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근 캐나다에서 전자담배(E-cigarette)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전자담배 판매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와 관련된 연구 결과도 매달 쏟아지고 있으며, 과학자들 사이에서 조차 이를 두고 유해성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정작 규제를 마련해야 할 정부는 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4일 방송을 통해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나타난 문제점을 짚었다. 아울러 유해 논란 속에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먼저 뉴욕타임즈가 최근 청소년 전자담배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만화 캐릭터나 연예인이 전자담배 광고 속에 등장하면서 ‘전자담배는 괜찮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한 점을 소개했다. 또 영국의 데일러 미러가 전자담배 충전 과정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할 수 있다며 안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
송은 전자담배가 시중의 담배보다 저렴하고 냄새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제로 이용되는 사례도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경우, 한시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흡연량을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도 언급했다.
전
자담배가 흡연자 인구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전했다. 전자담배를 접하기 쉬울뿐더러 담배처럼 거부감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담배 회사들도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손쉽게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도
쉽게 전자담배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방송은 부각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니코틴을 함유한 액체를 태워 흡연하는 전자담배 판매에 대해 정식 판매 승인을 내고 있지 않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의 경우만 승인 처리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 담배에 대한 판매를 단속하거나 이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