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 도청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분향소가 생겼다고 23일 저녁에 아는분에게 문자가 왔었다.
24일 오전부터 일이 있어서 저녁에서야 드르게 되었다..
도착하니 그는 해맑은 미소로 사람들을 향해 웃음을 짓고있었다..
하지만 그의 웃음은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많은 조문객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서명을 하고 있었다..
떠나는 그를 애도하며...
그의 해맑은 웃음과 달리 조문객들의 얼굴은 모두 침통한 표정뿐이였다.
그의 떠나는 모습을 아쉬워하는..
문득 돌아보니 구도청에 그의 분향소가 차려졌다고 생각이 들었다.
광주 5월의 성지인 구 도청..
갖잖은 문화의 전당을 짓는다고 광주의 유물이며 상징이 되는 구 도청을 허문다니...
구 도청을 허물고 문화의 전당 입구를 짓는다고 한다...
구 도청이 하찮은 입구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참 아이러니한 생각을 갖고 있는듯하다.
난 구 도청이 그 하찮은 건물의 입구만도 못하는게 아니라..
광주의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것이다.
떠나가 전에 그의 사진속 얼굴을 다시 보았다.
그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나의 마음속은 찡하게 가슴이 저며오고 있었다...
내가 싫어했던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리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였다..
하지만 멀어져가며 그의 떠나는 모습을 돌아보았을때..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눈시울이 붉어져 왔다..
왜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을까..?
입구 앞에 길게 촛불이 놓여져있었다..
그가 세상을 밝히려던 행동들이 이제는 사라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다...
첫댓글 이걸 놓쳤네
난 사람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