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요산악회
오늘은 황후님과 산책길에 오릅니다.
모두 모여서 방긋 !
친절하신 이정표
황후님의 어제가 쓰여있구요~
물소리가 시원하니 쉬어가면 어떠하리오?
오르막이 가파르구나~~
새와 꽃들이 벗하니 덜 외롭지만~
그래도 그리운 전하~~
여기서 수도암과 인현황후길이 갈라 섭니다
따뜻한 봄날...조선시대 19대 임금인 숙종은 인경황후가 이른나이에 세상을 뜨자, 계비로 인현황후를 맞이합니다
이리 좋은날 우리 산악회팀도 축하연을 베풀지요
숙종은 가례전부터 나인 *장옥정을 총애하나 숙종의 어머니 명성황후는 궁궐에서 내쫓았으나
인현황후는 그녀를 다시 궁으로 받아들이지요.
이때부터 가련한 인현황후의 삶이 시작됩니다. 장옥정이 왕자를 출산하자 권력의 중심에 서고 희빈으로 책봉됩니다
결국 폐위되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낯설고 물섪은 수도산자락으로 내려옵니다.
지아비 곁을 떠난뒤의 외로움과 고통을 청암사를 거닐며 기도와 시문을 지으며 보냅니다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1681년 숙종을 지아비로 섬기게 되었던 그 봄날처럼~~~
페위된지 10여년의 시간이 흐른뒤 황후는 다시 궁궐로 들어갑니다.
인현황후께서 지으시다
세상에는 일곱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삼보와 부모님,임금님,선지식입니다.
삼보는 미혹한 세상을 벗어나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게하고
부모님은 생명을 기르고
임금님은 몸을 보존케 하며
선지식은 미혹함에 빠진 중생들을 이끌어줍니다.
내가 본가에 돌아온 이래로 우리 고한존자께서
충정과 기력을 다하여 불도와 불심이 합일하니
밝고 큰 부처님의 공덕이 속세에 가득 차 나를 바른 자리로 돌려
구렁에 빠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스님의 공이 아니겠습니까!
오랜 세월 동안의 불력이 아니였다면 어찌 능히 이와 같이 되었겠습니까!
오늘에야 내가 환위된 후에도 밤낮없이 전보다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시고
더불어 은스님과 적스님께서는 나를 위해 옷과 발우를 모두 팔아서
영험한 사찰을 중창하시어 축각을 새로 지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스님께서 나를 위해 마음 쓰시고 내가 스님의은혜에 감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말할 바가 아닙니다.
따라서 스님들을 위하여 비녀와 잔.신. 3가지 신표를 대신 보내오니
늘 삼보의 예를 행할 수 있도록 측각의 현판을 합원전으로 고쳐서
길이 복을 비는 장소로 삼았으면 합니다.
불보살님들의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고 노래하는 것이 깨달음의 원인으로
이른바 본성(진리)을 찾아 깨달음을 구하고자 함을,
본궁( 지의 잠지 )에 부족하여 후손에게 길이 전하고자 합니다.
을해년 5월 어느날
성산 불령산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