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시샘하는 추위도 강릉제일고서울동창산악회엔 기를 펴질못하는것아닌가?
삼한사온도 없어진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땅이 밤새 두더지가 온 마당을 쑤셔놓은양 거북이
등처럼 울퉁불퉁 갈라져올라온다.
후배님들의 배려로 파주관광Bus로 녹번역에서 합세한 민경봉(18)씨,박명기(23),김병우(30),후배님들과 잠실벌로 바쁜맘을 재촉했다.
누굴막론하고 여행이란 괜스리 맘을두근두근 흥분케해주는 먹지못하는 보약(^^)같은 느낌이든다는 생각을해본다.
약속장소 도착하여보니 벌써 건장한 산꾼들이 훠~언하니 밝은얼굴들로 서로서로를 등 두드린다.
산신령 닮으신 송선배님과 막내아우님들의 젊음이합치는 이광경은 강릉제일고서울동창산악회에서만 맛볼수있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하는광경이 아닐수없다.
2대의 Bus 로 나뉘어 1 호차에는 1기오정환선배님,7 기 송재은선배님,11 기선배님,14 기
이재영선배님,15 기홍함표,최돈문선배님,그리고 열여덟기 이영래서울동창회장외8명,19 기,
유달리재담꾼들이 많은 20기박재방,김열,최종일 외 21기 박회장,심재엽국회의원,윤재문외 제수씨 세분, 또 특명케스팅 된 백옥남 홍보이사(30) 와 아릿따운여인 한분. 그야말로 화기 애애한 분위기의 1호차~~^^.
2 호차는 안가보았지만 (가 볼껄 그랬나? 궁금하면 가보지)22 기~ 43 기 얼마나 젊음이 폭팔하는 분위기였을까?(가 볼껄 그랬어^^)
일요일 한가한 고속도로 차창밖을 마음넉넉히 감상할수있는 기회가얼마만인가?
하루를 지나고나면 변하는세월을살다보니 조용한 문막벌판의 멀리보이는 옛것들이 새삼스럽다.
옛날같으면 어림도없는 시간에 벌써 대관령이다. 멀리내려다보이는 강릉시내와 푸른동해가
한폭의 그림이아닌가~!
아흔아홉구비 중간 "반쟁이" 옛길하산길입구~ 강릉일고서울동창산악회원들이 사방에쌓여있는하얀눈이 배경되여 더욱장관이다.
한무리 한무리지어 하산시작이다. 사실 후배님들이보면 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몇몇 선배님의 한발짝 한발짝이 불안스러워 귀속말로 여쭤보니 택도없다(^^)는 듯이 돌아보시며 힘차게 걸음을 내디디신다 ㅎㅎㅎㅎ.
우측벼랑밑으로보이는 계곡물이란 보기만하여도 술,담배,먼지,스트레스로 찌들어버린 오장육부를 콰~악 씻어줄것같은 시원함이 아닌가?
수백년묵은 소나무와 이름모를 초목들이 봄을시샘하여 퍼부은 눈벼락을 거뜬히 이겨내고
묵묵히 숨쉬는걸 보니숙연해지는 이맘은 왠일인고?
저벅 저벅 아이젱소리도 끝나니 벌써 2004 년에 산신제올린곳이다
각 기수의 이분저분께서는 콧등에 아직땀도 아니났는데 도착했다고들 해가며 배낭에서 각자의 특기를선보이기시작했다.
체면(^^)차리다보면 아니되겠다싶어(그래도 젤 만만한 기수가 20 기이기에) 20 기 파티석에 드리닥쳐 공갈(?)비슷하게 해가며 문어등 먹거리와 쐐주 몇병을 쎈팅해오니 7~8 m떨어져
이 후진광경을지켜보던 23 기 박명기 팀에서 한상(^^)을 진상하는 어여쁨을보인다^^
2004 년에 산신령께 올린 제수음식을 흡족하게 흠향하셨는지 2005 년 산신제올리는날의 날씨가 이렇게좋을수가있겠는가!1
이 모두가 강릉제일고서울동창산악회의홍복이요, 집행부의 노력의 덕아니겠는가!
30 기 후배님(심상득)이 운영하는 "옛길농원"에서의 점심식사와 막걸리는 과시 꿀맛이로다.ㅎㅎㅎ, 강릉제일고교장선생님(20기 이용인)께서 후학가르침에 주야노심초사하시는중에도
산악회에 깊은관심으로 세분의 선생님과함께 자리를빛내주시니 대선배님께서 기뻐하시고.
후배들은 감사함을 환한 미소에서느꼈소이다.
재학생 축구부들도 집행부선배들의 손을덜어주어 감히 선,후배님을 대신하여감사드립니다.
경포호수! 어머님 품같은곳 물새떼들도 안녕하구나! 해수욕장의 오리바위 십리바위 폼쓰며 수영하던 생각하니 옛날에 순이도(^^)생각나누나. ㅎㅎ
선,후배님 건강히 다음산행에 뵐께요~~^
첫댓글 비록 참석친 못했습니다만 선배님의 글을 읽으니 한편의 시를 읽는듯 정감어린 어휘가 그날의 광경을 눈에 선하게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선배님!
즐감하고 가옵니다,감사합니다.
자연산 아우님 30기의 젊음이넘치는 산악회에 체면불구하고 한번따라붙고 싶군요^^ 건강들하세요
선배님! 언제나 대 환영입니다. ^^ ; ♥♥♬ 매월 두번째주 일요일 입니다. 뵐수 있다면 큰잔 한잔 올리겠습니다. 친구들도 더 없이 반가와 할 것이고요! 박종문 총무에게 연락 주세요(016-695-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