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득량만 조류모니터링 조사 결과입니다.
겨울 철새들이 모두 떠나고 지난 1달여 동안 이곳에서 지친 몸을 추스렸던 도요새들도 번식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청다리도요, 큰뒷부리도요, 중부리도요 등입니다.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물새류보다는 산새류들의 울음소리가 유난합니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되지빠귀, 흰배지빠귀 등과 휘파람새, 뻐꾸기, 두견이 등이 번식지를 찾아서 요란하게 울어대고 있습니다. 농사철을 맞아 써레질이나 모내기를 준비하는 논에는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등이 먹이활동에 분주합니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유난히 황로와 쇠백로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고흥과 벌교의 경계인 대포항에서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장도의 부속섬인 해2도의 무인도에 100 개체 이상의 백로 집단이 번식지로 정한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동강면 죽암앞 바다엔 올해 백로집단에 크게 눈에 띄입니다. 조사결과로는 득량만 30종 641개체, 고흥만 15종 1,282개체이며 우점종은 갯벌과 갈대밭이 잘 발달된 득량만은 개개비가 총 621개체로 가장 우세하였습니다.
또한 장선포갯벌에서는 위성추적기를 등에 달고 있는 저어새 1개체가 관측되었으며 멀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우측다리에는 붉은색 숫자를(우리나라에서 부착), 좌측다리에는 초록과 붉은색의 밴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파악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