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T자형 눈접(芽椄, 아접)
가. 접눈의 준비
T자형 눈접을 위한 접수용 가지는 접눈(접목에 사용되는 눈)의 잎자루만 남기고 자른 후 이것을 물통에 담가 들고 다니면서 접눈을 채취하여야만 접수가 건조해져 활착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접눈은 눈의 위쪽 1㎝되는 곳에 껍질만 칼금을 긋고, 눈의 아래쪽 1.5㎝ 정도되는 곳에서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칼을 넣어 떼어낸다.
나. 접목 시기
T자형 눈접은 잎눈이 형성된 7월 중하순부터 실시할 수는 있지만 이시기에는 수액 유동이 너무 많아 나무의 진이 발생되기 때문에 접목 활착이 방해되고, 접목활착이 되었다고 하여도 접목된 잎눈으로부터 새순이 자라게 되면 겨울 동안 동해 피해를 받을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이듬해 생장도 약하다. 따라서 수액 유동이
줄어들고, 활착된 눈이 발아되지 않으면서 바로 휴면에 들어갈 수 있는 8월 중하순이 적당할 것으로생각된다. 가물거나 접목시기가 다소 늦어져 대목의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을 때에는 접목 4~5일 전에 관수를 하여 작업 능률과 활착률이 높아지도록한다.
다. 접목 방법
대목의 경우에는 지면으로부터 5~6㎝되는 곳에 길이 2.5㎝ 정도로 T자형으로 칼금을 긋고, 대목껍질을 벌려 접눈을 끼워 넣은 다음 비닐테이프로 묶어준다.
접눈이 완전히 활착되기까지는 1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접목 7~10일 후 접눈에 붙여둔 잎자루를 손으로 만졌을 때 쉽게 떨어져 나가면 접목 활착이 된 것으로 판정할 수 있다. 접목한 대목은 이듬해 봄 새가지 생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 접눈 위 1.0~1.5㎝ 부위에서 자르고 비닐 테이프를 풀어준 다음 지주 등을 세워 접목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3) T자형 눈접(芽椄, 아접)
접목시기에 건조가 심하거나, 접목시기가 늦어 수액의 이동이 좋지 않아 대목과 접수의 수피가 목질부로부터 잘 벗겨지지 않는 때에 깎기눈접을 하는데, 시기적으로는 처서(處暑) 이후부터 9월 중순경까지이다.
가. 접눈의 준비
접눈은 눈의 위쪽 1.5㎝ 정도 되는 곳에서 접눈 아래쪽 1.5㎝ 정도
까지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깍은 다음 칼을 다시 접눈 아래쪽 1㎝
정도 되는 곳에서 눈의 기부를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을 떼어
낸다.
대목은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깎아 내리고, 다시 아래쪽을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의 길이보다 약간 짧은 2.2㎝ 정도로 잘라낸다. 여기에 접눈과 대목의 한 쪽 부름켜가 맞도록 접눈을 끼우고 눈이 나오도록 묶어준다. 활착된 묘목의 이듬해 관리는 T자형에 준하여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