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은 제비/여산 통신에서

[명헌/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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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63호(04-11-15 방송분) 구성 원고

<출판뉴스>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내한 11월 4일, 효형출판 초청으로... ‘독자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 가져 지난 4일, 실크로드 12,000킬로미터를 도보로 여행하고, 그 여정을 책으로 펴낸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가 내한했습니다. 효형출판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 기간 중 올리비에 씨는 10일까지 6박 7일 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며 <기자회견>, <독자와의 대화>, <올리비에와 함께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져 관심 있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5일, 내한 첫 행사로 열렸던 프레스센터에서의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출판평론가 표정훈 씨의 사회로 한국 독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여행 중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보면서 도보 여행 중에 보고, 느낀 것들을 한국 독자들과 공유하는 작가의 표정이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가득합니다. <올리비에 인터뷰> 이번 방한 기간 중 특히 눈길을 끈 ‘올리비에와 함께 걷기’ 행사 모습입니다. 실크로드를 최초로 도보 횡단한 작가가 자신을 사랑하는 한국 독자들과 2시간 여 가량 걷기 만남을 가졌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자리였습니다. 이 이색 행사는 출판 관계자들과 언론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 작가에 대한 애정과 그의 이번 방한에 대한 각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 주는 자리이기도 했다는 평가입니다. <효형 사장 인터뷰> ‘나는 길을 걷는다’는 12,000킬로미터의 대장정을 4년 동안 고행하듯 여행한 뒤 내놓은 작가의 인문적 여행서입니다. 이 책을 서둘러 읽고 그의 내한을 기다렸던 많은 독자들로서는 작가와 함께 했던 이번 행사 하나하나 모두가 무척 소중했다는 반응들입니다. <문학> <1> 사랑 샘터 펴냄 임의진 글 ․ 그림 고독과 슬픔을 이고 가는 변방의 시인 첫 시집이자 근작 수필의 보금자리 영혼의 날개짓이 자유롭고 깊어진다 샘터에서 펴낸 임의진 글집입니다. 한동안 절필로 지냈던 시인이 <사랑>을 가슴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남도의 싱싱한 기운이 느껴지는 근작 수필과 다정다감한 온기가 배어 있는 시들, 그만의 독특한 그림까지 곁들여져 읽고 보는 재미까지 더합니다. 포크가수이기도 한 작가는 책과 함께 음반도 선물한다고 합니다. <2>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해토 펴냄 김풍기 지음 사색과 사유의 강에 빠지게 하는 詩 맛깔스런 글 통해 걸어나온 옛 풍류 행과 행 사이에서 울리는 영혼의 소리 도서출판 해토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오랫동안 한시를 벗하며 살아온 국문학자 김풍기교수가 고즈넉한 옛시를 우리 앞에 풀어 놓았습니다. 자간과 행간 사이에서 조상들의 삶의 고민과 지층을 찾아내는 작가의 조심스런 손길이 소박하게 다가옵니다. 김풍기 자신의 고민과 성찰도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3> 사탄의 태양 아래 문학과지성사 펴냄 조르주 베르나노스 지음 윤진 옮김 1987년 칸영화제 수상작 원작 소설 20세기 프랑스 기독교문학 대표작가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선 자들의 혼란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신간 소설입니다. 열여섯 살 소녀 무셰트가 일상의 권태를 못 이겨 바람둥이 후작에게 몸을 맡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분열된 인간의 비극적, 절망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를 넘어 보편적인 문학적 가치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동명 소설입니다. <4>책의 자서전 열대림 펴냄 안드레아 케르베이커 지음 이현경 옮김 고서점에 처박힌 베스트셀러 이야기 책이 들려주는 책의 운명, 기쁨과 탄식 서가의 책들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 열대림에서 펴낸 장편소설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고서점에서 네 번째 주인을 기다리는 60년 된 책이 주인공입니다. 재활용 폐지가 될 뻔한 절박한 상황에서 네 번째 주인을 만난 낡은 책은 자신의 ‘생존권 보장’을 갈망합니다. 혼과 감정을 갖고 각각의 역사를 지닌 한 권의 책으로서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5> 웬즈데이 미디어2.0 펴냄 에단 호크 펴냄 오득주 옮김 감성적인 영화배우 에단 호크의 소설 젊음의 열정과 혼돈을 잘 그려 냈다 이중 1인칭 화법을 쓴 독특한 구성 media 2.0에서 펴낸 외국 장편소설입니다. <비포 선셋>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준 영화배우 에단 호크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두 남녀의 사랑과 상실의 두려움, 아픔, 그리고 연인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부모로 거듭나는 삶의 진통을 탁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진정한 작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6> 프란시스코의 나비 다른 펴냄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지음 하정임 옮김 미국 청소년 최고 권위의 상 수상작 아이 눈으로 그린 밀입국자들의 애환 가족의 소중함과 희망을 일깨우는 책 다른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멕시코 소년 판치토의 가족이 미국으로 밀입국해서 추방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이의 시각으로 그려 낸 자전 소설입니다. 이민국의 단속을 피해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이 눈물겹고 따뜻합니다. 미국의 권위있는 상을 휩쓴 좋은 책입니다. <7> 날고 싶은 제비 도서출판 인디넷 펴냄 변상호 지음 김숙자 엮음 전신뇌성마비 장애인의 굴곡의 삶 세상의 짐이 아닌 빛으로 일어서서 ‘당신은 나보다 많은 것을 갖고 있다’ 도서출판 인디넷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살아오다 갖은 시련 끝에 비로소 자신의 삶을 찾은 전신뇌성마비 장애인 변상호씨의 실화소설입니다. 친구의 등에 업혀 기차역으로 탈출,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들을 돌보며 살아갑니다. 힘든 시대에, 그는 세상의 빛입니다. <인문/ 사회> <8> 푸코의 맑스 갈무리 펴냄 미셸 푸코 지음 이승철 옮김 푸코의 작업과 삶, 한 시대의 보고서 좌파 지식인과 정통 맑스주의자 대담 은근하지만 타협할 수 없는 긴장 묘미 도서출판 갈무리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비 맑스주의적 좌파를 상징하는 미셸 푸코와 이탈리아 공산당 지식인 둣치오 뜨롬바도리 간의 1978년 대담을 엮어 놓았습니다. 푸코의 지적 형성 과정과 정치 참여, 맑스주의와 구조주의에 의한 평가 등 광범위한 주제들을 기술, 푸코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필독서입니다. <경제경영> <9> 생존의 W이론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이면우 지음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든다 교육시스템 해결해야 모순 사라져 ‘자녀의 선택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 랜덤하우스중앙에서 펴낸 책입니다. 1992년 W이론을 처음 발표해 화제가 됐었던 이면우 교수가 이번엔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을 해결해야만 사회의 모순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그 해법도 내놓고 있습니다. <10>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 한국경제신문 펴냄 심영철 지음 은행 재테크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전직 은행원이 밝히는 재테크 방법 치밀한 전략 세워 제 2금융권으로... 한국경제신문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아직도 여유돈이 생기면 은행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직 은행원이었던 저자는 말합니다. 은행는 재테크 최대의 적이라고. 제 2금융권의 다양한 투자 상품 안내는 물론 재테크를 위한 성공 원칙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11>케네디家의 인간학 청년정신 펴냄 오오마에 마사오미 지음 장백일 옮김 집념과 도전을 중심으로 쓴 가족사 “1등을 하라, 2등 이하는 패배다!” 가정교육과 가정철학에 초점 맞춰 청년정신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대통령, 법무장관, 상원의원 등 미국 사회의 최고위층을 배출해낸 케네디 가. “1등을 하라, 2등은 패배다”라는 가훈 속에서 선의의 경쟁과 리더십을 길러 주었던 가정교육과 철학이 ‘최고의 가문’이라는 명예를 안겨주었습니다. 정당하게 ‘이기는 버릇’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12> 하루 1시간만 일하는 도요타형 인간 삼진기획 펴냄 와카마츠 요시히토 지음 신동기 옮김 순이익 10조의 신화를 이룬 도요타 핵심은 최강의 인재 만들기에 있다 도요다식 성공 공식을 밝혀주는 책 도서출판 삼진기획에서 펴낸 실용서입니다. 자동차라는 단일 품목으로, 끝모를 장기 불황 속에서 10조원의 순이익을 올린 도요타의 신화. 그 열쇠는 사람의 지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도요타는 최강의 인재 만들기로 성공했지만 이 책은 회사나 조직의 시스템보다는 개인의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실용 / 기타> <13> 단시간에 생각을 정리하는 스케치 思考法 창조문화 펴냄 우시야마 타카노리 지음 도정열 옮김 단시간에 생각을 정리하는 사고법 삶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에게 유용 자신을 중심에 두고 문제 해결하라 도서출판 창조문화에서 사고법에 관한 책을 펴냈습니다. 스케치 사고법은 인생의 기로, 혹은 인생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합니다. 복잡한 생활 속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구체화시켜 가시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14> 고3 CEO 동양문고 펴냄 김태웅 지음 마흔여덟 고3 복학생의 세상 이야기 회사에선 ‘사장님’ 학교에선 ‘큰형님’ 계획을 실천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동양문고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중견 출판사 사장이 마흔여덟의 나이에 고3 복학생이 되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고3 아들과 함께 하는 공부는 어색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풍경입니다. 1학기말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한 그는 ‘참 소망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보통사람의 신화’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15> 언약결혼 황금부엉이 펴냄 게리 채프먼 지음 김유태 옮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사랑의 바이블 배우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습관 중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세요.” 황금부엉이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결혼 생활과 인간 관계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게리 체프먼 박사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사례가 곁들여진 결혼생활 지침서입니다.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추천한 이 책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의 중요한 요소와 행복한 생활 유지방법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6> 이미선의 SIX 센스 무한 펴냄 이미선 지음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필독서! 첫인상부터 라이벌 대하는 방법까지 이미지 메이킹의 대가 이미선 특강 무한에서 펴낸 이미지 메이킹 서적입니다.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생활 습관 에티켓에 이르기까지, 각계에서 다년간 강의를 해온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17> 성공 회사원 손자병법 Ⅱ 동문사 펴냄 한희작 엮음 ‘된다’고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라 보통사람을 성공하게 만드는 책 특유의 친근한 삽화로 가독성 높여 동문사에서 펴낸 자기계발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처세술에 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 비즈니스맨의 세계. 하지만 갖춰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 책은 직장인의 마음가짐에서부터 몸에 익혀야 할 업무 방식, 자기 개발 강화법은 물론 고객 대응법까지 프로비지니스맨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동> <18> 한눈에 보는 선사시대 생활사 이야기 1 서울문화사 펴냄 성춘택 지음 윤강희 구성 ․ 그림 고고학 박사가 직접 쓴 역사 이야기 전문가 참여한 믿을 만한 학습만화 궁금증 풀어 주는 보충설명까지도 서울문화사에서 펴낸 역사 학습만화 시리즈 1권입니다. ‘인류 탄생과 구석기 편’인 이 책에서는 인류의 탄생과 진화 과정, 우리나라에 사람이 살게 된 이야기, 구석기인들의 생활 특징 등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돼 있습니다. 저자는 충남대 고고학과 교수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꼼꼼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19>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1 가나출판사 펴냄 최창륵 ․ 갈휘 지음 권영승 그림 동양을 알려거든 중국 신화를 읽어라 신화 열풍, 동양으로 돌리려는 의도 한․중 공동제작으로 심혈 기울인 역작 (주)가나출판사에서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10권을 펴냈습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어린이들 사이에 신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나출판사는 그 바람에 힘입어 이번에는 중국 신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동양문화를 이해하는 힘을 갖게 해줄 것입니다. <청소년 권장도서> <20> 궁녀 시공사 펴냄 신명호 지음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궁녀 이야기 궁녀에 대한 상식의 오류 밝히는 책 철저한 고증과 해박한 지식이 바탕 시공사에서 펴낸 신간입니다. 대장금, 장녹수, 김개시, 삼천궁녀 등 역사의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있던 궁녀들의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다룬 책입니다. ‘왕의 여자들’의 삶과 사랑은 물론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궁녀에 대한 잘못된 상식, 가장 비밀스런 사생활까지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 놓았습니다. <21> 투탕카멘의 무덤 해냄 펴냄 하워드 카터 지음 김훈 옮김 투탕카멘 왕의 무덤 발굴 기록서 도굴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상태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성과 중 하나 해냄에서 펴낸 역사서입니다. 고대 이집트 18왕조 시대의 파라오인 투탕카멘, 그의 무덤을 발굴한 것으로 유명한 하워드 카터의 생생한 발굴 기록서입니다. 도굴꾼들의 손을 거쳐간 다른 무덤들과는 달리 거의 원형 그대로 발견된 투탕카멘 왕의 무덤을 발굴하면서 이집트문명의 신비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있습니다. <22> 임진왜란 해전사 청어람미디어 펴냄 이민웅 지음 7년 전쟁, 바다에서 싸운 승리의 기록 그 동안 잘못됐던 역사 오류 바로 잡아 관련 사진과 도표, 연표 정교하게 구성 청어람미디어에서 펴낸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임진왜란 관련 학술서입니다. ‘임진왜란 해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이 분야에 탁월한 저자가 그동안 잘못 알려져 왔던 오류들을 바로잡는 한편, 철저한 학술적 고증을 거쳐 해전 7년 동안의 모든 경과와 역사적 의의들을 제대로 담아낸 책이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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