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차를 가져가지 않은 바람에 처음 뵙는 초록나무님이 오늘 첫 참여날에 차편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신박사님과 두자제분은 공원으로 직접 오셨구요.
2차 집합장소에 제가 도착한것은 약 9시 43분경. 공원이 워낙 넓어서인지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베치들이 널려있었지만, 실제로 바베큐를 즐기는 그룹은 한두개 정도였습니다. 특히 초록나무님은 집에 강아지를 남겨놓고 나오셔서 미안하셨나본데, 공원에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더니 너무 귀여워 하셨습니다. 복잡한 엘에이에서 불과 20~30분 거리에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일행이 모두 도착하자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솔찍히 지도상으로만 검색을 해봤지 직접 장소검증을 한것이 아니라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산책로의 시작은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 한 10~20분 정도 아스팔트로 포장된 오르막길을 오르고나니 점차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산책 초반의 오르막길)


(길가의 야생화)

(정말 이쁜 색상의 야생화인데 너무 이쁜데다 향기가 없어서 꼭 조화가 아닌가 싶을정도였다.)

(스테미너가 넘치는지 그 와중에도 장난을 치던 신박사님의 자제분들)

(평지로 변한 산책로)
그리 오래 걷지도 않았지만, 곧 평지가 들어났다. 이 근처에 호수가 있다고 해서 호수를 찾아다녔습니다.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잠시후에는 호수 바로 옆에서 승마를 하는 가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 두마리와 한쌍의 부부, 그리고 딸이 있었는데, 어린 여자아이가 말을 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보이더군요. 친절한 말의 주인이 챙겨준 덕분에 신박사님의 아들 조셉도 말 가까이에서 말을 직접 쓰담어주고, 발굽도 만져봤습니다.

(말 주의의 안내에 따라 말발굽을 만져보는 조셉.)

(호수의 낚시꾼)
기대보다는 좀 탁해보이는 작은 호수지만, 그래도 물고기가 좀 있는지 낚시꾼 2~3명이 그물과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수원은 어딘지 보이지 않는데, 물이 흘러 내려갈 수 있는 수로만 보입니다. 지하수가 올라와서 만들어진 호수일까요?
여기서는 스모그때문에 흐릿하긴 해도 엘에이 다운타운의 빌딩들도 내려다 보이는게 경치가 좋습니다.

(엘에이 다운타운)

(언덕 정상의 호수)
미리 온라인으로 확인하바에 따르면 이 일대에 야생화가 군집했다고 하는데, 꽃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다인가? 혹시 속은건가? 등등의 생각을 할대 호수가 옆으로 오솔길따라 노란 유채꽃 비슷한 야생화가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유채꽃 시슷한 노란색 야생화만 아니라 크고작게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호수가 샛길따라 핀 야생화)

(처음보는 보라색 야생화)

(입사귀가 의외로 날카로와서 제대로 찔리면 악간 따갑던 야생화)

(입사귀가 참 특이해 보이던 야생화)

(눈여겨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든 작은 야생화)

(유채꽃 비슷해 보이는 야생화)
야생화들이 정말 다양합니다. 따로 누군가 관리를 해주는것도 아닌데 참 대단한 생존력입니다. 특히 길가에 잡초같아 보이는 작은 풀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꽃들은 정말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야생화가 무성한 곳에서는 사람 키보다도 더 큰 야생화가 자라서 오솔길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야생화와 특이한 색상의 나무를 감상하던 일행들)

(사람 키보다 더 큰 야생화밭을 지나가는 잃생들)

(언덕에서 내려다본 파사디나)

(좀 가파른 내리막길)
완전히 닦인 길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발로 다져서 만들어놓은 오솔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좀 심한 내리막길도 길들여지지 않은듯한 오솔길. 이 길을 걷다보니 정말 자연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무성한 야생화들)

그렇게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니 우리가 벗어났던 호수로 되돌아옵니다. 호수에서 수로를 확인해보니 물이 흘러내려가도록 공사를 해뒀는데, 갈지자로 물이 흐르는 물위를 넘어 내려가도록 공사를 한것이 정말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그래피티가 좀 눈에 걸리적거리긴 합니다만, 운치있어 보입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흘러준다면 더 멋질뻔 했습니다.

(호수의 물이 내려가도록 공사한 수로)

(하산하는길에 찍은 기념 인증샷)

(상대적으로 한가한 공원)
공원이 참 한가한것이 나중에 바베큐 파티라도 해봐야겠습니다. 하이키을 마치고 공원에 내려와서 공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만, 쓰는 테이블보다 안쓰는 테이블이 더 많습니다. 엘제스님이 10인분 고기를 싸가지고 였으면 여기서 맛있게 구워먹었을 뻔 했습니다. 다음번에 여기서 모일때는 하이킹만 아니라 바베큐도 준비해야 겠습니다. 하이킹도로포장이 잘되서 인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자전거도 준비해야 할까요? ㅎㅎ
첫댓글 이번 갑작스런 돌잔치 때문에 참가 못해 죄송합니다. 담번 기회되면 꼭 참석해서 갈비 10인분 싸가겠습니다. 근데 그냥 야외 피크닉은 어떨련지요? 신박사님 아이들 뛰어 올라오는 저 사진 보니 제 체력으로 감당이 될까 허거덕~
자녀하고 같이 오세요.....좋습니다~~
갈비 10인분은 환영합니다만, 혼자만 비용을 부담하는건 역시 이상하군요. ㅎㅎ
다음번에 피크닉 형식으로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얕으마한 야산이었습니다....저는 저대로 애들과 한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랐습니다....미국살면서 자녀들과 이렇게 시간을 함께 가질수있다는 사실에 스모키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어떻게 될지몰라서 댓글을 안달았지만 가능하면 가려고했는데 여의치않았네요,,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모두들 멋진 시간이 되신거같네요 담에 피크닉갈때 함께 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