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발 한켤레를 보며 우리네 삶이 비춰지던 날~ 명절앞두고 추억여행 잠시 떠나볼까요?~^^
경이를 참 예뻐하시는 이모한분이 선물해주신 올추석 빔! 귀한인연으로 만나 운동화를 선물받았고 언젠가 그 운동화 신켜서 만나러 갈 날을 떠올리니 저도 아주 신이났던 어제밤이었답니다~^^
하얀 운동화~ 덕분에 어젯밤 우리집안에서는 내내 새신발특유의 찍찍소리를 들어야만 했답니다~^^ 어찌나 신고다니는지~ㅎㅎ 마치 명작동화 '빨간구두'의 카렌처럼~ 벗고 학교갈때 신으라는 할머니말 안듣고 내내 신고 춤추며 너무 기뻐하는 딸램의 표정을 보면서 아주 오래전 기억들이 되살아났고 난 차비안들이고 추억여행 잠시 다녀왔답니다~^^
어릴적에 아빠엄마 손잡고 명절장보러 대구 팔달시장, 서문시장을 둘러봤던 그시절로~
우리 어릴적엔 명절을 앞두고서야 엄마가 시장에서라도 옷 한벌, 신발한켤레 사주셨던 기억이납니다. 언니오빠는 당시 사춘기여서인지 선망의 대상이었던 죠다쉬~소뿔모양의 뱅뱅~ 발바닥모양찍힌 행텐~우산그려진 아놀드파마~ 프로스펙스~아식스~나이키~아님 안신고 안입었던듯한데 난 그저 시장 니어카에서 파는 주황색티셔츠에 까만 세로줄있는 하얀반바지에 흰색카바양말에 분홍색산따루만 사줘도 좋다고 잘입고 다녔던~ㅎㅎ
딸은 훌쩍 커버린 키에비해서 아직 발은 작지만 발이작아야 예뻐보인다며 굳이 딱맞는 사이즈를 고집합니다. 난 계속 한창클 나이인데 한사이즈 높이라고 말하고 녀석은 계속 딱맞는 사이즈를 고집하고~ㅎㅎ 둘이 사이즈로 실랑이를 한참하다가 추억의 웃음속에 내가 그냥 졌습니다~~
엄마가되면 다 그리되나봅니다. 클 나이니까 옷도 신발도 지금이 아닌 몇달후를 바라보니 그래서 어릴적엔 늘 조금은 크고 헐떡거리는 신발을 신었고 그게 발에 맞을만하면 낡아서 새로 사야할때쯤이면 또 할랑한 신발이라 헐떡거리며 신었던~ㅎㅎ 그래서 신발이랑 옷은 늘 커야한다고 여기며 자랐는지도~^^
첫댓글 효경이가 부쩍 부쩍 자라는군요.
귀엽네요ㅎ
네~쑥쑥 크더니 교복조끼도 작아지고 체육복도 작아져서~ㅋㅋ 돈덩어리~돈들어갈일만 맹그네요~ㅎㅎ
그래도 쑥쑥커줘서 고마워요~^^
헐렁함의 여유~ 공감~
내일 일은 내일 걱정~ 이도 공감~
지금의 평안함과 멋을 선택하신 님~
몃진 엄마~ 엄지~척이오~아먼~^&^
ㅎㅎ 진짜 멋진엄마일까요?~아직 철없는엄마인디유~ㅋ 경이랑 정신연령 맞먹는~^^ 이렇게 헐렁하게 살랍니다~그쵸?~선생님도 합세하셔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