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까빤디따 꾼가갤챈은 위대한 수행자이면서 철학자, 저술가입니다. 불교 내외의 가르침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빤디따란 칭호를 얻었습니다. 불교논리학에서부터 계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저술을 남기고,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겨 티벳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한 때 싸꺄파가 티벳을 통치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원 제목은 <싸꺄렉쌔>라고 하는 책입니다. 처음 티벳을 여행할 때 구입한 책들 속에 들어있던 책이었습니다. 책을 구입할 때에는 사실 이 책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여행 후 사가지고 온 책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읽었더니 내용도 쉬우면서, 물론 번역 자체는 까다로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번역하여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입니다.
그 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이 불교학개론과 같은 딱딱한 책으로 한 학기 불교와 인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 책을 번역해서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는 제일 마지막 장에 가서야 언급이 됩니다. 그 이전의 전체적인 내용은 불교란 이름으로 구지 설명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지요.
마치 동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전해주는 이야기와 같은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 현명한 사람 등등. 그러나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얼마든지 불교가 될 수 있고, 철학적으로 해석하면 얼마든지 철학이 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읽고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다시 묻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싸꺄빤디따의 명상록....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