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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신대륙발견 -
잉카인들의 콘도르(Condor) 토템 뿌리는 코리안 봉황(鳳凰)
- 코리안 사신도(四神圖) 토템과 잉카인들의 야와르 피에스타(Yawar FIesta) 콘도르 토템 비교 -
- 토템사상과 신선사상에서 까마귀는 계세(繼世) 신선 -
선사시대 동해안의 코리안들이 고래를 따라 알라스카로 간 뒤에 고래를 따라 바하 캘리포니아의 아즈텍 - 마야의 신화적인 뿌리를 형성했다. 그렇게 Beach to Beach 루투의 해안을 따라 남미의 잉카 지역까지 쉽사리 내려갔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한 사실은 잉카인들의 토템을 연구해보면 금방 북미 인디안들의 토템이 내려간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먼저 신라의 계룡의 후예로서 아즈텍인들의 케잘코틀(Quetzalcoatl)이 잉카인들의 신에도 나타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보다 더 분명한 것은 코리안들의 '사신도 토템'을 바탕한 태양새(봉황) - 고래(용) 토템이 남북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특히 신라의 계룡은 아즈텍인들에게는 케잘코틀의 '깃털달린 뱀(Feathered Serpent)'로 나타나며, 남미의 잉카인들에게는 콘도르(독수리) - 황소 토템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그들의 야와르 축제(Yawar Feista)에서 그 문화적 전통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에서 밝힘으로써 아즈텍 마야 문명에 이어 잉카문명 또한 코리안들이 그 신화적 정신세계를 잇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코리안 민족은 봉황중심의 토템숭배국이었다. 코리안들이 건너간 아메리카 인디안들도 봉황(태양새) 중심의 토템숭배를 바탕하고 있다. 그것은 알라스카와 북미 인디안들의 태양새-고래 토템 구조는 물론, 아즈텍 마야인들의 '깃털달린 뱀'에서 남미 잉카인들의 콘도르(Condor) - 황소 토템숭배에까지 이어져 있다.
토템으로서 사신도(四神圖)의 순서는 봉황이 중심으로 용과 호랑이 그리고 거북 순으로 남동서북의 순서이다. 남북이 먼저이고 동서가 그 다음이다. 주작 - 청룡 - 백호 - 현무의 순서는 그래서 코리안을 중심한 동이족의 사신도의 봉황사상이 용보다 앞서 있다는 증거가 된다.
*동이족의 사신도 토템
남주작이 먼저이다.
http://kachina2012.wordpress.com/category/atlantis-and-the-antarctic/
雀
龍
虎
武
* 사신도의 토템식 세움
태양새가 먼저 나오고 가장 아래쪽에 거북이과 이시미가 등장한다.
봉황은 궁궐의 천정에 있고, 거북은 비신의 바닥에 있으며 여의주를 무는 쌍룡 또는 이미시 때로는 용쟁호투는 좌우에서 쟁투를 벌이는 나열로 나타난다. 이것은 태양숭배시대의 잔재로 남주작이 불의 새 태양새로서 둥근 하늘을 나타내고 사지가 있는 거북은 네모진 땅을 나태남으로써 사신도(四神圖)는 천원지방(天圓地方) 토템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석을 보면 아래는 사지(사방)가 나온 거북이 받치고 있고 위에는 둥근 여의주(태양)이 있는 것은 주작(봉)과 현무(거북)의 천원지방을 나타내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탑비는 우리 민족의 토템 폴과 같은 기념비였다. 이러한 탑비의 구조는 전방후원분의 고분형태에도 영향이 나타나 있으며 석굴암의 구조에도 나타나 있다. 특히 북미 인디안들의 고분군에는 천원지방 -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형태의 거대한 고분들을 나는 현지 조사에서 수많이 찾아낼 수 있었다.
*아래는 네모진 거북, 위에는 둥근 여의주의 천원지방 사상의 토템을 나태낸 탑비의 구조
*석굴암 '천원지방' 전방후원 구도.
*북미 인디안들의 '전방후원분'
자료: 1893한국전시관복원기념사업회
*아즈텍 '천원지방' 태양신
*일본의 전방후원분
해는 둥글고 수평선은 네모의 한 면이다. 그래서 땅은 네모지고 하늘은 둥글다는 천원지방사상이 나왔다고 보아야 한다. 천원지방 사상은 바다에서 나온 것이다. 태양(달, 북두칠성 등의 별도 마찬가지)은 원시 신화시대 사람들의 '저승'이며 천국이었다.
훈민정음 모음의 원천인 천지인 사상의 천이란 하늘이 아니라 일월성신을 의미한다. 천은 저 세상도 아니며 공중도 아닌 일월성신의 실재하는 현세의 윗 세상을 의미했다. 윗 세상은 모두 둥근 것이다. 땅은 네모지다는 것은 수평선과 지평선의 모양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사람의 모습이 배와 등이 있고 양팔이 있어 사방향이 생긴 것이며 태양의 뜨고 짐이 사방향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방 사상에서 수평선과 지평선이 지방 즉 땅은 네모지다고 생각한 것이며, 달과 해가 둥글며 별 또한 둥글다고 본 것이다. 우리의 고대 천문도는 모두 별이 동그라미로 표현되어 있다. 훈민정음의 천지의 천(天)의 개념은 그래서 일월성신을 의미할 뿐 저승도 하늘도 아니다.
천자문의 천지현황의 천의 개념 또한 자연 그 자체이며 천과 지가 구분된 개념이라기보다 자연 자체와 같은 '천지'일 뿐 '천+지'가 아니었다. 이곳과 저곳의 개념이 땅과 일월성신일 뿐인 것이다. 그래서 천지는 다시 반복하여 천자문에서 '우주'라고 했다. 우와 주가 각각 다른 집이긴 하나 이곳의 집이 우이며 저곳의 집이 주이다. 다만 주는 시간이 걸려서 가는 곳일 뿐이었다. 천자문은 천지 우주의 구체적인 설명으로 "날일 달월 찰영 기울책 별진 잘숙 벌릴열 펼칠장"으로 이 세상의 존재로 논했으며, 이어서 춤고 더움 춘하추동이 모두 천지 우주 그 자체에 존재하는 차안의 세계 안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天地玄黃 宇宙洪荒 日月盈仄 辰宿列張 寒來暑往
秋收冬藏 閏餘成歲 律呂調陽 雲騰致雨 露結爲霜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정신세계에서도 저 세상은 사후의 세계라기보다 피안의 세계 즉 현세와 이어져 있는 같은 자연 세계 안에서 찾아진다. 천지현황에서 하늘은 검다(玄)는 것은 밤의 세계를 의미하며 까만 까마귀가 날아갈만한 곳으로 가까운 곳이다.
내가 지난달 밀워키 대동여지도 세미나에서 발표자의 한 사람과 우리 민족의 전통 풍수에 나타나는 '하늘' 개념에 대하여 지금의 하늘 개념이 전혀 아닌 전통적인 하늘은 산상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한 바가 있다. 신라로 말하자면 '하늘'은 옥녀봉이라는 산상개념이다. 인디안들의 세계에서 태양새가 날아가는 곳은 산상이다. 산신이 천신이며 그 신선은 새였다.
고대의 하늘은 산상이었다. 이러한 산상 개념이 일월성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설명이 여러 신화들의 변천사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오녀산성에서 오녀들이 산상의 신선들이었다가 그들이 죽어 하늘의 북두칠성이 된다는 것은 와이오밍주의 데빌스 타워 인디안 전설에 나오는 일곱처녀가 데빌스 타워 산봉우리에서 하늘로 뛰어 올라 북두칠성이 되었다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일월성신 숭배 개념은 산신 숭배개념 다음으로 나타난다.
살아 있는 지배자의 신이 '산상'에 있다는 것은 제정일치시대의 추장들의 권위가 피라미드 꼭대기 또는 오녀산성 같은 산상 꼭대기에서 '살아 있는 신'이 강조되던 시기에 연계되어 있었다. 그래서 지배자가 죽어도 그 신은 '안죽고 영원히 산상에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피라미드 그 자체에 봉안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아메리카 인디안 피라미드 그리고 달라이라마들의 13대까지의 무덤이 포탈라궁에 모셔진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지배자 또는 왕실의 죽은 조상들의 세상이 커지는 종묘가 강해지면서 그 조상들은 일월성신으로 더욱 올라가게 된다. 그러한 '하늘' 개념이 '사후의 세계'로 가는 길은 불교와 기독교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했다. 영원성을 강조하는 무공간 무시간 개념의 사후의 세계의 개념이 '저 세상' 개념을 다르게 만든 것이다. 하늘 개념의 변천에서 토템폴이 차지하는 계세적 개념은 원시형태를 유지하는 산상 개념이 그대로 남아 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저 세상'은 산상에 연결되어 있으며, 바다의 고래잡이들은 강물이 흘러나오는 뭍(육지)에 이어져 있다.
고래와 개구리가 등장하는 토템폴은 그래서 바다에서 '저세상'인 육지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말의 죽음을 '돌아가시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다에서 육지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다. 사후의 세계가 아니라 선사시대적인 '다른 이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옥녀봉 산신과 대왕암 해신은 서로 같은 개념상의 선상에 놓여 있다. 신라인들에게 천(天)의 개념은 죽어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문무왕처럼 고래가 되어 바다에 사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죽어서 영혼이 가는 세상이 아닌 죽지 않고 다만 '둔갑'할 뿐이었다. 세상이 바뀌는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은 가만히 있고 나 자신이 다른 존재로 둔갑하여 이 세상에 다시 이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문무왕이 고래가 된 해신의 삶의 연장선에 있으며, 영생불멸론은 당시대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먹혀든 온전하고 '논리가 맞는' 이론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태양새, 고래, 개구리, 곰, 늑대, 까마귀 등으로 구성된 토템폴의 이해는 이러한 현세상의 동물들이 이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이어주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태양새가 날아간 곳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 사후의 세계가 아닌 산 위이며, 까마귀 또한 태양을 훔쳐 밤의 세계로 갔을 뿐이다. 신라로 말하자면 연오랑과 세오녀는 '죽어서' 왜국으로 간 것으로 역시 '이 세상'에 가 있는 것이다.
신선사상과 토템사상은 그래서 일치되며 현세적이며 영생불멸의 도가적 풍류에서 물과 뭍과 새의 산상의 세계를 이어주는 '현세적 계세' 개념 안에 들어 있었다. 그것이 천자문의 천지우주관이며, 훈민정음 안에 들어 있는 천지인의 관계이다. 천지인이란 말 자체가 토템적이며 신선풍류도스러운 표현이다.
네모진 땅과 둥근 태양 사이를 오가는 신선이 까마귀로 표현된 것이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우주관이었다. 삼족오가 태양과 관계 있다면 이 땅의 세상과 하늘(태양)의 세상을 이어주는 천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토템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까마귀가 중보의 역할을 한다.
*하이다 인디안들의 토템폴.
태양새, 늑대, 까마귀. 곰(개구리 거북)
위에는 태양새 아래는 네 발 달린 땅을 상징하는 개구리(또는 곰)을 받치고 있다.
위의 하이다 인디안들의 토템폴을 보면 바닥의 '곰'은 개구리 또는 거북처럼 네 발로 비신을 떠받치는 거북상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다. 인디안들이 알라스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후상 거북이 없고 대신에 개구리로 표현되었으며 그 개구리는 곰과 함께 네 발로 토템폴을 지지하는 베이스가 되는 것은 코리안 전통 비신을 떠받치는 거북 기단부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인디안들에게 태양새는 특히 까마귀는 태양을 훔쳐오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 토템폴에서도 태양의 박스(Sun Box)를 아래에 까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일종의 천원지방의 둥근 태양과 그 상자를 표현하고 있다.
*태양 상자 위의 까마귀 토템 폴.
Raven Stealing the Sun. 하이다 인디안
*태양을 훔친 까마귀(Raven Stealing the Sun) 신화 내용
Long ago, by the mouth of a great river, lived an old chief and his only daughter. It was said that the old man kept the sun hidden away in a box. Raven wanted to have this sun and had tried to get it many times without success. At length he hit on a plan. He noticed that the daughter went to the well every day for a supply of water, so he transformed himself into a pine needle, dropped into her drinking water and was swallowed. She became pregnant and in due time he was reborn as the chief's grandson. Thus he gained access to the house.
옛날 큰 강 어귀에 어떤 원로하신 추장이 그의 무남독녀 딸과 살고 있었다. 그 추장은 해를 상자 안에 숨겨놓았다. 그때 까마귀 한 마리가 그 해를 탐내어 여러번 훔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꾀를 내었다. 추장의 딸이 매일같이 물을 길러 우물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까마귀는 그 몸을 둔갑시켜 솔잎으로 변하여 그녀의 물동이 안으로 떨어져 그 물을 마시던 딸의 목구멍으로 삼켜졌다. 그녀는 임심하게 되었고 추장의 손자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추장의 집안 사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Raven became a great favorite with the old chief who let him have anything he asked for. One day he asked to play with the sun box, but this the old man refused to grant. Raven gave him no peace, and finally, weary of his whining, his grandfather let him play with it. The Raven quickly took the box and rolled it about until he had it outside. Then dashing the box to pieces, he took the sun in his beak and placed it in the sky, where it has been giving light to the world ever since.
까마귀는 특별히 그 늙은 추장이 무엇이든지 해주는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어느날 까마귀(손자)는 태양의 상자에 대하여 물었지만, 늙은 추장은 이것만은 들어주지 않았다. 까마귀는 추장에게 앙갚음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술을 부려 그의 할아버지이자 추장이 그 상자를 가지고 장난을 하게 했다. 그때 까마귀는 그 상자를 재빨리 가로채어 바깥으로 굴려내갔다. 그때 상자는 산산히 부셔졌고 그 까마귀는 그의 부리로 그 안에서 나온 해를 물고 하늘에다 갖다 놓아 세상을 비치는 태양이 되게 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천지창조 신화를 보면 먼저 추장의 인간세상이 존재하고 있었고, 거기에 토템 동물들이 등장하여 우주 자연을 창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천지창조 우주관은 고대 인류의 창조신화들과 구조적으로 다른 것 같지만, 일치한다. 신인동격의 제정일치시대의 부족장 또는 추장들은 동물로 환생할 수도 있고 다른 세상을 가져와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신화에서 나타난다.
바이블에서 해와 달과 별들이 물에 거하는 신의 세계인 육지와 바다 다음에 만들어지는데 이때 신이 타고 다니는 신선의 새가 해와 달과 별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천지창조관이다. 그래서 까마귀는 '만물의 창조자(the Creator of all things)'로 전해지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까마귀가 추장의 '태양의 상자'에서 태양을 훔쳐다가 하늘에 놓았다는 것이다. 까마귀가 태양을 훔쳐 이동시켜 놓는 것은 코리안 신화에 나타난다.
*까마귀와 태양의 상자(Ranve and Sun Box) 뒷면.
추장이 상자를 붙들고 있는데 까마귀가 그 상자 안의 해를 훔쳐간다는 것.
하이다 인디안들의 태양박스에서 태양을 훔친 까마귀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해와 달을 '훔쳐' 일본으로 건너간 것과 일치한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까마귀와 태양의 관계는 신라의 연오랑과 세오녀에 그 뿌리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태양을 훔친 까마귀를 형상화한 인디안 래틀(Rattle) 무구
Coast Salish, Raven Stealing the Light (2006) yew wood and abalone [Inuit Gallery,
http://www.preview-art.com/previews/06-2006/firstnations.html
'훔치려는 존재'는 까마귀만이 아니다 동아시아 특히 코리안들의 이시미(이무기)가 여의주를 '희롱한다'고 표현해온 우리의 전통 여의주는 태양이며 희롱한다는 것은 서로 빼앗으려고 각축을 벌인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이시미의 '여의주 희롱'이라는 표현은 태양새 까마귀가 태양을 훔치는 것으로 파악되는 것이 인디안들의 까마귀와 새와의 관계이다.
*알라스카 친욱(Chinwook) 토템폴.
태양새 - 범고래 - 개구리 - 추장
*만물의 창조자 까마귀는 일월성신의 빛을 이 세상에 비추는
지혜와 권위의 상징.
The Raven is the creator of the world and symbolizes prestige and knowledge. The Raven is the one who stole the light and brought the sun, moon and stars to the world.
*고래는 바다의 해신(the Lord of the Oceans)
고래는 바다의 해신(the Lord of the Oceans)이다. 범고래는 영생의 상징이다. 위대한 추장이 저승에 가면 범고래로 환생한다고 믿었다. 범고래는 선과 로망스의 상징이다.
He is the Lord of the Oceans. The killer whale is a symbol of long life. It is believed that great chiefs turn into killer whales when they pass on into the nether world. The killer whale is a symbol of good and romance.
*토템 폴에서 곰 위에 개구리
토템폴에서 곰은 이대한 사냥꾼의 힘을, 개구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특히 개구리는 순수와 안정과 커뮤니케이션의 심벌로 여겨졌다.
The Bear symbolizes the stength of the Great Hunter. The Frog on the other hand is the voice of the people. He is the symbol of innocence, stability and communication.
*까마귀 탈. 다른 세상으로 날아간다고 믿었다.
죽은 망자가 북망산(북두칠성)으로 날아간다고 생각한 그 신선의 새가 까마귀다.
까마귀는 인디안들의 우주관에서 만물의 창조자이면서 일월성신의 빛을 가져온 존재로 숭상된다. 특히 틀링깃 인디안, 아타파스칸 인디안, 그리고 에스키모인들의 전통에서 조금씩 다르지만 까마귀의 여정은 우주의 창조자로서 북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오랜 전승으로 내려왔다.
Raven's Journey interprets the traditions of the Tlingit, Athapaskan, and Eskimo groups that have inhabited western North America for centuries. In all three cultures, "Raven" is believed to be creator of all things, yet each group expresses this concept in different and distinctive ways.
동이족들의 사신도는 태양새(남주작)를 최상으로 하는 토템폴의 지상형이다. 저승의 세계 하늘의 세계가 등장할 때 까마귀가 등장한다. 까마귀는 석양의 새이며 태양을 훔쳐 까만 밤의 세계로 간다. 그래서 까만 까마귀이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왜국으로 건너가자 신라의 해와 달이 어두워졌다는 것은 아메리카 인디안들과 그 신화적인 맥의 기원을 볼 수 있다. 까마귀는 그래서 까마귀는 계세(繼世) 신선이다. 신라와 왜국을 이어준 계세(繼世) 신선이 까마귀였다고 할 수 있다.
계세(繼世)란 요즈음의 종교에서는 사후의 세계를 말한다. 그러나 선사시대 신선도 정신 세계에서는 이 세상과 이상향의 두 세계를 이어주는 것이 까마귀의 계세(繼世)이다. 천지 개념만이 존재했을 뿐 그 천(하늘) 또한 저 세상의 사후의 세계가 아니었으며 더더욱 공중(air)도 아니었다. 천(하늘)은 해나라 달나라 별나라로 우리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하늘에 떠 있는 실재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그곳으로 새들이 오고간다고 믿어 사람도 신선이 되면 죽음이 아니라 새가 되어 '이동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계세(繼世)란 사후의 세계로가 아닌 무릉도원이나 상그릴라와 같은 이상향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고향 개념은 농경사회 시대만의 짧은 기간에 만연했던 고정박이 생각의 차안 중심 세계였다. 그러나 오랜 수렵시대 인류는 피안의 이상향이 중심이었다. 늘상 피안의 세계로 향해 가는 길이 태양을 따라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해간 것이다.
십이지신은 보다 중국적이라면 사신도는 보다 한국적이다. 그 기원에서 두 사이가 뚜렷히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발상의 기원 영역이 그렇게 나뉘어진다. 사신도는 남주작을 최상으로 하고 용호가 그 아래로 배치되며 가장 밑 바닥에 북현무가 놓인다.
남주작이 불의 새라는 것은 태양의 새를 말하며 닭 이미지의 봉을 의미한다. 거기에 중간에 보다 무속적인 까마귀가 따로 들어가는 것이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토템폴의 구조이다. 사신도에서 호랑이의 포지션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호랑이가 없어서 늑대나 곰이 차지하며, 중남미의 더운 지방으로 내려가면 표범이 대신한다.
용의 모습은 사실상 이시미와 같은 뱀에서 시작해서 태양새와 조합하면서 그 격이 '용'으로 격상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시미에게 태양새의 잔흔이 남아 있는 것은 그 여의주를 '희롱한다'는 비석의 상단부 이미시에서 볼 수 있다. 그러한 여의주를 '훔치는(동이족에게서는 '희롱하는'으로 표현)' 이미지는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태양을 훔치는 까마귀'로 나타난다.
까마귀가 피안의 메신저이기 때문에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토템폴에서다 태양새가 들어가면 축소형 토템폴의 기본에서는 까마귀가 생략된다. 그러한 모습이 코리안 전통의 사신도 토템이다.
원시형 사신도에서 남주작은 닭의 모습과 용의 모습을 겸한 계룡의 모습이다.
동아시아의 선사시대 토템 특히 용봉으로 표현된 '계룡'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태양새와 뱀(Serpent) 세트와 일치한다. 용은 후대의 인위적으로 가미한 상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보다 먼저 닭과 뱀의 토템인 계룡은 태양새와 뱀의 정치적 통합의 상징 토템일 수 있다.중국의 용문화는 본래 발해만 요하 인근의 동이족의 토템에서 가지를 벋어나간 후대의 것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용토템의 근원지 자체가 동이족인 우리민족의 토템이라는 거이 점차 밝혀지면서 더욱 확실하게 된 것이다.
동아시아의 토템숭배는 다양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은 중국적이며, 동이족의 사신도(四神圖)가 코리안 스타일 토템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여러 다양한 형식의 토템 폴 양상을 모아보았다.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십이지신상의 토템 폴 스타일로 세움
十二支神像 獸面人身像
雀태양새
龍 뱀
虎호랑이
武거북이
* 사신도의 토템식 세움
태양새가 먼저 나오고 가장 아래쪽에 거북이과 이시미가 등장한다.
어처구니들도 수평적'토템폴' 나열이 된다.
용구자(龍九子) 토템 폴
龍生九子
一说有:囚牛 | 睚眦| 嘲风 | 蒲牢 | 狻猊| 赑屃 | 狴犴 | 负屃 | 螭吻
另说有:赑屃 | 螭吻 | 蒲牢 | 狴犴 | 饕餮| 蚣蝮 | 睚眦 | 狻猊 | 椒图
*흥국사 범종각 '토템폴'. 경기도 남양주시
신라 26대 진평왕 때(599년) 원광법사가 창건했다는 흥국사
백제 금동향로의 각 부위에 나타나는 코리안 고대 '태양새 토템'
*태양새, 고래(용)의 기본 토템 폴 구조를 가진 백제 금동향로. 국보 287호
그 안에 수많은 동물과 인면신수상과 사람들을 형상하고 있는 토템폴 형식이다.
아래는 금동향로의 각 부위에 나타나는 태양새 토템 등의 동물토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을 한 모습 또는 새 얼굴에 사람 몸인 가루라(또는 가루다)와 고대 이집트의 바(Bar) 신상 및 호러스(Horus) 신상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맥으 같이 한다. 이러한 백제 금동향로에 나타나는 수많은 동물-인간 토템상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토템 폴과 같은 토템신화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백제긍동향로 독수리
http://baekjehyangno.culturecontent.com/s_search/index.asp?search_col=00A003&keyword=&page=1
*백제금동향로 인면조신(人面鳥神)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인 인면조신(人面鳥神)인 바(Bar) 신선과 같은 모습이다.
반대로 매 얼굴에 사람 몸의 형상인 조면인신(鳥面人神)으로 표현한 것은 호러스(Horus)
그 의미는 백제금동향로의 인면조신 토템 숭배와 같은 신선사상이라 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 인면조신의 바(Bar) 신상(오른쪽)
Horus has a bird head, the Ba (active part of the immortal Self) has a bird body.
*고대이집트의 바(Bar) 신상(왼쪽).
고대 이집트 신전에서 호러스(Horus)는 때로 매 그 자체로 표현하여 두건을 씌우기도 한다.
*백제금동향로 인면조신
*백제금동향로 인면수신
*백제금동향로 뱀을 물고 있는 신수
*백제금동향로 다섯마리 새의 하나
*백제금동향로 독수리 토템 2
*백제금동향로 금계
『삼국지[三國志]』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 따르면 한[韓]에는 "세미계[細尾鷄]"라 하여 꼬리의 길이가 무려 5자가 넘는 닭이 있었다고 한다.
*백제금동향로 긴 부리 새
*백제금동향로 외뿔새
*백제금동향로 날개달린 짐승
*백제금동향로 '로드러너' 뻐꾸기
*백제금동향로 악어?
*백제금동향로 물고기를 잡은 수달
*백제금동향로 황새
*백제금동향로 오리?
*백제금동향로 비어[飛魚]
*백제금동향로 물개?
*백제금동향로 물고기
*Tympanum of the Sarmental Doorway (south portal) of the Burgos Cathedral, Spain
스페인 부르고스 성당의 사신도 조각
필자의 관련글: 기독교에도 사신도(四神圖) 있다!
*왕릉에 만들어지는 동물토템 신상들.
*코리안 토템 동물상들.
신선사상에서 사람이 죽으면 새가 된다고 믿었다. 이집트의 '매 종묘'는 수천년간 매를 미이라로 만들어 기나긴 '종묘'를 만들었던 것이 발굴되어 이번 달 초에 애니멀 플라넷 채널에서 방영한 바 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서도 호피 인디안들에게 유사한 내용이 등장한다. 호피인디안들은 그들의 어린이들이 죽으면 근처의 독수리 새끼로 다시 살아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독수리 새끼를 잡아와서 머리를 씻겨주고 제사를 지낸 뒤에 지붕 위에서 노래를 불러 날려보낸다. 코리안 전통 초혼에서 지붕에 올라가 죽은 자의 옷을 흔드는 것과 같은 지붕 무속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에 대하여서는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다. 신선사상은 난생신화이면서 영생불멸 사상에서 '둔갑사상'이 그 중심이라는 것을 여기에서 언급해두고자 한다.
원시 종교의 잔재가 종교의 宗자의 받침인 示에서 나타난다. 이것을 제단에 아버지와 두 아들이 절하는 모습이라고 나는 학부시절 어느 교수님에게 배웠다. 그러나 나는 이 示자는 신선사상에서 나온 새의 모습으로 해석한다. 여기에서 남미 잉카문명의 콘도르 독수리와 황소 토템 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태양새(Thunderbird)는 Far East 코리안들의 봉황과 같은 태양(불)을 상징하는 새이다. 그것은 닭 - 까마귀 - 매 - 독수리 등의 여러 종류의 현실적인 자연의 새들로 표현되어 왔다. 조선시대 5백년의 종묘는 신선도가사상을 바탕하는 신선환생사상이다. 이러한 종묘의 이어내는 중축 사당 형식은 이집트에서는 수많은 세대 동안 수많은 매 미이라를 만들어 '매 종묘'를 수천년 동안 만들어온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나는 여기에서 밝혀보고자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매 미이라. 기원전 1050년
매 미이라는 지배자 및 그들의 신에게 바쳐졌다. 매는 그 시기의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는 '봉황'이라 할 호러스(Horus)를 대신한 실재 동물로 받아들였다. 호러스는 매로서 대신 표현되면서 동시에 매 얼굴에 몸은 사람 형상으로 만들어 표현했는데 병자들과 부상자들에게 가호의 신의 역할을 했다.
Mummy of a falcon circa 1050 B.C. Ancient Egyptians carefully mummified animals as well as people. Mummified falcons were given as offerings to important people and gods. Falcons were a common symbol in art of that era, used to represent Horus, the sky god, who wa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power of the pharaohs. Horus was depicted as a falcon or falcon-headed human figure and was believed to provide protection from sickness and injury.
동물토템숭배는 기원전 4천년 경부터 고대이집트인들에게도 오랜 전통으로 존재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은 동물 미이라를 만들어 고분을 만들었던 특별한 전통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매 미이라는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만들어져 지하 묘지에 감실을 만들어 모셔졌는데 일정기간 동안씩 한칸씩 감실을 늘려나가 마치 매 미이라 '종묘'와 같은 구조를 가진 수천년 유적이 발굴되기도 했다(Animal Planet 채널 방영).
이러한 종묘식 매 미이라 고분은 동물토템 숭배와 함께 다시 태어난다는 환생숭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수천년간의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조선시대 종묘이 경우에도 임금이 몽진(蒙塵: 피란)을 갈 때도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종묘의 신주(神主)였는데 그것은 그 왕조의 번성과 지속적인 환생사상이 바탕하고 있다. 이성계는 한양 천도에서 궁궐보다 가장 먼저 지었던 것이 종묘(宗廟)였다.
흔히 종묘(宗廟)의 해석에서 죽은 왕의 영혼을 모시는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종묘의 시작은 태실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제대로 해석되어 오지 못했다. 태실은 죽은자보도 태어난 아기의 태를 모신 것을 의미하여 탄생한 왕실의 어린이를 중심한 종묘의 의미로 시작된 것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종묘(宗廟)였다는 것이 나의 특별한 해석이다.
종묘는 어디까지니 신선도가 사상을 바탕하고 있어 죽어서 새의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새 토템 숭배가 숨어 있다는 면에서 이집트의 '매 종묘'나 아메리카 인디안들 가운데 호피 인디안들의 어린이들이 죽으면 어린 독수리로 다시 태어난다는 '독수리 환생' 숭배사상과 닿아 있다.
조선시대 개창자 태조 4년(1395)에 지은 종묘는 7칸의 태실에 4대 조상을 모셨다. 세월이 흘러 더 많은 신주를 모시기 위하여 영녕전(永寧殿)을 추가시키고 이어서 정전을 증축해 현재 정전에 49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고, 영녕전에 34분이 있어 총 83위의 신주가 있다. 이러한 증축법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매 종묘'와 같은 '연장 건축법'을 택했다. 그래서 정전의 태실은 19칸에 협실 각 3칸, 동·서월랑 각 5칸씩이 딸린 101m의 긴 모습의 현재의 종묘(宗廟) 건축물이 된 것이다.
이러한 이어내기 신전은 분명 우리 민족의 고대 역사에서 이집트의 '매 종묘'와 같은 동물토템과 관련한 태실 숭배를 바탕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잔재가 일본 신도 종교의 사당으로 120m나 되는 길이의 일본 교토의 ‘산쥬산캔도(33칸당)’에서 볼 수 있다.
종묘의 정문인 창엽문을 들어서면 길 가운데 박석을 깐 길이 이어지는데 가운데 높은 길은 혼령이 다닌다는 신향로(神香路)이다. 그 오른쪽은 임금이 다니는 어로이고 왼쪽 길은 왕세자가 다니는 세자로이다. 신향로(神香路)란 죽은 왕이 어린 새로 다시 태어나(또는 새의 날개를 달고) 하늘로 승천하는 길을 의미하는 것이다.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제 제1호)의 분위기는 그러한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제천(壽齊天)과 같은 고려시대 때부터 무속적인 연주로 이어져온 궁중음악은 신선이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는 해석한다.
신선사상은 신선이 되어 그 상태로 영생불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 거듭 태어나는 환생둔갑 사상을 바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자연윤회를 바탕하는 믿음이었다.
특히 5대조가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해동육룡' 등 왕조의 시조는 여섯대 조상까지 기린 육조사상에 반영되어 있었고, 일반인들에게도 작명에서 오행사상을 바탕으로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5대조 할아버지의 돌림자가 그의 6대손에 의하여 반복 진행되는 것에 남아 있다.
미국의 Animal Planet 채널에서 방영한 내용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매 미이라가 만들어질 때 어린 매를 사용했다는 것과 살아 있는 매의 목을 부러트려 제의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와 관련한 이집트인들의 토템신은 호러스(Horus)와 바(Bar) 신이 있다.
필자의 분석으로 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의 매 미이라는 지배층 또는 귀족들의 자녀들의 죽음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한다. 어린이가 죽었을 때 매로 다시태어난다고 생각하고 매 미이라를 만들어 그 죽은 어린 영혼이 매로 태어난다고 생각하고 어린 매를 잡아 목을 부러트려 죽인 후에 미이라로 만들어 '매 종묘'에 모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와 새 토템과의 연결에서 발생한 종묘에 대하여 이집트의 '매 종묘'나 조선시대 종묘의 문화 및 일본 신도의 산쥬산캔도의 문화는 현재 남아 있는 그 전통으로는 희미한 잔재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호피 인디안들의 독수리 - 어린이 제의적 의식은 보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남아 있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호피 인디안들의 독수리에 대한 제의는 대단히 특별한 의미가 들어 있다.
북미의 호피 인디안들의 이러한 독수리 제의는 남미 잉카인들의 콘도르(Condor) 독수리 제의에도 남아 있다. 잉카인들은 콘도르를 쿤두르(Kundur)라고 부르는데 티벳의 달라이라마가 태어날 때 어린 시절의 칭호인 쿤둔(Kundun)과 같은 유사한 음운을 가지고 있어 태어난 신성한 어린이와 관련한 제의적인 것으로 나는 풀이한다.
잉카인들의 후예들은 지금도 독수리를 생포해 와서 그들의 축제에서 제의적 의식을 행하고 다시 날려보내는 의식이 남아 있다. 그것이 투루푸크래이(Turupuqllay) 축제로서 '황소 경기(The game with the bull)의 뜻이다.
북미의 호피 인디안들의 독수리 환생사상을 보기 전에 먼저 잉카인들의 투루푸크래이(Turupuqllay) 축제의 콘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남미 잉카인들의 콘도르는 캘리포니아의 콘도르와 '사촌'이라고 말하지만, 종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잉카인들의 콘도르는 이른바 안데스 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잉카인들의 콘도르는 그 날개가 지상에서 가장 큰 독수리로서 동아시아이 대붕 신화의 주인공으로 보인다. 콘도르는 갓 태어난 송아지나 작은 가축들을 낚아챌 정도로 무서운 사냥력을 가지고 있다. 페루의 코타밤바스(Cotabambas) 지역에서 행해지는 황소와 콘를 동원하는 잉카의 후예들의 전통 축제로 야와르 축제(Yawar Fiesta of the Apu Condor)라고도 한다.
남아 있는 페루의 콘도르 축제는 황소 위에 콘도르 독수리를 올려 태워 축제장에 등장시키는 광경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북미 태평양 연안 고래잡이 인디안들의 문화가 잉카인들에게 이어진 것으로 나는 해석한다. 북미 태평양 연안 고래잡이들의 고래 토템 폴은 태양새가 고래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고래잡이들에게 태양새가 사냥하는 고래 카니발이 남미 잉카지역으로 내려갔다고 보이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나는 해석한다.
그렇다면 고래 대신에 콘도르 태양새가 타는 황소는 무엇인가? 황소는 스페인인들의 침략으로 잉카인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의식에서 그들의 태양새가 스페니아드들을 상징하는 황소를 잡아 채는 '승리의 상징'으로 그렇게 '황수 위에 콘도르(Condor above, bull below)로 남아 진 것이다. 이미 한국의 텔리비젼 방송물 다큐멘타리에서도 방영된바가 있지만, 페루의 콘도르 축제는 반 스페니아드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콘도르 - 황소 축제의 원형은 고래를 잡는 고래잡이들의 태양새 - 고래의 북미 인디안들의 고래토템의 전승이 잉카인들에게 전해져 스페인 침략 이후 그들이 독립했을 때 그렇게 콘도르 - 황소 축제로 남아졌다고 자신있게 해석한다.
*북미 인디안들의 고래잡이 토템
태양새가 고래를 잡고 있다. (Thunderbird above, Whale below)
*페루인들의 Apus 산신제 순례행렬
*야와르 피에스타가 벌아지는 아푸리막 지역. 페루
페루인들의 야와르 피에스타(Yawar Fiesta)는 투루푸크레이(Turupuqllay)라고도 부르는데 격렬한 폭거형태로도 표현된다. 그것은 식민지 시절의 히스페닉 침략자들에 대한 저항과 승리의 표현이다. 페루 남부의 아푸리막(Apurimac) 지역에서 7월에 행해진다. 그들은 분명하게 황소는 히스페닉 문명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The customs of the Peruvian people take many forms. Merrymaking and music are always present. But sometimes violence, too, forms part of the general atmosphere of joy. Turupuqllay, or Yawar Fiesta, a celebration typical of the Apurímac region, in southern Peru, gives ample evidence of this apparent contradiction. This event, which takes place towards the end of July, portrays the violent meeting of two emblematic animals: the condor, paladin of the Andean cosmos, and the bull, the symbol of the Hispanic world. http://www.livinginperu.com/blogs/travel/243
콘도르와 황소는 잉카인디고의 상징과 히스패닉 상징의 두 동물로 황소를 잡는 과정으로 묘사되지만, 그 근본적인 기원에 대해서는 모호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는 필히 태양새와 고래 카니발의 잔흔으로 나는 생각한다.
Are these two animals the real protagonists of Turupuqllay? What inspires the inhabitants of this community to tie a ferocious condor to a strong bull and then watch it tear lumps of flesh from the animal’s back? Fun? Insanity? A manifestation of their mestizo culture? A meeting, or a conflict, between two cultures? Nobody knows. Not even José María Arguedas, prime mover of the Indigenist Movement, was able to form a satisfactory answer to this central question in his novel Yawar Fiesta.
야와르(투루푸크레이) 축제는 마을 밖에서 들어오는 형태로 시작하는데, 산신인 아푸스(Apus) 신에게 콘도르를 빌려서(잡아와서) 마을 입구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콘도르를 생포하는 일은 안데스인 무당에 의하여 안내되는 마을 사람들이 5천미터 이상의 높은 산에 올라가 여러날을 잠복하였다가 아무런 상처없는 콘도르를 잡는다.
Its partner for the ceremony of Turupuqllay ("The game with the bull"), on the other hand, enters the town through the main gate, carried by several villagers. The committee entrusted with the task of borrowing a condor from the Apus, or mountain gods, has been successful. Guided by an Andean priest, the locals went deep into the mountains for several days, climbing beyond five thousand meters, in order to capture a condor without harming it.
콘도르를 생포하여 개선하여 동구밖으로 들어오면서 요란한 전통 음악이 연주되는 것으로 축제는 시작된다. 이러한 축제는 식민지시기이래 이곳 아푸리막(Apurimac) 지역에서 행해져 왔다. 여러날의 축제 말미에 콘도르는 황소의 등에 매여져 그 발톱과 부리로 황소의 등살을 찍도록 하는데 스페인의 투우를 모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The triumphant entrance of the great bird begins the celebration. This same scene has been acted out here in the Apurímac since colonial times. After several days of revelry, it is finally time for the animals to be united. And, as in years gone by, their union will not be a peaceful one. The condor is tied to the bull’s back using rings which leave its claws and beak free to tear chunks of flesh from its adversary. Meanwhile, the event’s spectators, possessed by drink, launch themselves into the arena, in a mocking imitation of adroit Spanish bullfighters.
황소가 피를 흘리면서 말처럼 놀라 날뛰어 뛰게 된다. 이때 술에 취한 사람들은 합창으로 '올레(oles)'를 외치며 흥분하는데 스페인 투우장의 외침 그대로이며 오늘날 축구응원가의 '올레'의 유래이기도 하다.
Its bleeding wounds enrage the animal, and the intense pain makes it leap like a wild horse. It vents its fury on anything that crosses its path. The chorus of "oles" reverberates around the bullring, pausing each time a drunken villager is savaged by the bull.
그렇게 해서 죽은 황소는 후히 장사지내주고 콘도르 독수리는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아푸스(Apus) 산신 앞으로 되돌려보내진다. 이때 산신의 귀한 아들로 여기는 콘도르에게 어떤 해로운 일이라도 벌어지면 마을 사람들은 크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 그래서 마을에 그 해에는 재앙이 닥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The day always ends in the same manner. The bull is given an honorable burial, while the condor is returned to the Apus in perfect health. And woe betides the community if that precious son of the gods has come to any harm! Terrible misfortunes will rain down upon the region that year.
이러한 축제는 안데스인들이 침략자 스페인 사람들에 대한 최후의 승리를 의미하는 의식을 보여준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러한 카타르시스 형태를 통하여 외국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 오랜 세월의 악몽을 자신들의 고유의 문화로 회복하는 의식을 이러한 야와르 축제를 통하여 매년마다 재확인하는 것이다. 그들의 광복절 축제인 것이다. 그러나
And that is how this fiction of the triumph of the Andean world over the Spanish is acted out. It is, without a doubt, a form of catharsis for all the years of foreign domination and, perhaps, a reaffirmation of their own culture.
*잉카의 후예들의 야와르 피에스타의 '태양새 - 황소' 토템
나는 이러한 잉카의 후예들이 행하는 전통 야와르 축제에서 콘도르를 다시 산신 앞으로 돌려보내는 의식에서 그들 민족의 '환생'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콘도르가 '산신의 귀한 아들(precious son of the gods)'로 표현되는 것은 환생에서 어린 아들의 의미가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하여 잉카의 추장을 비롯한 그들 조상들의 한을 풀어주어 그들이 다시 환생하는 의미를 보여주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코리안들에게는 이것은 살풀이와 같은 의식이다. 코리안들의 살푸리 춤은 긴 한삼을 손에 매고 추는 그 춤 맵씨가 콘도르가 날아가는 새의 춤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살푸리는 다시 어린이로 태어나는 것으로 어린 새를 대신하여 추는 춤으로 볼 수 있다. 북미의 호피(Hopi) 인디안들의 환생사상을 살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내가 인용하는 호피 인디안들의 독수리 새끼 환생사상은 남아 있는 동물토템 숭배의 중요한 환생사상이라고 생각한다. 호피 인디안들 가운데 여러 세기를 산 환 골짜기(San Juan Valley)에 살아온 아나싸지(Anasazis)들의 후예들인 동부 푸에블로(Eastern Pueblo) 인디안들이 13세기 경 호피 인디안 지역으로 이주해 들어왔다. 그런 동시에 맥시코 지역에서 이곳 호피 인디안들 지역으로 이주해온 그룹들도 있었다. 이들 호피 인디안들에게 전해져 오는 독수리에 대한 전설은 흥미롭다.
독수리들은 호피 인디안들이 이주해 오는 과정에서 죽은 그들의 어린이들이라는 것이다(eagles are descended from Hopi childredn lost during the migrations). 호피 인디안들의 진술에 따르면 호피족 인디안들의 조상이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함께 오지 못하거나 죽은 그들의 어린 아이들이 독수리로 변했다는 것이다(When the ancistral Hopis went through here they left some of the children, who turned into eagles). 그래서 호피인디안들은 독수리들을 그들의 '아기들' 처럼 대우한다. 호피 인디안들이 독수리들에게 가까이 갈 때는 그들은 아기용 요람(cradleboard)을 만들어 가져가는 풍습이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호피족은 독수리들이 어렸을 때 잡는다. 그들은 절벽 아래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새끼 독수리를 잡아 올라와서 요람에 태우고 마을로 돌아온다. 그들 새끼 독수리들의 머리를 마치 사람의 얼굴을 씻기듯이 씻긴다. 그런 뒤에 그들은 독수리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들의 지붕 위에 올려두고 먹이를 준다.
그런데 아무런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토끼의 날고기만을 준다. 그래서 그 새끼 독수리들이 자라면 니만 축제(Niman Festival)를 열게 되며, 그 때 추는 춤을 '집안 춤(Home Dance)'라고 하는데 다 성장한 자식들이라는 의미이다.
이때 호피 인디안들은 (코리안들의 쾌지나처럼) 캐지나(Kachina) 지신밟기 춤을 추게 되고 꼭두각시를 만들어 활과 화살과 함께 집안의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독수리들에게도 함께 나눠준다. (나는 어린 시절 동네에서 무당이 굿을 한 뒤에 짚으로 만든 꼭두각시를 냇가에 갖다 두는 것을 본 일이 있다). 그들의 지신밟기 춤(Dane of Honored Dance)이 끝난 다음 날 그들은 독수리들의 머리털을 다시 한번 더 씻어준다.
그런 뒤에 그들은 독수리들을 죽인다. (여기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이 '매 미이라'를 만들기 전에 매를 죽이는 것과 일치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독수리들의 깃털을 뽑는다. 그들은 독수리 깃털들을 보관해 두었다가 기도하는 봉(Prayer Stick)을 만들기도 한다. 죽인 독수리 시체는 땅에 매장하는데 사람의 무덤처럼 귀하게 묻어주고 그 무덤에 꽃을 갖다 바친다.(They keep the feathers to make prayer siticks and things like that. They bury the eagles just like humans, and they put flowers on the graves). (The Fourth World of Hopis p. 208)
"우리는 아무곳에나 가서 독수리 새끼들을 잡아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영역 내에서만 잡아온다"라고 호피 인디안들 가운데 곰 부족(Bear Clan)과 캐지나 부족(Kachina Clan)은 말하고 있다. 그들은 매년 5월에 오늘날 래드 레이크(Red Lake) 북쪽 절벽 지역에서 독수리 새끼들을 잡아온다. 그런데 독수리를 죽이는 날 추는 캐지나 춤인 홈 댄스(Home Dance)를 추는 날은 7월이다. 앞서 논한 잉카 후예들의 야와르 축제에서 콘도르 축제 기간과 일치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7월 7석 축제가 어린이 성인식과도 함께 이어져 있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 무엇보다도 죽거나 사산되거나 어릴 때 잃어버린 아이들의 영혼이 다시 환생했다고 믿은 독수리들을 '지붕 위에서 키운다'는 것은 코리안들의 장례 때에 '지붕 위에서 초혼하는 의식'과 어딘가 통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가?
이러한 '지붕 초혼 의식'은 작살잡이가 고래등에 올라타는 과정에서 어린 사람이 희생하는 과정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고래등같은 기와지붕'이라는 표현에서 나는 태양새와 고래 토템을 보며, 에밀레종의 어린이 희생과 범종(고래 이미지)의 의미가 고래잡이 무속적 전통과 어린 작살잡이의 희생에 그 어떤 신화적인 연계성이 있다고 해석한다.
호피 인디안들은 지붕 위에서 젊은이가 무속적 의식으로 그들의 '초혼가'를 부르는데 그것을 '투-타-헤(Tu-ta-heh)'라고 한다. 흥미로운 투-타-헤 '초혼가'의 과정을 좀더 살펴보겠다.
호피 인디안들에게 '캐지나'는 신라인들의 '캐지나 칭칭나네'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필자가 이미 앞선 콘디안 문호에서 주장한 것은 그 칭호만이 아니라 그 지신밟기에서 그리고 무속적인 내용에서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지붕 위에서 투-타-헤(Tu-ta-heh) 노래를 부르는 호피 인디안들은 여러가지 탈을 쓰는데 그 첫번째는 캐지나에서는 탈을 쓰는데 그 탈을 키완 탈(Kiwan mask)라고 한다. 두번 째 탈은 소얄(Soyal) 제의 때에 사용하는 오왈라니 탈(Owhalani mask)라는 탈을 쓰고 세번째는 탈라바이 탈(Talavai mask)를 쓰는데 새벽 캐지나(Dawn Kachina)에서 쓰는 탈이다. 네번째 탈은 사신(死神)을 의미하는 마사우우(Masauwu mask)라는 탈인데 그 목걸이는 사람뼈를 사용한다. 이들 네 가지 탈은 겹겹으로 사겹탈로 쓰는 것이다. (The Fourth World of Hopis, p. 210, p. 60)
이러한 사겹탈을 쓴 젊은이는 입 안에 불을 토하는 약을 넣어 불꽃이 나오게 하여 마사우우신의 숨(Masauwu's breath)를 토해내는 의식을 행한다. 이때 이 젊은이는 마을의 산꼭대기에서 마을의 넓은 마당과 길 그리고 가장 높은 지붕 위에서 탈춤을 행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는 풋돌로 곡식을 빻는 모션을 취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문을 외운다.
Tu-ta-heh! Tu-ta-heh! Tuh-ta voe-na heh! Tuh-ta voe-na heh! Heh heh heh!
투-타-헤! 투-타-헤! 투-타 보-나 헤! 투-타 보-나 헤! 헤 헤 헤이!
이러한 호피 인디안들의 지붕 위의 '투-타-헤' 초혼가는 마을에 닥칠 무서운 재앙을 알리는 경고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을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4일 동안 이러한 무속적 의식을 통하여 그 사실을 알리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호피족들에 전해져 오는 전설에는 '발롤로콩(Balolokong)' 괴물이 나타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발롤로콩은 '거대한 물의 뱀(The Great Water Serpent)'이다.
발롤로콩(Balolokong)의 'kong'은 우리 민족의 가뭄 때에 밤에 불을 뿜고 마을을 가로질러 건너 날아간다는 '깡철이'의 '깡'과 유사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호피 인디안들의 발롤로콩은 지진이 생겨 땅 속에서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본의 <가찔라> 영화는 1960년대 한국의 괴물 <용가리>의 모방작인데 그 가짤리나 용가리가 지진으로 땅 속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구조이다.
발롤로콩이 호피인디안 마을에 나타났을 때 그들이 지신밟기를 하던 곳이었으며 발롤로콩이 나타난 그곳은 금방 연못이 되어버린다. 발롤로콩이 땅에서 솟아오를 때 그의 머리에는 한 개의 뿔이 솟아 있다. 마을 사람들은 발롤로콩 신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결의를 한다. 그들은 어린 소년고 소녀 한 명씩을 선택했다. 소년의 이름은 충오(Choong'o)이고 소녀의 이름은 캐지마나(Kachimana)이다. 캐지마나는 '여자 캐지나'라는 뜻이다.
자! 여기에서 우리의 전통 캐지나 칭칭나네가 지신에 대한 제물을 바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을 나는 강조하고자 한다.
'캐지나 칭칭나네'의 유래가 임진왜란 때에 '가등청청 나가네'에서 유래했다는 잘못된 내용을 이미 나는 앞선 글에서 신라 때부터 전해져 오는 지신밟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한 바 있다.
남자 소년 제물인 '충오'의 그뜻은 향불 파이프(Smoking Pipe)의 의미이다. 인신제물로 발롤로콩 지신에게 바치기 위하여 충오 소년은 버리를 빗어주고 깃털을 그 머리에 꽂아주었다. 그 목에는 차돌 구슬로 만든 목걸이를 걸었으며 치마를 입혔다. (신라의 화랑들도 일종의 치마를 입었다). 충오의 다리에는 색을 칠했으며 그의 뺨에는 검게 선을 그어 칠하여 콧등을 건너 반대편 뺨까지 이어지게 했다.
소녀 제물인 캐지나마나(Kachinamana)는 그 뜻이 '캐지나 소녀(Kachina girl)'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소녀의 머리를 전통 관습의 스타일 머리로 하고 그 위에 독수리를 올렸다. 그녀의 다리는 물가의 검은 이끼를 사용하여 검게 칠하였다. 그녀의 턱도 검게 칠했다. 그런 뒤에 그녀의 어깨에 아투이(Atu'i)라는 가운을 걸치게 했는데 그 색은 푸른색, 흰색, 붉은 색의 줄무늬기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어린 남녀의 손에는 지푸라기로 만든 무속적인 파호(pahos)를 들려주고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로 가도록 하여 그 파호를 발롤로콩에게 주도록 시켰다.
남녀 소년 소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로 되어 있었다. 제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오 소년과 캐지나마나 소녀가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로 들어갔을 때 홍수로 뒤덮힌 마을에서 발롤로콩이 그 꼬리를 휘젓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손에 든 파호를 발롤로콩에게 내밀었다. 이때 발롤로콩이 아이들에게 말을 했다.
"겁을 내지 말라. 나는 너희들의 삼촌이다"
가까이 가자 발롤로콩이 두 남녀를 손에 잡고 그의 품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 순간 그때까지 쏟아지던 폭우가 멈추고 하늘은 맑아졌다. 발롤로콩에 잡혀 물 속으로 내려간 충오와 캐지나마나는 지하의 키바(Kiva: 호피 인디안들의 지하 성소와 같은 마을 회관)로 내려가 있었다. 그때 발롤로콩은 사람으로 둔갑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로하며 여러가지 노래를 가르쳤다.
"이들 노래는 '물 부족(Water Clan)'의 거룩한 주문들이다. 물 부족 사람들이 키바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해마다 동짓날이 되면 이 마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게 될 때 이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나를 위하여 특별한 사당을 짓게 될 것이고, 그 사당에 나를 위하여 파호(paho: 지푸라기로 만든 꼭두각시)를 나에게 바칠 것이다. 단 한사람만이 '물 부족' 사람들에게서 제사를 바치되 그 사람만이 나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사당에서 제사를 할 때 아주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하되 "신이시여, 팔라트콰베헤(Palatkwavehe) 신이시여! 이 꼭두각시들을 바치노니 우리들을 돌보시며, 비를 내리게 해주소서"라고 말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민족의 굿에서 꼭두각시를 바치는 것은 인신제물 대신에 사람닮은 꼭두각시를 바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호피 인디안들의 파호(paho)의 하나
"만일에 사람들이 제대로 하고 비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비를 내릴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먼저 살아가면서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나그네가 동네에 들어오면 대접하고, 서로 상해하지 말며, 늙어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 적들이 마을을 쳐들어오면 너희 자신들을 위하여 잘 막아내되 전쟁을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싸우지 말라. 호리족들은 이 말을 잘 알아 새겨듣도록 하여 호피인들의 삶이 되도록 하라"
발롤로콩은 다시 말한다. "내 머리에 있는 외뿔은 나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콴 모임(Kwan Society) 사람들의 무당은 나처럼 외뿔을 하고 호피인들에게 준 나의 진리를 상징적으로 삼도록 하라"
사람으로 둔갑해 있던 발롤로콩은 두 남녀 아이들에게 모든 전할 말을 마친뒤에 마지막 4일째에(인디안들의 전설과 신화에는 4일이 중요한 통과제의 기간이다) 발롤로콩 가죽을 다시 뒤집어 쓰고 아이들을 다시 키바 위의 땅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땅은 홍수 뒤라서 온통 진흙으로 덮혀 있었다. 발롤로콩은 충오에게 칼 한 자루를 내밀면서 " 너는 지금 내 목덜미의 살을 조금 베어내야 한다" 충오는 멈칫거리자.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면 너희 둘은 나에게 잘 대해주었기 때문이다. 내 목덜미 살껍질을 치하여도 나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을 것이다." 충오는 시키는대로 그의 목덜미 살껍질을 떼냈다.
" 이것을 너희 마을 사람들에게 가지고 가라. 그들이 사당에세 동짓날 나에게 꼭두각시(Paho)를 바칠 때에 그들의 파호를 이 살껍질에 비빈 후에 바치도록 해라. 그렇게 하면 기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 살껍질이 마을에 남아 있는 한에는 나는 너희 마을인 팔라트콰피(,Palatkwapi)에서 머물면서 마을을 수호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뒤에 발롤로콩은 그들 두 아이들 앞에서 땅 속으로 다시 사라졌다. 나중에 돌아온 마을 사람들은 제물로 바친 두 아이들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모두가 놀라게 되었다. 그 두 아이들은 마을의 키바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발롤로콩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해주었다. 특히 캐지나 노래(주문)들을 가르쳐주었다.
이 내용은 호피 인디안들이 진술한 내용을 담은 The Fourth World of the Hopis 책의 60쪽에서 68쪽까지의 내용을 내가 번역한 것이다. 이 내용은 코리안들의 '쾌지나칭칭나네' 지신밟기의 원류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고 해석된다. 더불어 인신제물이 다시 환생한다는 의미와 사당의 관계도 보여주고 있다. 코리안 전통 가뭄과 해갈의 비와 관련된 깡철이 미신과 호피 인디안들의 발롤로콩은 유사한데가 있다.
특히 지푸라기로 만든 꼭두각시(paho)를 사당에 바치는 내용 또한 여러가지 면에서 코리안들의 전통 무속적인 지푸라기 꼭두각시와 같은 구조를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롤로콩에게 '바쳐진 남녀'는 발롤로콩이 가르쳐주는 무가들을 배워 되돌아오는 것은 산신에 바쳐진 여자가 접신하여 무당이 되는 것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소용돌이를 만들며 바다물 속으로 들어가고 올라오는 고래와 호피인디안들의 '물 부족(Water Clan)'의 물의 뱀신(The Great Water Serpent)'인 발롤로콩(Balolokong)은 고래 용이라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호피 인디안들은 그들의 유래가 그들의 조상들이 정변을 맞이하여 바다를 건너왔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코리안들의 역사시대 이후의 정변에서 건너왔을 개연성이 높다. 특히 '캐지나(Kachina)'와 그 지신밟기(Honor the Earth)는 거의 일치하며 그 무속적 춤마당에서 꼭두각시의 등장 또한 유사하다.
미국의 뉴멕시코 아리조나 인근의 호피 인디안들처럼 카나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하이다 인디안들의 배에 탄 사람들 또한 같은 배경으로 그들 조상들의 기원을 보여준다.
*하이다 인디안들의 카누 조각. Haida Canoe Carving
Hewn from argillite rock around 1880, 스미소니안 박물관
this canoe filled with rowers is from the Queen Charlotte Islands, British Columbia, Canada.
호피 인디안들의 '위대한 물 뱀(The Great Water Serpent)' 발롤로콩은 코리안들의 전통 이시미의 다른 표현인 '용가리'로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대로 신라의 계룡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호피 인디안들의 발롤로콩은 그 머리에 '외뿔'이 나 있다는 것은 계룡의 벼슬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 '계룡'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아즈텍 마야인들의 케잘코틀(Questzalcoatl)과 같은 깃털을 강조하는 대신에 목덜미의 가죽(skin of neck)을 살짝 베어내서 그것을 사당에서 발롤로콩 지신의 상징으로 삼도록 한 것은 신라인들의 계룡신화와 절풍 깃털을 꽂는 풍속과 닿아 있다.
이러한 계룡 즉 태양새 + 고래(용)의 북중미 인디안들의 토템 구조가 남미의 잉카인들에게 야와르 축제(Yawar Fiesta)에서 콘도르 + 황소 토템 구조로 남아 있는 것은 시대를 달리하면서 토템 짐승들이 어떻게 변천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본래는 태양새 + 고래였으나 스페니아드의 침략과 그 투우(Bull fighting)의 침략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한풀이의 축제가 콘도르가 황소 등에 올라타 황소(스페니아드)를 이기는 제의를 하고 다시 산신의 아들로 돌아간다는 과정을 담은 페루에 남아 있는 야와르 축제이다.
우리 민족의 캐지나 칭칭나네의 지신밟기와 봉황과의 관계들이 고려시대 불교와 조선시대 유교사회를 관통하며 질곡의 변천과정 속에 무속의 일부로 남아진 것에서 우리는 많은 추가된 원형 회복을 아메리카 인디안들 즉 호피 인디안들과 아즈텍 마야 인디안들 그리고 남미의 잉카 인디안들의 후예들에게 남아 있는 그들의 '변이된 풍속' 안에서 찾아내고 추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코리안들의 신대륙발견은 단시 한번의 상륙이 아니라 그 남겨진 아메리카 대륙의 문화와 풍속과 그 정신세계를 끝까지 찾아내고 발견하는 일이다. (12/19/09/오두)
*이누이트 에스키모인들의 고래뼈로 된 무당의 모습. 고래를 닮아 있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04/09/photogalleries/indian_museum_artifacts/index.html
*신라 토우. 한삼 달린 탈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은 고래탈춤이며 오른쪽은 작살잡이 샤먼의 탈춤이라고 필자는 해석한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가 강조되어 있다
*(男根)' 노출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 . 우학문화재단 소장
동신대박물관 발굴이 발굴한 전남 해남군 만의총 제1호분 출토 '남근(男根)' 노출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도
이와 거의 똑같다. 나주/연합뉴스
관련글: <코리안 신대륙발견> 신라 토우土偶)에 남아 있는 고래 탈춤과 처용 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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