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띠진명 선암사를 알아차림하다.
2012년 11월 27일 사띠진명http://cafe.daum.net/putinmind
선암사 '와서보라' 수행형 템플스테이 42기 참여자 박00사띠마님이 선암사를 함께 가주었으면 해서 선암사를
오랜만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선암사는 사띠진명이 약3년동안 불교대학과 템플스테이를 개설하여 지도법사로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행정진했던 아주 큰 총림입니다.
선암사에서 불교대학지도법사를 하면서 부처님의 일생을 강의 시작으로 팔정도,법구경 ,초청인사 강의등
순천시민들과 소통과 나눔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를 겸임하면서 온몸과 마음을 다해 정진하고 수행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순천에는 명산이 있는데 바로 조계산입니다.
조계산은 바로 육조혜능조사가 주석했던 산의 이름과 동일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종각을 지나면 육조고사라는 현판이 있습니다.
육조의 법을 계승한다고 해서 육조고사라고 합니다.
한국불교가 중국을 거쳐오면서 육조혜능조사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현판글씨와 조계산이라는 이름입니다.
조계산에는 두 개의 총림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명산에는 사찰이 있고 특히 뛰어난 명산에 총림급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뛰어나 명산에도 하나의 총림만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일하게 순천 조계산만이
두 개의 총림을 거느리고 있는 최고의 명산중에 명산입니다.
선암사는 특히 승선교가 아주 유명합니다.

가을날의 승선교의 모습입니다.
신선이 올라갔다고 해서 승선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입니다.

승선교를 지나면 바로 강선루가 있습니다.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던 곳입니다.

승선교를 지나 조금오면 도선국사가 조성했다는 '삼인당'이 우리를 반깁니다.
삼인당이라는 뜻은 바로 삼법인의 연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뜻입니다.
도장모양으로 연못이 꾸며져있고 가운데 닙바나의 섬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세그루의 나무가 하늘을 뚷을것처럼 기상이 높아보입니다.
불교의 진리는 바로 삼법인 즉 무상,고,무아입니다.
부처님께서 6년의 고행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시고 고행을 그만 두시고 수행의 방법을 바꾸시고 깨달음을
얻으신 내용이 바로 무상,고,무아를 발견하신 것입니다.
불교는 부처님이 상락아정의 산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실려고 6년간의 고행을 하였으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시고
몸만 망가지고 전혀 이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 사념처,사마타,위빠사나를 통해 빤냐통찰지로 무상,고,무아를 체득하여 해탈,열반의 산에
이르신 역사인 것입니다.
선암사의 '삼인당'은 지금 초기불교가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에 아주 중요한 성지로써 자리매김하는 장소입니다.
사띠 진명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숨어있던 선암사가 부처님의 참 마음을 간직하고 왜곡되지 않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선암사에서의 수행생활이었습니다.
남방불교에서는 무상,고,무아를 누구나 알기 쉽게 가르쳐 주고 또한 알고 있습니다.
사띠진명이 미얀마에서 수행생활중에서 저녁이 되면 빨리어로 낭송되던 경전들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미얀마불자님들은 스님을 최대한 존경으로 받들어 모십니다.
스님들이 위빠사나명상을 위주로 수행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맨발로 탁발을 하고있습니다.
또한 스님들은 운전을 하지않고 돈을 자기 손으로 받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사띠진명처럼 미얀마에서 위빠사나수행과 사마타수행을 배우고 돌아와서 위빠사나를 전하는 스님과
법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선수행법만을 고집하던 스님들이 새로운 수행의 방법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불자님들도 위빠사나수행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유럽과 미국등 서양에서도 티벳불교 베트남불교가 많이 전해졌습니다.
요즘은 서양사람들이 워낙 미얀마나 태국등지에서 위빠사나수행을 많이 배워가서 자기나라에서 명상쎈터를
운영하면서 수행위주의 불교가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하물며 천주교신자가 수행은 위빠사나수행을 하면서 종교생활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붓이라고 한다나요.
하나님을 믿으면서 부처님의 호흡수행법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여기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없습니다.
사띠진명이 우려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초기불교수행법이 너무 청정도론이나 아비담마 위주로 치우치는
경향을 가지고 발전해 가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알아차림해봅니다.
부처님의 참 가르침이 경전에 입각해서 펼쳐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빠사나수행과 논서위주로 교학이 너무 세분화한다면 우리나라 불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이 궁극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면서 서로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설교와 감동이
있어야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안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입니다.
초기불교가 지금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노파심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사띠진명은 위빠사나수행프로그램을통해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아나빠나사띠를 통해 '사띠'의
중요성을 워낙 강조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사띠스님'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서 저녁차담에서는 즉문즉설을 날마다 진행하였습니다.
그 즉문즉설은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담고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화를 잘 할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상대방과의 대화를 할 때 보면 상대방의 말을 다 듣지 않고 중간에 끼여들어 자신의 말을 합니다.
이 것은 대화의 방법이 아닙니다.
대화란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고 나서 자신의 말을 하고 또한 들어 주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견해를 존중하면서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차담을 즉문즉설로 진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템플참여자가 물으면 사띠진명은 거기에 대해 대답을 해줍니다.
일방적인 사띠진명만의 대화를 하지않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대화란 상대방을 전혀 존중과 배려하지 않은 행위입니다.
수행자가 고통을 안고 오신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줄 아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경청수행입니다.
즉 받아들임과 인내의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상대방들이 들어주길 원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말하고 있어도 진지하게 듣지 않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할까 부터 마음속에서 보채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상태를 알아차림해서 경청하도독 노력하는 것이 바로 사띠수행입니다.
사띠수행이란 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집중하고 기억해서 분명하게 아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속에서 어느 누구나 이 사띠수행을 하면서 모든 것들을 하시면서 살아가실 수 있는 것입니다.
수행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고 힘들어합니다.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만이 수행인줄 아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수행을 잘하기위해서는 시간을 내서 교리도 배우고 조금씩 앉아도 보고 그러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 분들은 법회 때라도 참석하시어 스님의 감동스러운 설교를 듣고
그 공동체에 참여하고 보시하고 오계를 지키고 감사할 일들이 생기면 감사의 보시금을 공양올리는 일들이
바로 수행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교학과 수행을 하면서 전혀 보시와 지계를 지키지않고 오로지 자신의 깨달음만을 추구하면서 아상이 높아진다면
그것은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교학과 수행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교학과 수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행입니다.
그리고 전법을 통해 어리석은 사람들을 부처님의 가르침의 품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하는 것이 부처님이
가장 좋아하는 수행입니다.
일상생활속에서 행주좌와 어묵동정에서 항상 알아차림을 하면서 보시와 오계를 지키면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가는
정진하는 불자님들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항상 무상,고,무아를 알아차림하면서 탐진치가 찟따에 물들지 않아서 갈애가 소멸하여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로
살아가는 사띠마님들이 되어야 고통을 소멸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선암사는 삼무의 도량입니다.
세가지가 다른 사찰에 비해 없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사천왕문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어간문(사찰 대웅전 가운데 문,스님들만 드나드는 문)이 막아져 있습니다.
세번째는 사띠진명이 선암사에 가기전에는 대웅전에 주련이 없다 였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었습니다.
사띠진명이 막상 대웅전을 보니 주련이 달아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띠진명이 찾은 것이 바로 대웅전에 오직 샤키아무니부처님만 모셔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협시보살상이 없다는 것을 세번째로 하게 되어서 인터넷상에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선암사가 부처님의 정법도량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입니다.
사천왕문이 없다는 것과 어간문이 막아져 있는 것은 부처님만이 드나 들수 있는 최고의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왜 부처님은 법왕이시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협시보살상이 없는 오직 샤키아무니부처님만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시니 갈애와 탐진치를 소멸하여 마구니를 항복받으신 위대한 승리자로 수미산처럼 우뚝 앉아계십니다.
이 어찌 부처님의 정법의 도량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선암사에는 관음전이 있습니다.
관음전 정문에 문살과 둥그런 일월도가 있습니다.
사띠진명이 선암사에 가서 사찰안내를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재미나게 전해주었습니다.
선암사를 다녀가신분이 올리신 블로그글을 올려봅니다.
진봉스님(선암사에 있을 때 사띠진명의법명이었습니다)은 대복전大福田앞에서 다시 법문을 이었습니다.
“이 문의 하단 좌우에는 삼족오와 달나라에서 방아 찧는 토끼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상은 양을, 달의 토끼상은 음을 나타내는 음양의 조화를 말합니다. 한데 어떻게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상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제석천왕께서 세상을 살피로 내려왔습니다. 배고픈 탁발승의 모습으로 세 짐승에게 먹을 것을 구했습니다. 여우는 물고기를 잡아주었고, 원숭이는 맛있는 과일을 따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빈손이었습니다. 제석천왕께서 빈손인 이유를 물었습니다. 토끼가 말했습니다. ‘저도 보시할 것이 있습니다.’ 도끼는 여우와 원숭이게 청을 해, 솥을 걸고 물을 끓이도록 했습니다. 마침내 물이 끓자 스스로 그 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제석천왕은 그 뼈를 추려 달의 상징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희생과 헌신의 보살도菩薩道(보살이 불과佛果를 구하려고 닦는 길)를 나타낸 것입니다. 보살로서 이 세상을 산다면 소신공양燒身供養의 헌신을 실천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모든 인연은 소멸되고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행탁하나 어깨에 걸고 아내 따라나선 선암사 성지순례|작성자 모티프원
사찰안내를 하면서 여기에서 토끼가 달나라에서 방아찍는 이야기가 하일라이트입니다.
이야기를 다 끝내고 "여기에 계시는 분들은 여자불자님들이 많으시니까 우리나라에서 여자불자님을 '보살님'이라고 부르지요.
그럼 여기 토끼 처럼 보살도를 행하고 계시는 분 손 들어 주세요."하고 말하면 전부 다 눈을 아래로 내립니다.
이 토끼이야기는 부처님의 자따까이야기입니다.
부처님이 전생에 토끼로 태어나 보살도를 닦었던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오랫도록 전해내려오는 설화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생에 토끼보다는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부디 이생에 정진하여 도과를 성취하시길 축원해봅니다.
사두 사두 사~~~두.

관음전을 지나면 '호남제일선원'이 나옵니다.
칠전선원입니다.
안거철에 우리 스님들이 좌선하는 곳입니다.
선암사 명당중에서 명당입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여기는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곳이라 안온합니다.
칠전선원이라는 명칭에서 '칠전' 일곱개의 전각을 말합니다.
그럼 일곱이라는 숫자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역대로 부처님들이 발견한 것이 담마 즉 법입니다.
진리는 누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붓다가 되어서 발견한것입니다.
칠전은 바로 과거 일곱분의 부처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과거칠불은 불자님이시면 누구나 들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초기경전 니까야에서는 과거 칠불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방불교나 북방불교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말씀을 '과거칠불통게"라고 전합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
과거 일곱분 부처님이 입을 모아 말씀하신 "과거칠불통게"입니다.
악을 멀리하고 선을 받들어 행하고 자기자신을 밝히는 것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백거이가 도림선사를 찾아가서 불교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도림선사가 이 게송을 가르쳐주니
백거이가 세살어린이도 아는 말이라고 하니 도림선사가 세살짜리가 알아도 팔십먹은 노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방에 백거이 고정관념을 날려버렸던 유명한 칠불통게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정기의에서 의가 바로 마노입니다.
이것을 니까야 경전에 비추어 보면 자정기심(心)찟따를 써야한다고합니다.
이 중요한 내용을 발견하신 스님이 계시는데 바로 해피법당의 해피스님이십니다.
이 공부는 조금 깊이 들어가서 알아차림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 해피법당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이렇게 호남제일의 선원에서 과거칠불의 게송과 더불어 담마전에서 수행정진한다면 어찌 깨달음을 얻지 못할까요.
칠전선원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내시어 돌아보는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칠전선원내에 있는 유명한 달마전수곽입니다.
사띠진명이 사찰안내하면서 여기서도 부처님 법문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차에 대한 내용도 이야기하면서 다인들과의 인연지어짐도 많았습니다.
달마전수곽은 사단조로 되어있습니다.
네모난 상탕은 부처님전에 다기물로 사용되었습니다.
타원형 중탕은 쌀씻는 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원형의 하탕은 과일 씻는 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원형은 막탕이라고해서 허드렛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상탕은 네모난 수곽입니다.
여기 달마전선원에 처음 오신 수행자는 마음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네모난 각진 마음을 가지고 옵니다.
그 다음 타원형 중탕 수곽은 네모난 모양에서 수행을 한 5년정도 하면 고정관념이 조금 무너져 각진 마음이
무더져 타원형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그 다음 원형 하탕 수곽은 타원형에서 5년더 수행정진하면 처음 수행하던 시절부터 10년이 지나 이제
마음이 원융무애하게 되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마음으로 걸림없이 살아가는 경지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막탕은 허드렛물이라고 한 것처럼 마음이 자아에서 벗어나 무아가 되었기 때문에 낮은 곳에 임하거나
모든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위해서 궂은 일을 마다 하지 않고 봉사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낮은 곳에 임하여 모든 사람들을 받들어 모시는 섬김을 실천 하는 행복한 수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이물 한잔을 마시면 십년은 젊어집니다.하고 말하면 너나 나나 누구나 물을 한바가지씩 먹습니다.
만약 20대가 있다면 절대로 3잔을 마시면 안됩니다.
3잔을 마시면 부모님에게 오기전으로 갑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부모미생전'하두 입니다.하고 말하면 다들 웃고 끽끽거립니다.
그리고 다인들이 오면 여기서 상탕에 부처님 다기물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예불시간에 다기물을 올리는데 차를 올리지 않고 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분명히 다기물이란 차물을 말하는 것인데 왜 차를 다려서 올리지 않고 깨끗한 물을 올리면서 다기물을 올린다고
하는 지 아십니까?하고 물어봅니다.
차를 공부하는 분들이지만 대부분이 모르십니다.
사찰에서는 새벽예불전에 먼저 하는 게송이 있습니다.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봉헌 삼보전 원수애납수 원수 애납수 원수 자비 애납수"이렇게 게송을 먼저하고 예불을
모십니다.
여기서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 지금 이 깨끗한 물이 단이슬같은 차로 변하여지다라는 뜻입니다.
우리 스님들이 다기물을 올리면서 차를 올리지도 않으면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이렇게 게송을 지어 부처님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왜 차대신 청정한 물을 올리면서 다게를 하게되었을까요.
그것은 불교문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신라불교가 고려로 전해지면서 고려시대에 제일 차문화가 융성하게됩니다.
고려시대의 다례는 우리나라 역사상 차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고려인들 차를 매일 즐겨마셨으며 차를 마시는 즐거움 이외에 차를 달이는 분위기에 빠지곤 했다고 합니다.
첫댓글 선암사 순례 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