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서울 수서역-대모산(292m)-구룡산(306m)-양재역]12년 12월 12일
* 구간 :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대모산(292m)-구룡산(306m)-양재역
* 일시 : 2012년 12월 12일(수)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오전 8시
* 날 씨 : 맑음(최고 -4도 최저 -11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8.3km
* 산행지 도착시각 :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오전 8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오전 11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3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요사이 서울의 기온이 일주일 이상 영하로 떨어지며 폭설도 내려 무척이나 춥습니다..
이에 감기 기운이 있어 몸이 좋질 않네요.
하기에 서울 근교 대모산과 구룡산을 가볍게 오르려 합니다.
이곳 산들은 비교적 낮고 서울과 가까우나 전날에 오른 적이 없어 초행 길로 접어 듭니다.
서울 산이기에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쉽게 산을 오릅니다.
역시나 내려오는 산길은 감기 기운도 사라져 온몸이 훨씬 가볍고 즐겁습니다.
이에 저에겐 산은 보약이며 치료해 주는 병원이며 휴식처입니다.
또한 전날에 눈이 내린 산을 올랐기에 우리 선인의 유명한 한시를 올려붑니다.
山中雪後(산중설후) 산중에 눈 내린 뒤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얇은 이불엔 한기가 돌고 등불은 가물가물
沙彌一夜不鳴鍾(사미일야불명종) 어린 중은 밤새도록 종 울릴 생각 않네.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나그네 일찍부터 야단스럽다 꾸짖겠지만
要看庭前雪壓松(요간정전설압송) 뜰 앞 소나무에 가득한 눈을 보려함이네.
작자는 고려 후기 문인인 이제현(李齊賢, 1287~1376)으로 밤사이 눈 내린 산사의 정경을 묘파한 작품입니다. 산사란 속객이 이르지 못할 곳 즉 세속에서 벗어난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 승, 전구에서는 산사의 맑은 경개와 세속인인 나그네의 거리가 시종 간격을 두고 전개됩니다. 즉 산사는 ‘속객부도(俗客不到)’의 절대 공간임이 강조됩니다. 그러다가 결구의 설압송(雪壓松)에 이르러서 마침내 나그네의 눈에 들어오는 선경이 제시되며, 승속(僧俗)이 하나되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로 나오니 대모산 입구 이정표가 보입니다.
대모산(292m) 정상입니다.
가야할 구룡산(306m)이 보입니다.
양재역에서 KOTRA로 간후 바로 옆인 한국해외봉사교육원 뒤로 구룡산을 오릅니다. 수서역에서 오르는 것이 편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