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용추 자연휴양림과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월간 산지 참조)
문의전화 : 055-963-9611, 9651
위 치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산10-1
홈페이지 : www.yongchoo.co.kr
예약방법 : 전화(함양군 개인업체에 위탁 관리)
<개요>
함양군과 거창군 경계에 있으면서 기백산 군립공원에 속한 용추 자연휴양림은 금원산과
월봉산 사이의 안부인 수망령에서 발원하는 용추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수량이 풍부
하고, 크고 작은 폭포가 즐비한 용추계곡은 경남 일원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로 제법 알려져
있는 곳으로, 특히 용추사 부근에 있는 용추폭포는 규모가 크고, 늘 많은 물이 흘러 보는
이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용추계곡의 이름과 휴양림의 이름도 이 용추폭포에서 유래
했다. 휴양림의 표고는 700m쯤으로 한여름에도 별로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용추계곡 일원은 한국전쟁 직후 빨치산의 은거지로 이용되었을 만큼 골이 깊고 수림이
우거진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채취한 고로쇠물은 지리산 일원으로 팔려나갈 정도로 양도
많고 질도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휴양림을 끼고 있는 용추계곡 둘레로 남쪽부터 황석산(1,190m), 거망산(1,184m),
금원산(1,353m), 기백산(1,331m)이 에워싸고 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휴양림을
베이스 캠프로 삼고 두루두루 둘러보기에 좋다.
<시설 내용 및 이용 방법>
1993년 개장한 이 휴양림의 면적은 159ha로 하루 최고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초입의 2개소 외에 제1, 제2산림휴양관 부근의 주차장과 각 방갈로나 산막 앞
주차장까지 합치면 100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용추 버스정류장에서 2.5km 비포장 길을 따르면 휴양림 들머리가 나온다. 첫번째 시설물
인 방갈로 3동이 민박집과 섰여 있어 휴양림 입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어 주차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산림문화휴양관 앞이다. 관리사무소도 산림휴양관과 함께 있다. 산림
휴양관 위쪽으로 2005년 6월 말 완공된 제2산림휴양관이 들어서 있고, 아래쪽 계곡에는
물놀이장과 그 아래쪽 사면에 오토캠프장이 조성돼 있다. 제1산림휴양관에는 12.5평 12실,
첫번째 산림문화휴양관을 바로 위쪽으로 진입로가 있는 제2산림휴양관은 1층은 세미나실,
2층은 12.5평형 8실로 꾸며져 있다. 모두 콘도식으로 시설이 갖춰 있다.
시설물에 따라 방갈로와 산막으로 구분짓는 숲속의 집들은 초창기에 지어진 것들이라 매우
낡은 편이다. 방갈로는 샤워시설과 가스레인지는 갖춰 있고, 침구는 무료 대여하지만 그밖
의 편의시설은 없다.
제2산림휴양관을 지나 임도를 따르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 숲속에 시설물들이 보인다. 전
기시설만 갖춰진 대형 산막 1동과 소형 산막이 들어선 지역으로, 물가에 자리하고 숲이 울
창해 한여름에도 더위를 전혀 타지 않는다. 산막 바로 앞으로 흐르는 맑은 계류도 장점. 물
론 차량 접근과 주차도 가능하다.
이 산막 앞에서 가파른 산길은 한 번 크게 휘돌아 오르고 200~300m 오르면 임도 좌우로
통나무집들이 보인다. 산막 8동과 공동 취사장과 공동 샤워장이 들어선 곳이다. 이 산막촌
에서 다시 계류를 건너면 차를 돌릴 만한 너른 터가 나오고, 그 앞에 삼림욕장이 있다. 계
곡과 붙어 있고 잡목이 우거져 산림욕과 피서에 적격인 곳이다. 계류 건너에는 무학대사가
말년에 기거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은신암으로 가는 작은 산길이 보인다. 삼림욕장에서 도
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금원산과 거망산 사이의 고개인 수망령으로 올라서고, 고개를 넘어
서면 거창군 북산면 덕유산 자락으로 다가선다.
시설물 이용료는 산막(공동화장실, 공동취사장 이용, 침구 무료 대여, 취사도구 없음) . 방
갈로(화장실 겸 샤워정, 가스레인지 비치, 침구 대여, 취사구는 개인 지참) 2.7평형(4~5인
용) 30,000원, 4.5평형(6~7인용) 40,000원, 5.4평형(8~9인용) 50,000원. 산림문화휴양관
(콘도식 기준의 시설물 비치) 12.5평형(10인용) 100,000원.
숲속 수련장 어른 2,000원, 학생 1,000원. 오토캠프장 10,000원. 야영장 소형(3인 이하)
3,000원, 중형(4~9인) 4,000원, 대형(10인 이상) 5,000원. 야영테크 4,000원. 동절기(12
월~2월) 비수기에는 시설사용료 30% 할인.
관리사무소는 매표소를 겸하고 있지만 용추사 입구에서 입장료(일반 및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를 받고 있기 때문에 따로 받지 않는다. 단, 시설물 이용객들에게는 입장료
를 환불해준다. 휴양림 들머리에 민박을 겸하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산행가이드>
거망산(1,184m)은 산 많은 함양에서도 산세와 조망 좋기로 이름나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따르노라면 가까이 기백산~금원산 줄기를 비롯,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장쾌
하게 뻗은 백두대간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가을철이면 찬란하게 반짝이는 억새
밭을 스치며 걷는 억새 ??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남쪼에 솟아 있는 황석산과 이으면
기운차면서도 아기자기한 바위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다.
산행은 대개 용추사를 기점으로, 골짜기를 거슬러 능선에 올라서는 식으로 진행한다. 능선
동쪽으로 태장골, 지장골, 불당골 등 골짜기가 여럿 나 있으나 대개 지장골로 올라 거망샘
안부에서 정상과 은신치를 거쳐 용추 자연휴양림(5시간 소요)으로 내려서거나, 또는 태장
골(3시간30분)로 내려선다. 용추사 위쪽의 지장골은 거망산 정상 남쪽 억새밭(초원)으로
곧바로 이어지는데, 여름 피서철에는 용추계곡의 인파를 피해 한갓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골짜기다.
금원산 남릉 산에 솟아 있는 기백산(1,331m)은 남덕유산에서 백두대간과 갈라져 월봉산,
금원산, 황매산, 자굴산 등을 일으킨 다음 남강댐에 잠기는, 도상거리 약 160km 길이의
진양기맥의 주축을 이루는 산봉이다.
기백산 산행기점은 동쪽 금원산 자연휴양림과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점터 마을, 그리고
서쪽으로 용추사 일주문과 휴양림 사이의 도로에서 시작하는 도숫골과 시흥골을 꼽을
수 있다.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상촌 마을에서 절텃골을 따라 안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도 있으나, 지역 산악인들도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에서 기백산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길도 있으나, 이 역시 잘 이용하지
않는다. 복합산막 위쪽 순환도로를 따르노라면 도로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기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 안내판(기백산 3.7km)이 서 있다.
<접근 드라이브 코스>
함양과 거창 간의 3번 국도 상의 안의면 신안 삼거리가 용추계곡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용추휴게소와 용추계곡휴게소가 있는 신안 삼거리에서 “용추계곡” 이정표를 따라 포장도로
를 6km쯤 가면 기백산 용추사 일주문 앞. 군립공원과 휴양림 매표소가 있다.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이란 현판이 붙은 일주문에서 비포장길 2.5km쯤 가면 휴양림 입구에 닿는다.
<인근 명소>
상림 & 학사루 : 함양에는 최치원이 조림했다는 숲인 상림과 그가 자주 올라 시를 지었다는
학사루 등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함양 읍내 서쪽으로 위천은 예전에는 물이 강둑을 자주 넘었다. 통일신라 때 이곳 태수로
부임한 최치원은 그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의 활엽수를 옳겨와 강둑
을 따라 심어 인공적인 숲을 만들었고, 이후로 아무리 큰 홍수에도 함양은 안전할 수 있
었다.
상림은 1100여 년의 세월 동안 함양의 너른 들판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함양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으니 매우 소중한 유산임에 틀림이 없다.
함양 사람들이 최치원 다음으로 자랑하는 유산은 최치원이 자주 올라 시를 지었다는
학사루다. 함양군청 앞에 서 있는 학사루 기둥에는 최치원을 기리는 글이 걸려 있다.
<휴양림 배치도>
<개념도>
<지도>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