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과 도정하지 않은 다른 곡물로 만든 빵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의 영양연구실장 피르요 피에티넨박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서큘레이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식물섬유를 많이 먹을수록 심장병위험은 줄어들며 특히 호밀과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만들어진 빵이 섬유함유량이 많아 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피에티넨박사는 과일, 야채등 섬유가 함유된 다른 식품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밀과 같은 도정하지 않은 곡물에는 비할바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피에티넨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50~69세의 남자 2만 1천 9백 30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식물섬유 섭취량과 심장병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평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 외에 하루 10g의 식물섬유(호밀빵 3조각정도)를 추가로 섭취하는 경우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분석에서 하루 식물섬유 섭취량이 평균 35g인 사람은 심장병발병률이 가장 낮은 반면 하루섭취량이 15g인 사람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의 식물섬유 주섭취원은 호밀빵이었다고 피에티넨박사는 밝혔다.
피에티넨 박사는 식물섬유는 어떤 것이든 심장에 좋지만 그중에서도 호밀은 「신비한 효능이 있는 곡물」이라고 밝히고 핀란들사람들이 즐겨먹는 갈색의 호밀빵은 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말랑말랑한 흰빵보다 식물섬유가 훨씬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피에티넨박사는 식물섬유는 혈압을 내리게하고 당의 대사를 촉진하며 트리글리세라이드와 같은 혈중지방의 농도를 낮추어줌으로써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2년동안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한 피에티넨박사는 미국인들의 하루평균 섬유섭취량은 17g으로 핀란드사람들이 먹는 양에 비하면 3분의 2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학회는 하루 20~30g의 식물섬유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피에티넨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에릭 림 박사는 영양학자들은 귀리겨와 같은 물에 잘 녹는 섬유를 심장병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권장해 왔지만 호밀같이 물에 dydgol되지 않는 곡물도 심장병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식물섬유는 그 종류에 따라 물에 잘 녹거나 녹지않는 화학성분이 들어있다. 귀리겨, 콩, 양배추, 오렌지 등은 물에 잘 녹는 섬유가 들어있는 반면 밀겨, 호밀, 현미, 사과 등에 들어있는 섬유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