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멋쟁이라면 패션을 완성시키는 요소로 슈즈와 핸드백에도 사랑을 아끼지 않는 법이다. 그 가운데서도 차지하는 포션은 얼핏 보면 미미한 듯 하지만, 옷의 전체적인 조화와 인상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슈즈! 최근 몇 년간 이러한 패션에서의 슈즈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기존의 살롱화에 식상해진 고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더 열고라도 톡톡튀는 개성이 있는 디자이너 슈즈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디자이너 슈즈의 1세대는 뭐니뭐니 해도 슈콤마보니와 최정인 슈즈, 그리고 더 슈 일 것이다. 이들 1세대는 초기 시장 진입 당시, 살롱화 대비 20~30% 고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마니아를 양산하며 제도권 시장에서도 기존 브랜드 못지 않은 매출 파워를 과시하였다.
여기에 속해 있던 디자이너들이 독립하면서 만들어진 디자이너 슈즈들이 바로 지클로제, 더 퍼스트 타임 아이 등이다. 이들은 아직 대중에 폭넓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소문에 소문을 타며 1세대 브랜드 못지 않은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점차로 더 많은 이들이 뛰어들기 시작한 디자이너 슈즈는 청담동에서 시작된 물결을 기조로, 이제는 압구정까지 슬금슬금 점차 많은 매장들이 슈즈 샵으로 변신하는 상태.
가장 최근에 생긴 브랜드들은 압구정의 오도란테스 등이다. 또한 특이하게 온라인 매장으로 먼저 사업을 시작한 심, 지미 킴 등의 브랜드들도 있다.
그러면 압구정 멤버들 중에서도 제법 역사(?)가 오래되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자이너 슈즈는?
바로 무용을 전공한 디자이너 권현정 씨가 제안하는, 데이트 & 파티 슈즈 플라비아 퍼플이다.
와인 바에서 한 잔의 와인을 즐기듯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슈즈를 고르도록 꾸며놓은 압구정 매장의 와인 바 인테리어는, 보는 것 만으로도 고객에게 한 번 더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매장이다.
여기에 기존 디자이너 슈즈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 10만원 중반대로 수제 생산된 슈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의 소리에도 오만하지 않는 디자이너 권현정 씨는, 고객에 맞춰 슈즈의 색상 및 굽 높이도 하나하나 조정해 주는 수고를 마다 않는다.
여기에 대만/홍콩/이태리 등에서 직수입한 저가 ~ 고가의 슈즈를 포인트로 같이 구성하여, 한 매장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타 브랜드 대비 강점으로 작용한다.
현재 백화점에서는 롯데 영등포점 3층의 편집샵 『위딘샵 워먼』입점이 유일하지만, 갤러리아 등에서는 꾸준한 행사로 이미 든든한 고객층을 확보한 상태.
첫댓글 사진에서 맨 왼쪽 샌들이 딱 제 스탈입니다. 넘 맘에 든다는......... (쫌 비싸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