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차 만들기...
평창엔 날씨가 춥다보니 쑥이 아직 너무 어리다.
그래서 정말 한움큼만 뜯어다 쑥차를 만들었다.
향이나 맛은 인진쑥(사철쑥)이 차로서는 더 좋다.
(발효쑥차는 쑥이 좀더 자란, 다오 전 쑥으로 다시 한번 더 해보기로 한다.)

(다듬고 세척하기)
-검불과 지저분 한것은 골라내고 줄기가 긴것은 짧게 잘라낸다.
-밀가루를 이용해 살살 흔들어 가며 씻어 건져낸 후 물기를 뺀다.
-너무 물기를 오래 머물고 있으면 좋지 않으니 툭툭털고 치킨타올등으로 이용해 눌러가며 물기를 뺀다.

(덖음하기)
-팬을 고온에 놓고 예열을 해 놓는다.
-뜨거워진 팬 쑥을 놓고 뒤집어 가며 골고루 숨을 죽인다.
-쑥을 꺼내 흩트러가면 열을 빨리 식힌다.
-열기를 뺀 쑥을 두 손안에 모아 넣고 공을 굴리듯 약간의 힘을 주면서 앞으로 굴리고
뒤로 끌어 오고....반복한다.
*너무 손에 힘을 주면 잎이 뭉글어지기 쉬우니 힘주기에 주의를 해야한다.

-유념하면서 뭉쳐진 쑥을 잘 헤쳐놓고
-다시 덖음을 하고..열을 식히고 ..유념하고....흩쳐놓고..
-위의 방법을 반복한다.
*녹차는 9증9포한것은 제일 좋은 것으로 치나 산야초는 9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잎의 두께와 수분의 함유량을 봐 가면서 3~6번으로 그쳐도 된다.
9증9포를 해도 누가 뭐라 할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한 차가 꼭 더 좋다고는 말 할수는 없다.

(마무리...)
-쑥은 아주 미세한 솜털이 많이 있다.
-낮은 온도에서 (양이 많을 경우1~2시간) 덖음을 하면서 쑥을 잘 풀어주면 미세한 털과 이물질이 날아간다.
*이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차가 탁해 질수도 있고 맑지가 않다.

(보관하기)
-꽃차처럼 잠재우기를 한후. 빛이 들지 않는 차 보관 봉지에 넣고 보관한다.
_15일쯤 지난 후 한번더 덖음을 한후 빛이 들지 않게 밀봉하여 보관한다.

*홈메이드 차만들기이므로
큰 덖음솥에서 많은양을 하는 방법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습니다.(전문 차인은 웃을지 모르지만...)
어설프더라도 나만의차, 내가만든차...바로 홈메이드차라는 것이 더 즐겁고 차맛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한번 만들어 보시고 마음에 안들면 분쇄해서 쑥가루로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동의보감’에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 있다.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은 과학으로도 확인된 쑥의 효능이다.
특히 쑥은 냉·대하, 생리통 등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수축 작용이 있으며 기혈을 이롭게 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산후 조리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