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신씨 - 거창 화수회 참석 (2018년 05월 07일)
(제45차 정기총회)
1. 일 자 : 2018년 05월 07일(월)
2. 장 소 : 거창 갈매재가든
3. 참 석 : 부산경남거주 종원 및 전남, 임원
※ 참 가 자 : 약 60여명 (지역 임원참석)
☞ 인류가 쌓은 문명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앞으로 살아갈 길에 거울을 삼는 지혜로 여겨 현세를 살아가는 밑거름으로 삼기 위해, 조상의 삶의 면면을 들여다 보며 의의를 찾게 한다. 여기에 화수회(花樹會)란 씨족(氏族)의 결집을 통해서 친목을 도모하며 자손을 훈육하고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데서 생긴 이런 모임은 그 명칭이 여러 가지로 쓰였는데, 화수회(花樹會)란 말에 이어서 우리 세대에는 낯설지마는 족회(族會)란 명칭과 씨족회(氏族會), 종회(宗會), 종약소(宗約所), 종문회(宗門會), 종친회(宗親會), 숭조회(崇祖會), 대종회(大宗會) 등등으로 나누어서 의미와 뜻에 걸 맞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화수(花樹)란 말은 꽃나무라는 뜻이나 이 말에 특별한 사연이 전해지는데, 1350여 년 전에 당(唐)나라 위장(韋莊)이란 데서 일어난 고사(故事)에서 그 시원이 되었다고 한다. 원외랑(員外郞)벼슬의 위(韋)씨 집안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땅을 아들들이 서로 사양하며 물려받지 아니하므로, 놀리게 된 땅에 꽃나무가 무성해지자 이내 꽃나무[紫荊樹] 아래에 사람들을 모으고 즐거이 지냈다는데서 연유한다. 그 것을 잠삼(岑參)이 위(韋)씨 집안을 경모하는 시 한 수를 읊은 위원외장화수가(韋員外莊花樹歌)라는 시가 지금껏 전해 지고 있다.
★ 5월초에 어린이 날 과 어버이 날이 함께 겹쳐서 장기간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에 장군단, 경백사 춘계향사 와 거창화수회가 연이어 개최되어 종원들을 계속 만나게 되었으며, 3일째 계속해서 뿌리는 비속에 우리는 만남을 위해 사천, 진주, 창원, 부산과 전남에서 달려와 지역의 종원과 이웃지역의 시조 장절공의 후손들이 모여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수회 행사가 거행되었다.
종친모임은 어느집안 이나 희생하시고 봉사를 생활화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유지가 되는것 같으며, 각 지역별로 대표하여 참석하시는 분들의 성의는 대단 하시다. 종친모임에 지극한 관심을 가진 분들과 서로 우의가 돈독하고 희생적인 분들이 계셔야 활성화 되고 모임이 이루어 지는것 같다. 살아가면서 사회의 조직속에서 이해관계 보다는 집안의 관계에서 생각을 하면 공동체의 이해관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이해가 되고 쉽게 협의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조상을 숭상하고 우리의 뿌리를 찿으며 후손에게 좋은전통과 의식도 전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진주와 사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종원들은 봉고차를 준비하여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작은 공동체는 종중의 어르신과 종친께서 서로 화합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시간과 물질적인 희사를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을 만날때마다 개인적으로 많은것을 느끼며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조상의 시제사 참석은 물론이고 시조, 중시조 시제사와 우리가 속한 종중까지 조상을 모시는 일에 집안 형님들의 정성과 열의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으나 다음 세대의 참여는 어느 집안이나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오늘의 모임에도 젊은이들은 보기가 어려웠다.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않아 이곳에서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들은 대부분 찿아와 인사를 하였으며, 후보자들을 알리는 홍보 명함을 많이 받았다. 점심식사를 마친 시간에는 빗줄기도 약해졌으며, 행사를 마치고 귀가시에는 빗줄기는 그쳤다,
종친과 집안의 행사에 적극적인 어른들과 형님들의 모습은 너무 아릅답고 휼륭하시어 우리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시며 항상 우리자신을 돌아보게 하신다. 가능한 젊은이들도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석함으로서 모임의 취지를 이해하고 봉사하는 마음과 자세를 배울 필요가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