙을 향해서 살포를 했습니다. 날파리(?)가 이리 저리 날아오르는데
제충국 희석액에 닿은 넘은 엉금엉금 기다가 사망하더군요. 아래 처럼..
코 끝을 자극하는 방향성 제충국 냄새가 심하게 나서, 잠시 잠깐 거실 문을 살짝 열어두었습니다. --;;
첫댓글 감사 합니다.
중성세제는 섞지 않으셨군요.
제충국 희석액이 잎에 잘 붙을 수 있도록 세제가 전착액 역할을 한더던데요...
아~ 요걸 까먹었네요. 시암님 사용후기도 몇번 읽었는데... 요즘 기억력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