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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날의 제사(祭祀)의 의의(意義)
옛날에는 제사가 형식에 치우쳐 낭비적인 요소가 많았다. 자손들이 대부분 흩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 오늘날 새로운 각도에서 제사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사란 조상에 대한 후손들의 공경심과 효심을 나타내는 의식이다. 따라서 자라나는 자손들에게는 자신의 근본을 깨닫게 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는 여전히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조상들에게 정성껏 예를 올리는 것은 자손의 당연한 도리이지 미신적인 차원에서 냉대받거나, 안 좋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나친 형식과 복잡한 절차를 따르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제사의 참 의미를 새기고 현대에 맞는 의식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이다.
2) 제사의 종류
일반적으로 제사의 종류는 忌祭(기제), 茶禮(차례), 墓祭(묘제)의 세가지로 나눈다.
기제(忌祭)는 해마다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이고, 차례(茶禮)는 음력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이다. 묘제(墓祭)는 한식과 추석 또는 음력 시월 정한 날에 산소에 찾아가 음식을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이다.
이 밖에도 가족, 친지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추도식이나 위령제가 있다. 고례(古禮)에는 기제의 경우를 4대조까지 매년 기일에 의식을 거행하였는데 오늘날도 그 習俗(습속)을 따르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1969년 가정의례준칙 및 가정의례법을 제정하여 虛禮虛飾(허례허식)을 피하고 검소한 제례를 갖추도록 권장해 온 이후, 기제의 대상이 부모, 조부모 및 배우자로 국한되는 경향이 많아 졌다.
1999년 8월 31일 '가정의례준칙'은 폐지하고 동일자로 '건전가정의례준칙'을 공포하였다. '가정의례준칙'은 규제중심 이였다면 '건전가정의례준칙'은 자율적인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성균관유도회대구광역시본부 부회장 李容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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