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9장은 히스기야 왕이 병들었다가 나은 후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사신들을 통해 예물을 보내왔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사신들로 인해 기뻐하여 유다의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 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히스기야 왕에게 전하기를 “네 집에 있는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 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6,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이 바벨론 왕이 보낸 사신들에게 유다의 보물을 보여준 것에 대해 크게 진노하셨을까요? 그것은 히스기야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유다 왕궁의 모든 보물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 속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대하1:7)고 하셨습니다. 그 때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셔서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12)고 하시면서 솔로몬에게 수 많은 보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마치 자신이 잘하고 능력이 뛰어나 이러한 재물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바벨론에서 온 사신들에게 자랑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이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대하36:18).
그리고 역시 히스기야에게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칼에서 살아 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 잡아 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대하36:19,20)고 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듣고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8)하였는데 어떻게 보면 자기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기뻐한 것 같지만 히브리어 성경에 보면 그 날에 평강과 진리(에메트)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곧 심판 가운데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던 이사야 선지자였습니다.
이전에 유다왕 여호사밧과 북이스라엘 요람이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을 치려 하였을 때 400명의 선지자들이 길르앗 라못을 얻을 것이라 예언하였지만 미가야 선지자가 패할 것이라고 예언함으로 요람이 마가야를 옥에 가두고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이사야 역시 왕의 잘못을 책망함으로 미가야와 같은 고난을 당할 수 있는데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히스기야 왕의 죄를 책망하였습니다.
둘째, 교만하였던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병이 나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는데 보물을 자랑하며 자신이 영광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들려 드려야 합니다.
세째, 긍휼을 구하였던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훗날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해 평안과 진리를 구하였습니다. 히스가야 왕은 항상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 도움과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이사야 39장은 히스기야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있는데 결론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