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이용한 음식들은 아무래도 쌀이 주식인 동양권이 많겠지요.
가장 기본적인 음식이라면 쌀을 삶은 밥이 있겠고 그 밥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듭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 남부나 대만에서 주로 먹는 노육반(노육반)
흰 쌀밥위에 노육이라고 돼지고기를 야채류와 중국된장에 섞어 함께 볶은 것을 조금 얹어서 먹습니다.
노육반 이외에도 갖은 재료들을 밥위에 끼얹어 먹습니다.
한국에서도 흰밥위에 혹은 볶음밥위에 짜장을 끼얹어 먹지요.
사람들 중에는 탕수육의 탕수 소스를 밥위에 끼얹어서 먹기도 합니다.
동남아에서 보편적인 것은 볶음밥...
중국이나 대만등지에서는 식당에 볶음밥 안하는 곳이 없고요.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이나 태국의 카오팟 역시 볶음밥인데 쌀 이외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약간씩 맛과 이름이 틀려집니다.
인도에서도 쌀을 먹는데 볶음밥을 하거나 커리와 함께 먹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처럼 밥위에 부어서 비벼 먹는건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비비는 카레는 일본식이지요.
인도에서 영국으로 다시 영국에서 일본으로 전해 진 커리를 일본인들이 자기네들 먹기 편하게 만들었던 것이고
그것이 다시 한국에 전해 진것이랍니다.
또다른 일본이 만든 음식 하이라이스
일본인들은 하이라이스의 유래에는 정확한 것은 없다며 많은 전설을 만들어 냈는데
Hashed beef with Rice (다만 본래 케찹은 사용되지 않음)가 하이라이스로 잘못 발음되었다는 설
혹은 마루젠(丸善)의 창업자인 하야시유테키(はやし ゆうてき)가 고안했기 때문에
'하야시'라이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 설
또는 청일 전쟁 후에 연 장거리 항로의 부두인 모지항(門司港)의 에이마치(栄町)상점가에 있는
다이슈우(大衆)레스토랑이, 배를 타는 급한 손님용에 케찹 베이스의 「빠른 라이스(早いライス)」,
즉 하야시라이스로서 불렸다고 하는 설등이 있고
하야시라이스 자체는 마루젠(丸善)이 원조이지만 그것은 케찹 베이스이며,
데미글라스 소스로 하야시라이스를 만든 것은 렌카테이(煉瓦亭) 발상이다고 하는 설
등등 여러가지 설로 음식을 꽤나 신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일본이 만들어낸 변형 양식인 오무라이스...
달걀에 야채와 햄 새우등등을 넣고 대충 휘저어서 구워내는 오믈렛이
일본에서 쌀과 만나 오무라이스가 됩니다.
그 오무라이스의 원조가 세계 최초로 '오무라이스'를 상표등록했다는 오사카 홋쿄쿠세이(북극성), .
오사카 신사이바시역 7.8 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이고
난바역에서 신사이바시 방향으로 가시면 걸어서 15분 정도
한국영사관 옆골목 아메무라에 위치합니다.
한국에서 경양식집이라고 간판을 단 음식점에서
일본이 원조인 카레 라이스나 하이라이스 오무라이스 파는 것 보면 좀 아리송하긴 했어요.
한국에서도 아주 가끔 먹기는 하지만
일본에선 오니기리라는 이름으로 아예 정식 메뉴로 자리잡은 주먹밥
지역마다 재료와 맛이 달라서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특산품만 먹으러 다니는 동호회도 있다는
오-벤또 (도시락)
나고야 특산이라는 새우튀김 도시락...
장어도 유명하다는데 도시락에 장어는 좀 부담스러워서 새우로 골랐네요.
이것은 오사카 출신 일본인 동료가 고른 볶음밥 도시락...
이런 일본의 영향을 받아 대만에서도 편통(便桶)을 아주 많이 팔고 있습니다.
대만의 도시락엔 저렇게 기본으로 큼지막한 닭다리나 돼지 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