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연신 네이버 일기예보를 보지만 보고 또봐도 중부지방은 폭우예보, 호우예비특보발효다.
산엘 가기로 했는데, 벌써 한번 연기된 상태인데 또 연기할 수는 없는데, 산행일 15일 광복절, 새벽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 비가 베란다 창을 치는 소리가 나 깼다
성남의 끝내리, 휴대폰도 없는 사람이라 산행하느냐 전화가 온다. 괜히 약속장소에 헛걸음칠까,
그러나 아무도 안간다고 연락온 사람이 없으니 나가 기다리라 전했다.
이젠 물러설 수도 없다. 끝내리가 제일 멀리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화랑대역서 출발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안고 간다. 그러나 비는 소강상태인가 쉽더니 서울을 바로
벗어나고 부터는 내리지도 않는다,
산행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후두둑 비가 내렸지만 그건 이시간 서울의 폭우에 비하
면 오히려 산행중 시원한 단비라 생각된다.
천운이였다. 하산완료후 계곡에서 알탕을 마치고 하산주 시원한 카스맥주까지 마시고 차를 몰고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앞을 분간할 수 없을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뉴스를 보니 충청도 일원의 폭우는 대단했나보다 우린 그폭우를 피해 서울로 향한다.
저녁을 먹기위해 도착한 하남은 비가 그쳤다.
거참 신기하게 비만 피해 다녔네^^
산행코스는 용주교 쌍용계곡입구-심원폭포-갈림길-도장산-헬기장-노송-심원사-갈림길-쌍용계곡입구
(약5시간)
문경에서 상주로 넘어가는 경계에 위치한 쌍용계곡
휴가철이라 피서객들이^^
바위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
삼층으로 된 쌍용폭포
심원사 갈림길의 약수터^
물이 시원하기는 한데..
헤헤 이게 며느리밥풀꽃 - 지난번 덕항산 몽중루선생의 학습효과죠
북방에서 주로 산다는 북방산개구리^ 갈색의 보호색으로 감춰져 처음엔 잘모르겠더라^
숲속은 사우나^ 한깔딱 오르니 땀이 주르룩^ 이럴땐 역시 냉막걸리야^
갈길바쁜데 4통이나 마셨어^
원추리 꽃
전망좋은 곳에 도착해 지형을 살펴본다.
서울엔 폭우가 내린다는데 여긴 비가 안와 천만다행
상주시 화북면
GPS 가동중 - 저쪽 저산이 청화산이야.
저뒤쪽이 대간길 속리산의 연봉
모진 세월의 풍파에 휘고 또 휘고 휘돌아^
시루봉인가??
4-5년전인가 올라던 청화산- 조항산, 밀재를 거쳐 대야산으로 올랐지요
초롱꽃과의 모시잔대
작년인가 저 속리산을 종주했을때가^
첫댓글 백악산이라니까.....충북알프스는 2년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사건도 있었고.... 구병산은 형제봉 등을 건너뛰고 올랐으니
아... 낙영,도명, 백악산갔었지... 백악산정상 옆 삐죽 튀어나온 대왕봉정상에서 봄 .. 뾰족 정상 ^
충북알프스땐 추억1. 천왕봉에서 피앗재산장으로 내려갈때 피앗재고개부터 졸린듯 걸으며 잠든듯 휘청휘청 갈지로 걷던 시끄리.. 그게 글쎄 탈진아닙니까... 무지더운 여름날이구 전날민박집서 마신 술기운도 남아 있는데 장장13시간을 오르고 내리고 했으니..... 추억2. 내 스틱24만원짜리 10개월도 못쓰고 잃어버리고(아마 돌아오며 술마셔 택시에 놓고 내린거 같기도..) 허탈했던때, 충북알프스는 아무래도 1박2일로는 쫌 힘든코스
그 참! 몸에 움직일 탄수화불(영양분)이 고갈되지 않는 한 탈진이 오지 않는 다는 것, 이것만은 확실한 것 같음. 그래서 일본 갈 때도 초콜릿. 쵸고파이 등을 많이 사 갈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