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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AFP 2011-8-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두 바퀴 위의 정치학 : 태국 방콕의 오토바이 택시들
Politics on two wheels in Thailand's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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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파일, Pornchai Kittiwongsakul) 방콕 머떠(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의 대부분은 친-탁신계 레드셔츠 운동의 지지자들이다. |
기사작성 : Amelie Bottollier-Depois
(방콕) — 그들은 방콕의 혼잡한 거리를 쏜살같이 달린다. 하지만 태국 수도의 오토바이 택시들(motorcycle taxis)은 단순한 운송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즉 그들은 잠재적인 정치적 세력이기도 하다.
태국의 오토바이 택시 연합회 회장은 자신의 정치적 영웅의 장식된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그 영웅은 바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로서, '머떠'(มอเตอร์ [motor] = 오토바이 택시) 기사임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조끼 위에 그의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 찰름 창텅마단(Chalerm Changthongmadan) 씨는 '2006년 쿠테타'로 실각한 재벌 출신의 전직 총리에 대해 "우리는 탁신을 100%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은 지난 7월3일의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최초의 여성 총리에 취임했다. 탁신 전 총리는 재임 당시 소액대출제도와 저렴한 의료비 제도와 같은 대중적 정책으로 인해 많은 빈곤층과 노동계층에서 숭앙받고 있는데, 머떠 기사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최고의 팬들이다.
공식적으로 방콕의 머떠 기사들은 10만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하버드 대학' 소속의 인류학자인 클라우디오 소프란젯티(Claudio Sopranzetti)는 대략 20만명 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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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동영상 캡쳐) 선거운동 기간 중에 장착했던 '프어타이 당' 기호인 1번과 잉락 친나왓 당시 후보(현 총리)의 캐리커쳐. |
소프란젯티는 탁신이 2001년 정권을 잡은 후 머떠 기사들을 조직화시켜, "또다른 종류의 부정부패 및 토착형 마피아들에 대항하는 수단을 의미하는, '어둠의 영향력'(dark influence)에 대한 싸움"의 일환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매출 1억 바트(33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시장을 가진 머떠 사업이, 원래 경찰을 등에 업은 조직폭력단(마피아)들이 운영하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탁신이 개별 기사들을 정부에 등록토록 하고, 이제는 머떠 기사들의 유니폼이 된 오렌지색 조끼를 입도록 한 후, 그러한 세력들은 배제되어 버렸다.
이제 탁신이 실각한지 5년이 지나자, 그들 택시의 '보호자들'이 다시금 살금살금 업계로 복귀해들어왔다고 한다. 소프란젯티는 기사들마다 매달 1천 바트 정도씩 착취를 당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기사들의 수입은 하루에 300~1,000바트 정도이다.
기사들 중 70% 정도는 수입의 일부를 상납받도록 요구받고 있는데, 머떠 기사들은 이러한 부패가 종식되는 것을 보고자 하는 데 예민하다. 찰름 씨는 "우리는 새로운 정부가 경찰에 명령을 내려 마피아들의 뒤를 봐주지 말라고 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살 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의 머떠들은 단순히 승객만을 실어나르진 않는다. 그들은 문서와 음식을 배달하며, 자신들이 활동하는 거리의 모퉁이에서 대기하면서 특정 종류의 이웃들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한다([역주] 동영상 인터뷰에서는 마약거래 등의 구체적 내용들이 등장한다). 소프란젯티는 "그들이 없다면 이 도시가 기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오토바이 택시들이 하나의 정치적 결사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그들 중 70~80%는 친-탁신계 '레드셔츠'(UDD) 운동의 지지자들이라고 한다. 기사들 중 많은 이들은 탁신 전 총리의 정치적 아성인 북동부 시골지역 출신이기도 하다. 소프란젯티에 따르면, 90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하면서 군대의 강제진압으로 종식된 '작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머떠 기사들 중 20~30%가 그 사건의 한 가운데 있었다고 한다.
작년의 시위는 친-탁신계 정부를 사법부가 해산명령을 통해 실각시킨 후 반-탁신계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 정부가 출범하자, 이것이 비민주적인 과정이라고 본 레드셔츠 운동이 그에 저항한 것이었다. 소프란젯티는 당시의 시위에 대해, "시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들(기사들)이 가진 뒷문이나 지름길에 관한 정보가 정말 정말로 중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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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파일, Pornchai Kittiwongsakul) 2010년 반정부 시위 당시, 레드셔츠 행렬의 선두에 선 머떠 기사들. |
찰름 씨에 따르면, 방콕의 주요 지점들에서 대치상황이 발생한 작년의 시위 당시, 오토바이 택시들이 "신속 대응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지도부가 경찰에 포위당했을 때, 우리가 그들에게 가서 도왔다"고 말했다.
동료 기사인 숙솜분 마까디(Suksomboon Makadee) 씨는 작년 4월28일 2m 크기의 대형 태국 국기를 자신의 오토바이에 장착하고, '붉은' 행렬의 선두에 섰던 때를 회상했다. 일하던 중 잠시 틈을 내 본지(AFP)와의 회견에 응한 그는, "내 깃발이 총격을 받아서 구멍들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
탁신은 현재 부정부패 혐의로 인한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숙솜분 씨는 만일 탁신이 귀국한다면 동료 기사들과 함께 공항으로 달려가 그의 귀국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탁신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는 나의 친척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우리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정책들 중 많은 내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녀의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은 선거운동 기간 중, 최저임금의 인상도 공약했다. 물론 머떠 기사들의 경우엔 자영업이므로 해당되지 않긴 하지만 말이다.
'프어타이 당'의 프럼퐁 너파릿(Prompong Nopparit) 대변인은, 새로운 정부가 "옛 정책들을 복원시키고 현재에 맞춰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계비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면서, 태국의 '마피아들'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마피아들은 탁신의 재임시절에 친숙했던 목표이며, 방콕의 머떠 운전수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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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총선에서는 사실..
잉락의 프어타이 당만 포퓰리즘 공약을 한게 아니라,
아피싯 총리의 집권 민주당도 대규모 포퓰리즘 공약을 했었기 때문에,,
사실상 정책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죠.,..
게다가 민주당 정권이 지난 2년간 실은 상당한 대중적 정책을 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렇지만 태국 국민들은 단순한 공약이나 정책이 아니라
누가 자신들에 대한 진정성을 가졌느냐를 보고 투표했다고 평가해야 할듯 한데.,..
요즘 한국 정치도 한나라당이 좌클릭을 하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진정성이겠지요...
어쩔 수 없이 세에 밀리면서,
학생 절반만 무료급식 준다.. 이런 거 갖고 또 투표를 한다고 하네요..
만일 시의회가 발의 안 했으면
그 절반마저도 처음에는 줄 의사나 있었을까 살짝 의문이 되긴 합니다만...
돈이나 예산 문제는 정치인들이 따질 문제이고..
저는 이런 생각해봤습니다..
아이들 일은 정치나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교육적 관점에서 기획을 해야겠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매우 민감하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저의 생각은
준다면 "다 같이" 주고
그러지 못한다면 "다 같이"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어려서 말이죠..
담임 선생님이 가난한 애들 교과서 물려준다고 하면서
교단 앞으로 우리 반에서 딱 5명을 호명해서 불러내더니
다 떨어진 책 몇권 받아봐서 아는데요...
그거 받고 세상이 "엿같아서" 학교를 두달 동안 안갔드랬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집 애가 학교를 안오는데도
담임교사인 여교사는 우리 어머니한테 통보도 안하고
나중에 우리 어머니가 저를 글고 학교를 가니...
"**는 사고뭉치라서 안오니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더라"라는 답변을 듣고..
울 어머니가 또 교장실로 쳐들어갔던 뭐 그런 일이 있었죠...
하여간 애들은 말입니다..
줄려면 "다 같이" 주고
돈받으려면 "다 같이" 돈받아야 하는겁니다..
그런 점에서
절반만 주겠다는 발상 자체가
안주겠다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다 이거죠...
자식 없는 저도 아는 것을...
어찌 자식 가진 사람이 그따위 발상을 한단 말인지...
오랫만에 레드셔츠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한국사회를 살짝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