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를 훈육해야 할 순간이 생깁니다. 육아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요. 엄마들이 느끼는 현실 세계와 이론은 분명한 괴리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이론에 가까운 육아 방법을 현실 세계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임을 꼭 기억해주세요.
나도 모르게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했거나 야단을 쳤을 때, 엄마와 아이의 상황은 어떠한가요? 아이를 야단치고 나서 막상 바로 안아줘야 할지, 분위기를 계속 잡고 있어야 할지 적절한 타이밍을 몰라 어정쩡하게 아이를 바라보고 있을 때가 있으셨나요?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쌩 달려가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서럽게 울다가 이미 엄마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야단친 이후에 기억해야 할 4가지의 법칙이 있습니다.1. 훈육은 되도록 그 자리에서 시작하고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어떤 엄마들은 완고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엄마가 화났음을 분위기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지나 버린 일을 계속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잊어버리고 다시 또 반복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똑같은 잘못을 또 했다고 엄마가 근엄한 분위기를 잡는다 해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야단치고 난 이후에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시간을 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선과 상황으로 오래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훈육은 되도록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마무리를 짓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아이를 야단치고 바로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아이를 호되게 야단치고 미안한 마음에 아이를 안아주는 엄마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야단과 애정표현을 동시에 받는다면 혼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야단맞은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의 여유를 주세요.
그리고 나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그 이후에 애정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야단과 보상을 맞교환하지 마세요
아이를 야단치고 나서 미안한 마음에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사주거나, 원하는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약 엄마가 순간의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 해서 아이에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했다면 미안한 마음은 아이에게 마음으로 전달해주세요.
엄마가 마음으로 사과하면 아이들도 마음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생략된 채, 단지 엄마가 아이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물건으로 보상하려 한다면 아이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문제행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일관성 있는, 올바른 훈육을 하셨다면 아이에게 미안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이를 훈육하기 전에 진정 이 훈육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떠올려봐 주세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기 위함인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계속 나타내기 때문에 엄마 스스로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감정적으로 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진정 아이의 문제행동을 위해 엄마가 먼저 감정 조절을 하고 일관성 있게 훈육을 했다면 아이에게 미안할 일도, 안쓰러울 일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감정의 중심을 잡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미래에 있어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 만큼 훈육에 있어선 꼭 일관성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