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와 연미복을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같은 뜻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연미복은 우리 말이고 턱시도는 영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둘 다 춤을 추는 사람이 아니고는 생소한 단어이고
춤을 추는 사람이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 있다.
연미복은 대회 때 입는 꼬리가 길게 달린 남자 의상이고
턱시도는 보통 정장처럼 짧은 예복이나 약식파티에서 연미복 대신 입고 출을 출 수 있는 옷이다.
댄스를 하기 전에는 턱시도나 연미복을 입어 볼 생각도 못했었다.
그런데 댄스를 하다 보니 턱시도 한 벌 정도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옷 중에 가장 비싼 옷인데
남자는 한 벌이면 평생 입을 수도 있어 충분히 그 값을 한다.
물론 일반 정장도 잘 유지하면 깔끔한 멋을 낼 수 있지만
아무래도 턱시도만 못하다.
일반정장은 처음엔 깔끔한데 입게되면 며칠 입게 되고
그렇게 되면 처음 입었을 때와는 달리 외형상 틀이 깨진다.
턱시도는 당일 입고 벗어 보관하므로 유지가 잘 된다.
일반정장에도 파티의 상징인 나비넥타이를 멜수 있으나
아무래도 턱시도만은 못하다.
깃을 전체 또는 절반 정도 반짝이는 공단으로 하여 멋을 추가 한 것도 턱시도의 특징이다.
대회 참가나 시범댄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연미복도 있어야 하나
파티 참가 정도라면 턱시도 하나면 된다.
턱시도는 연미복 대용이므로 어깨부분을 후줄근하게 만들어 입고 춤을 출 수 있게 한 것도 있고
춤을 추게 되면 어깨가 올라가 춤추기보다는 춤은 안 추고 예복을 걸치고 있다는 역할만을 하는
2가지 용도가 있다.
맞출 때 자신의 용도를 생각해보고 어느 것으로 맞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