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피우리입니다...
어제에 이어 전동공구 두번째 입니다.
6. 원형톱/테이블톱

라우터를 구매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간댕이가 부어져서 원형톱을 구매했습니다.
이것도 이곳저곳 문의를 하여 가장 소음이 적다는 마끼타 5740NB 를 구매했지요.
부푼 가슴을 안고 플러그 꼽고 작동 스위치 누르는 순간!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소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바로 곱게 다시 포장하여 반품 보냈습니다.
원형톱은 아파트에서 사용 불가입니다.
공회전 소음 조차 견디기 힘들 것 같고 부재 절단 소음까지 더해지면 아마도 바로 민원들어오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집에서 원형톱을 벤치탑 테이블쏘 처럼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벤치탑 테이블쏘를 사셔서 돌리시는 분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아주 강심장이시고, 좋은 이웃을 두고 계십니다 ^^
소심한 해피우리는 원형톱은 사용을 못하겠더군요. ^^;;;
마블커터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보통 원형톱이 7인치 이상인데, 이놈은 4인치입니다.
작다고 얕보면 곤란한 놈입니다.
보통 원형톱이 4,500rpm 전후의 속도를 가지는데 비해, 이 놈은 13,000rpm의 소유자라 꽤 위험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소음도 꽤 크다고 하네요...
프리볼러 연결하면 괜찮을지 어쩔지 잘 모르겠습니다.
7. 스크롤쏘

일명 스카시톱 이라고도 하죠.
나무로 글자를 만들 때나 작은 모양을 따낼 때 사용합니다.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피스톤 방식이 진동과 소음이 적어서 아파트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이 피스톤 방식의 제품인데요, 상당히 고가입니다...
(다른 방식은 머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덧글 좀~ ^^;;;)
피스톤 방식이 아닌 제품도 속도조절이 되고 저속에서 사용하면 집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크롤쏘는 여성분들이 사용하시기에도 괜찮다고들 하네요.
무거운 공구 들고 낑낑대며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 조각 들고 가볍게 돌리면 되니까요...
톱날에 손 베이는 것만 조심하시면 집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실 겁니다.
8. 밴드쏘

밴드쏘는 아파트공방족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공구 입니다.
소음도 견딜만 하고, 소형을 사시면 진동도 별로 없습니다.
원형톱이나 라우터에 비해 부재 절단할 때 나는 소음도 적은 편이지요.
밴드쏘로는 사선 절단이나 곡선 절단, 두꺼운 판재의 리쏘잉 등에 사용합니다.
리쏘잉 용으로 쓰시려면 사양이 좋은 놈으로 구매하셔야 하는데, 솔직히 아파트에서 사용하시기에는 소음도 그렇고 과다한 지출이죠...
식탁이나 책상다리 곡선을 딸 때 밴드쏘로 가공하면 정말 쉽습니다.
밴드쏘는 톱날을 잘 연마된 것으로 사용하셔야지 절단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구비할만한 공구입니다.
9. 목선반

목선반도 소음은 괜찮습니다.
목선반은 원형 다리를 만들 때나, 우든펜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지요.
활용에 따라 무궁무진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그릇, 손잡이, 야구방망이도 만들 수 있겠고...
10. 전기대패/그라인더/각도절단기

위 공구들은 있으면 편하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 소음도 적당하지 않고,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라인더 정도는 속도 조절되는 놈으로 쓰시던지, 프리볼러 연결해서 쓰시면 가능하기도 하겠네요.
탁상형 그라인더는 사용 가능합니다. 날물 연마할 때 좋겠지만, 날물 자주 갈 일 없는 우리들에게 좀 사치인 면이 있지요...
위에 언급한 놈들은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지장은 없는 놈들입니다.
집에서 몰딩 대량으로 자를일 없으시면 각도절단기도 필요 없구요.
소음이 적은 슬라이딩 각도 절단기가 있으면 집에서 소품이나 작은 가구 만들 때 테이블톱 대용으로 쓸 수 있고, 유용할텐데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사용할 정도의 소음을 가진 각도 절단기가 있는지 의문이고,
결정적으로 슬라이딩 제품은 너무 비싸요~ ^^
11. 날물
드릴날, 라우터날, 트리머날, 직소날 등은 가급적 좋은 것을 사용하세요.
이 공구, 저 공구 사용하면서 맘 편하게 작업할 수 없는 아파트공방족들은 한번 작업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릴날(일반 목공비트, 포스너 비트)이나, 라우터/트리머날은 셋트로 한셋트 구매하여 구비하여 놓으시고,
자주 쓰는 날은 그때 그때 추가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나 라우터/트리머 날은 언제 어떤 모양의 날을 사용하게 될지 모르니 저가형 한셋트 구매하시고,
자주 쓰는 사이즈의 비트나 스파이럴 비트는 좀 고가의 좋은 날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비트의 품질은 소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결론
1. 목공을 위한 필수 전동공구
전기드릴 or 충전드릴
(각 1개씩 구매하는 것 추천:전기드릴로 뚫고 충전드릴로 박으면 정말 편해요~)
2. 집에서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한 전동공구
드릴프레스, 목선반, 밴드쏘, 스크롤쏘(피스톤 방식 추천)
3. 집에서 조금 무리하여 사용 가능한 공구
직소, 라우터, 트리머, 그라인더(핸드형-속도조절하여)
4. 집에서 사용 불가능한 공구
샌더, 원형톱, 테이블톱, 각도절단기, 전기대패
* 전기 드릴이나 충전 드릴은 각 1개 이상 있으면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구입한다면 전기 드릴 추천...
나머지 전동 공구들은 없다고 해서 목공 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공구에 능숙해 지기 전까지는 결과물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을 뿐입니다.
* 집에서 사용 불가능한 공구로 분류된 것은 가급적 사용하지 맙시다.
잘못하다가 다른 작업도 불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주위 민원 등...)
* 직소의 성능 및 효용을 과하게 예측하지 마세요. 실망하여 쓰러질지 모릅니다
* 위에서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한 드릴프레스, 목선반, 밴드쏘, 스크롤쏘 등도 최대 속도로 돌리면 소음과 진동이 위태위태 합니다. 부재에 따라 적절히 속도 조절하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물론 집에서 샌더, 원형톱, 테이블톱, 각도절단기 돌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주위 이웃이나 집의 소음/진동 차단 정도를 평균적으로 예상했을 때의 제 의견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보통의 공구가 모터의 회전운동을 이용하는데, 모터 직결 방식의 라우터, 원형톱 등은 소음이 크구요,
벨트식으로 돌아가는 드릴프레스, 밴드쏘, 목선반등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하나마 전동공구에 대해서도 얘기 했네요.
다음에는 집에서 작업할 때 소음을 줄이는 작업 방법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