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반 김기숙 친구의 남편께서
일주일 전인 17일 운명하셨다고 한다.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온 남편이
더 이상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픔이 없는 먼 나라로 떠난 것이다.
유도 사법이었던 남편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 특명으로
베트남에 파병되어 월남전 특수 임무를 수행한 공로가 인정되어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남매를 남긴채 대전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국가유공자인 남편은 매월 연금을 받아왔다.
이제 그 연금의 50%가 아들 딸 남매에게 매월 지급된다.
일요일 삼우제를 마치고
방학이 끝나 월요일부터 학교에 출근한 기숙이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거의 인사불성이다
전화를 붙잡고 한참 타일렀다.
학교선생 때려치고 무역을 하겠다고 난리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기숙이가 정신적 혼돈을 하루속히 추스르고
안정된 생활이 되길 빈다
김흥식
첫댓글 기숙아, 집을 비우고 오랫만에 돌아오니 너무 뜻밖의 소식이 마음을 슬프게 하는구나. 그동안 투병하시는 남편과 함께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나온다. 지금은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고 계실거야. 빨리 기운차리고 남아있는 아이들 위해 용기를 내야한다. 기숙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