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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지난달 16일~17일 사이에 내린 폭설로 인해 「안산 와~스타디움」내 스케이트장 지붕이 내려앉는 등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틀간 내린 적설량은 무려 25cm. 이틀간이라고는 하지만 16일 22시 대설주의보 발령을 기점으로 다음날 해제까지 실제 눈이 내린 시간은 반나절 정도.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25cm양의 눈이 내린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 처음이다.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피해유형도 다양하게 발생했다.
단원구는 이날 폭설로 인해 초지동 S세차장 철구조물 약 100여 평이 붕괴되면서 차량2대가 파손됐다. 이외에도 중앙도서관 부근과 안산역 고가 부근 등 제설요청이 줄을 이었다. 총 민원접수 건만도 21건. 이에 단원구는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 등 205명, 제설장비 23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80.5톤과 소금 159톤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적극 나섰다.
상록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17일 12시 30분경 사동의 K자동차 정비공장에서는 가건물 지붕이 일부 내려 앉아 2층의 지붕까지 붕괴될 것을 우려해 출입이 통제됐다. 이외에도 월피동에 수목이 쓰러지고 항아리고개에서 일부 교통통제가 이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상록구는 피해복구를 위해 304명의 인원과 16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50톤과 소금 121톤을 제설을 위해 투입했다.
이러한 안산시 노력에도 불구 엄청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시설채소재배 비닐하우스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 폭설이 내린 뒤 지난 달 26일까지 접수된 피해민원만도 30여 건에 달한다. 비닐하우스피해는 총 36개동 5660평으로 건건동의 피해가 가장 크고 다음이 화정동으로 파악됐다.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되는 「안산 와~스타디움」내 스케이트장은 17일 새벽 4시경 붕괴됐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휴게실과 대여실이 위치한 천막시설이 폭삭 내려앉은 것.
한편 지난달 22일 스케이트장은 영업을 재개했으나 개장한 후 하루 만에 지붕이 무너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