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과장한 인연
1408 김하빈
2011년 한여름 나는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 “나는 그녀를 엄청나게 좋아했었다.
그녀는 긴 생머리에 높은 코 똘망한 눈 완벽한 내 이상형이다. 그녀의 이름은 이효서이다.
어느 날 효서에게 문자가 왔다. “뭐해” 완전 설레는 하루였다. 처음 받아보는 여자아이의 문자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여자였다. 행복하다. “나는 그냥 집에서 누워있지‘ 무심한 듯 나는 답장을 했다. 효서에게 답장이 왔다 ”나 너 좋아해“ 뜬금 없었다. 갑자기 날 좋아 한단다.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좋아하는 터를 내지 않았다.
“근데?” “사귀자” 이번엔 사귀잔다.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너무 행복하다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학교에서도 너무 행복했다. 그때까지만나의 첫사랑은 영원할 줄 알았다. 정말로 첫사랑의 꿈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귄지 3일만에 헤어졌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이유를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충격이 너무 컷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나의 첫사랑의 아픔은 매우 컷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싫지는 않았다. 다시 돌아와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가 전학갔다. 사람들이 흔히 말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3일이나 사귀었으니 이건 분명한 인연이다. 나는 그 말을 믿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꺼라고 그렇게 6년이 지났다. 나는 민석이와 같이자고 있었다. 나는 게임을 하고 민석이는 여자랑 통화를 하고 있었다. 부러운자식 꼴에 여자랑 전화한다. 민석이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이효서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했다. 민석이가 이효서 친구랑 우연히 연락이되서 해서 알게되었단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이효서 친구였다. 나는 기분이 좋았지만 먼저 연락을 하진않았다. 만약 그녀가 나를 잊어버렸다면 매우 쪽팔린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날 새벽에 카톡이 왔다. 이효서다. “안녕?” 오랜만이다“ 역시 내 첫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요약하자면 내가 너무 차가웠다고 한다.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번엔 내가 고백을 했다. 남자다웠다. 그녀는 걱정이 된다고 한다. 서로 집이 너무 멀다. 나는 그래도 너가 좋다고 했다. 그렇게 나의 첫사랑은 다시 시작되는거 같다.
첫댓글 오우~~아름다운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구나. 하빈이 축하한다. ㅋㅋㅋ 여자애를 좋아하는 순정이 느껴져서 좋다. 그리 거창한 수필은 아니지만, 수필이란 문학 장르가 원래 화려함이나 거창함과는 거리가 먼 장르이니...그리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점수는 B임. ^^~~첫사랑이 부디 영원히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