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음식을 모두 넣어 아침을 잘 끓여먹고,

왓쫑그람으로 가 봅니다,
법당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맑히기위해 올린 꽃이 올려져 있습니다,

안에 계시는 대나무 부처님,,
귀가 조리같네요,,

사원안의 길로 걸어 봅니다,
미얀마의 절과 탑을 보는듯 합니다,
고산족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라
태국보다는 미얀마쪽에 가까운 문화가 형성된듯 합니다,

커다란 나무에 기생한 난에 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커다란 나무아래서 휴식중인 수행자,,

쫑캄호수에서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뒤로 보이는 큰 지붕앞이 3일간 머물던 삐야게스트하우스입니다,

3일동안 늘 친절한 미소로 대해준
삐야의 주인(일까?)와 헤어집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어폰을 끼고 음악감상중,,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하고,,,

미니버스는 빠이를 거쳐 치앙마이로 가는 여행자 버스이고,
큰 버스는 메사리앙을 거쳐 치앙마이로 가는 로컬버스입니다,

메홍손 - 치앙마이 구간의 버스 시간표
제일 좌측은 메사리앙을 거쳐가는 로컬버스
중앙은 빠이를 경유하는 미니버스
우측은 방콕으로 가는 버스시간입니다,

우리는 이 버스를 타고 메사리앙으로 갑니다,
가이드북에도 안 나오고 아무런 정보도 없는 곳이지만,
메사리앙에서 하루쯤 쉬어가 보기로 합니다,

미니버스는 너무 좁은데,
이 버스는 넓은 버스에 우리밖에 없습니다,
출발 직전에 몇사람이 타서 함께 타고 갑니다,

산길로 구비구비 넘어 갑니다,

메사리앙까지는 4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메사리앙에서 하루를 쉬어 가기로 합니다,
메사리앙까지는
치앙마이로 가는 에어컨 버스가 하루 3대,
에어컨 없는 버스가 하루 4대인데,
가격은 에어컨 버스는 187밧, 에어컨 없는 버스는 80밧입니다,
고급인 에어컨 버스는
언덕길을 오를때면 트랙터 소리를 내며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올라 갑니다,
우리가 내려서 밀어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몇번이나 들었지만,
한번도 멈추지않고, 메사리앙까지 자~알 도착했습니다,
메사리앙의 호텔을 알아보기위해 송경옥님이 터미널에서 베낭을 지키고
우리는 방을 보러 다닙니다,

메사리앙 ~치앙마이
메사리앙 ~ 메홍손 구간 시간표

작은 메사리앙의 방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한시간정도 돌아다니니 메사리앙을 거의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중 가장 나은 호텔을 얻었습니다,
River House Resort
조식포함 1,000밧(약 34,000원)이라네요,,,
너무 비싸서 다른 방을 보러 다녔는데,
그래도 메사리앙에서는 이 방이 제일 나아 보입니다,
한방을 사용하기로하고,
보조침대를 달라고하니, 1,500밧이랍니다,
결국 조식을 안 먹기로하고, 셋이서 1,000밧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방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산장호텔 수준입니다

너무 멋진 전망에 반해 하루 쉬어가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2일을 자고 가기로 합니다,

호텔은 정면보다 뒷쪽이 훨씬 예쁩니다,
계단으로 내려오면 이쁜 정원이 있고,

그 아래로는 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산장호텔 같은데요,,

한산한 시골길같은 거리로 나가 봅니다,

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길거리에서 술 안주도 삽니다,

과일가게에 과일도 있네요,,
망고도 사고,,

시장에 가보지만,
시장은 아침시장이랍니다,
태국의 시장은 아침시장, 저녁시장, 밤시장이 각각 다릅니다,
아침시장은 아침이 지나면 이런 모습이 되어 버립니다,

방 침대에 누워 전망을 구경하고,

밤에는 빨래로 둘러쌓인 발코니에서
맥주를 한잔씩 마시며(그동안 자~알 마셨던 소주는 바닥났대요~~) 휴식합니다,

뭐,,,나도 한잔,,
소주대신 독한 태국 Hong-Tong을 한병 마셨더니 얼굴색이~~~

아침에 가본 시장은 이렇게 문이 열렸습니다,

장봐다가 밥먹고

메사리앙 시가 지도가 붙어 있습니다,
중앙에 메사리앙이 있고,
아래로는 강에 보트를 타는곳도 보입니다,
시가지 크기로 보아 보트타는곳까지 20분정도를 걸으면 될거라고 생각했더니,
46km랍니다,
시내에서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직진하다가 도로가 끊긴곳까지가 5km이고,
그곳이 국립공원 안내소가 있는 입구이고,
같은 거리로 보이는 그 아래쪽의 폭은 40km입니다,
(지도를 보고 보트타는곳까지 걸어갈뻔~~~ㅎㅎ)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축적이 완전히 다르네요,,ㅎㅎ
아래부분은 강과 강 사이의 폭이 46km에 이르는 국립공원입니다,
그리고 강 아래는 미얀마입니다,
미얀마는 서쪽일텐데,,,,
북쪽을 위로 그리고 동일 축적을 사용하는
지도의 상식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도입니다,

방에서 놉니다,
국립공원이 걸어서 가는 거리라면 다녀올까 했지만,
더운 날씨에 46km나 된다는 국립공원을 가느니,
에어컨 시원한 방에서 닭을 사다가 백숙을 해 먹으며 편안히 휴식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가는 날,
방에서 밥만먹고 뒹굴거리며 창밖의 풍경을 보다가,
컴퓨터로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무렵,
길을 가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컵에 물을 잔뜩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쪽에서 아주 요란스런 행렬이 다가 옵니다,

이건 뭘까요?
아이를 분장시켜서 무등을 태우고 덩실거리며 다니는 모습은 빠이에서와 비슷한데,
빠이에서는 두 아이를 데리고 다녔지만,
이 행렬은 아이들이 50명도 넘어 보입니다,
게다가 구경하는 사람들은 컵에 마실물을 얼음까지 넣어 사람들에게 줍니다,

뺨에 해를 그려넣은 분장을 한 아이들을 무등태우고
덩실거리는 행렬,,

무리들은 줄지어 지나가고,,

행렬의 뒤는 이런 사람들이 뒤 따릅니다,

그리고 그 행렬의 뒤로 다시 차들이 10여대가 뒤따릅니다,

차에는 무등을 탄 아이들보다는 조금 큰 아이들이
마찬가지로 뺨에 해를 그려넣고 앉아 있습니다,

차에 의자까지 실어서 앉고,,

이런 풍경으로 줄지어 시가 행진을 합니다,

뒤로가며 이이들이 제법 커졌네요,,

장례식도 아니고,
결혼식도 아닌 행렬입니다,

맨뒤는 나이든 어르신들이 악기를 두들기며 타고 갑니다,
호텔로 돌아와 물어보니,
쁘이쌍롱이라는 행사랍니다,
이제 Hot Seasen이 돌아오는데 더위를 맞이하는 풍습이고,
13일부터 시작되는 숑크란의 전야제 행사같은 것이랍니다,
더위가 몰려오는것에 대비해
얼음이 담긴 시원한 물을 서로 나누어 마시며
얼굴에 해를 그려넣어 더위를 이겨내고자하는 마음인듯 합니다,
시원한 얼음물을 뿌려주는 숑크란도 같은 의미겠지요,,
산속의 작은 마을 메사리앙에서 이틀을 잘 쉬고,
어제 아침 버스로 치앙마이로 이동했습니다,
메사리앙에서 치앙마이까지는 로컬버스로 5시간이 걸렸습니다,
첫댓글 태국식
날궂이인가?
떠나 온 곳이
돌아 간 곳이군요.
ㅎㅎ
치앙마이로 복귀,,,
안녕하세요 ? 저번에 선등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인도 여행을 잘 갔다온사람입니다
치앙마이에 계시는군요 ㅎㅎ 저는 오늘 밤차를 타고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올라가는데... 시간이 되시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그러시군요,,,저희는 내일 치앙라이로 이동 예정입니다,
내일 아침에 치앙마이애 도착하시면 전화를 한번 주시지요,
전화번호는 098-294-9491 입니다,
아니면 빠뚜타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Anodard호텔 404호로 찾아 오셔도 됩니다,
아마 내일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치앙라이로 이동할듯,,,
@선등 선등님 부랴부랴 심카드사서 연락드렸는데
연락이 않되시네요 치앙라이에서 라오스로
넘어가시나요? 연락가능하시면 연락한번
부탁드려요 ㅅㅅ
092 661 5341
카톡아이디 vip0229 입니다
@쓰여지는사람 카톡 연락 드리지요,,
여행이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저역시도 멍때리기 스타일인디,,,ㅎ
편안한 퍼질러기식 자세로 맥주한잔,,,크~ 부럽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가는 여행이지요,,,
자유가 있어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고
내게 주어진 자유에 관계없이
항상 자유인이 되는
선등거사님!
행복한 생활이 무엇인지를
손에 쥐어주듯 보여주며
자유로운 여행을
아니 여행생활자로 살아가는
진정한 자유인입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선등거사님
고맙습니다.
에~이 그냥 놀러 다니는 걸 그렇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에 먹는재미가 정말 즐겁죠.
맛있는거 먹으로 오세요~~ㅋㅋ
아니 이럴수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이어폰을 끼고 음악감상중인 저 자세는...
전설에 의하면
1만년전 개방 창시자인 乞來神丐가 구취신공을 개발하면서
우선 적이 방심하도록 하기 위하야 구취신공 제1초 虛虛實實를 개발했는데
그 초식이 바로 버스기다리며 “눈감고 두손올리며 즐기는 듯한 바로 그 자세”였다..
그 자세는 실전된지 1천년이 지났는데
여기에서 그 자세를 보게되다니...
절세미녀 두살람과 함께하는 여행 틈틈히 무공초식을 보여주는
그대에게 절정고수의 닉네임을 물려주고 싶답니다..
으~~~~음,,,
절세미녀 두명을 끼고 구취신공을 발사하기 직전의
虛虛實實마져도 알아차리는 그대는 도재체 누구요?
아무도 몰라야만 시전되는 절대의 신공을 간파당했으니,
이제 나는 은거하는 수밖에 없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