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E 37호
All 8 page
날짜 : 1992.9.29
발행처 : DBC
회훈 : 나를 희생한 또 다른 나의 탄생
회장 : 김광연
지도교수 : 이도수 교수님
발행인 : 편집 위원회 |
차례
Diligent Bees' Circle 원고 보내실 곳 :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학교 영어회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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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NO.37 all 8page date:92.9.29 |
HIVE Diligent Bees'
Circle |
회장 : 김광연 발행처 :
D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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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생각해 봅시다
김정순(14기 편집회원)
보셔요.
보셔요!! 잠시만 여기에 그 초롱하고 큼직한(?)눈을 기울여 보아
주시와요. DBC 여러분들은 이 바쁜 현대를 살아가면서 얼만큼의 사색을 여러분 개개인의 삶에 투자하고 계신지요. 삶의
깊이를 갈구하고자 하는 여러분들게 다음의 시를 조심스레
바치고져 합니다.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 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속으로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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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의 류시화 시집 중 안개 속에 숨다-
DBC인들이여! 여러분은 지금 당신의 소중한
삶을 나무 뒤와 안개 속 중 과연 어디로 데려가고 있다고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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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시하나 떠남
15기
김성숙
내일 떠나 보기로 마음 먹는다.
그래서 머물 그 곳을 더듬어 본다.
그리고 유리판에 메인 얼굴이 물어본다.
갈 곳을 정하지 못했냐고
아니, 그 무엇 그 누구에 마음이 들리기 때문이냐고
방금 한 글귀가
선명하게 그 자취를 뿌려움을 거부할 수 없다.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요 귀가 먼 귀머거리인 귀가
두 개나 있소."
요즘 나는 거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찿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위치에 있는 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알 도리가 없다.
나는 왜 소리치지 않을까 '그건 내가 아니라고'
나는 여기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내일 다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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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하나, 나를 PR 하는 한마디
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넘어졌을 때 하는 한마디.
셋, 내가 배우라면 맡고싶은 역은.
넷, 가을=?
다섯, 2012년 9월 22일날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여섯,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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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는여러 색깔을 지닌 여자 그러면서도 선명한 여자.즉 멋있는 여자
둘, 내가 왜 이러니! 거기 누구 없소?
셋,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역.강한 생활력과 사랑을 의한 인내력. 충실한 자기 표현이 잘 되어서
넷, 가을은 그 서늘한 향기와 각양각색의 고운 풍경이 잘 조화되어 인간으로 하여금 그 내 면에 고요히 묻혀 있는 정서의 샘을 솟아나게 하는 원동력, 때론 고독에도...
다섯, 역사에는 if가 없지만미래에는 if라는 말을 쓸 수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가을에 관한 감성을 논하고 있을 것이다.
여섯. 내일의 멸망은 내일의 멸망일 뿐.오늘 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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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 O A M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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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 Auto Man
둘, (트림하면서)어~~ 취하네!!
셋, 암흑가 보스의 똘마니 (뒤에서 남는거 챙기게)
넷, 가을이 모꼬?? 묵는기가??? 내는 마 아무 생각 없다마.
다섯, 치닥거리 하느라 정신도 못 챙길 기다.
여섯, 지구가 멸망해도 안 죽을 자신있다. (불사신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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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배워봅시다
관용 표현의 유래
The cat is out of the bag.(비밀이 샜다)
옛날에 상인들은 팔 물건을 큰 부대에 넣고 다녔다.
하루는 어느 여인이 돼지 장수에게 새끼 돼지 한 마리를 사겠다고 했다.
그 상인은 사실 자루 속에 고양이를 감추어 두고 돼지가 들어있다고
속임수를 쓸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 여인이 물건을 확인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고양이를 돼지라고 속이려던 상인의 잔꾀는
들통이 나고 말았다. 돼지가 들어있다는 자루에서 난데없이
고양이가 튀어나오고 말았으니.... 이때부터
'가방 속의 고양이는'는 "비밀"을 뜻하게 된 것이다.
Hold your hourse (진정해)
이 표현은 Circus 와 관계가 있는 말이다.
순회 서커스단이 마을에 도착할 때는 거창한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이 퍼레이드의 선두는 대개 코끼리이다. 이 코끼리를 이끄는
사람들이 종종 Hold your hourse!! 라고 했는데 이는 문자 그대로 "말을 꼭 잡아라!!" 라는 뜻의 경고였던
것. 당시에는 말이 중요한 수단이었고 이 말들은 코끼리 냄새를 맡으면 발광을 하곤 했으므로 마부에게 다른 사람이 안
다치도록 말고삐를 잘 잡으라는 뜻이 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오늘날에는 어떤 사람이 성급하게 행동을 하려하거나 이성을 잃고
흥분할 경우 Hold your h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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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영어 회화반 소식
하나 DBC
의 가을 나들이 (92.9.20)
이번 가을의 나들이는 '원지'였습니다. 그곳은 뒤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앞으로는 가을 빛이 완연한 강물이 다정스럽게 흘러내리는 곳이었습니다.
참석인원은 예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재미만큼은 어느 때 보다 한층 더 있었던 야유회였습니다.
그 재미의 절정은 뒷풀이 순서였음은 어느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DBC 가요제에서 대상 수상은 15기 황희영이었으며,
또 다른 흥미있는 순서들로 회원님들의 스트레스 해소로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둘 정기
월례회 (92.9.24)
방학 이후 연극 등의 바쁜 일정으로 오랬만에 개최된 월례회는
조금은 엄숙한 분위기와 화기 애매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물론 회원들의 참석은 좋았고 서클에 도움이되는 많은 안건들을
토론하는 모든 DBC 인들의 얼굴에는 하나 같이 이 DBC 서클을 사랑한다는
글씨가 뚜렸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회장단의 사업보고와 주요 안건으로는 회원 정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셋
축하합니다
9기 허종철 선배님의 결혼식을 DBC 전 회원의 목소리로 축하드립니다.
결혼식 장소는 "대구 황제 예식장" 이며, 일시는 92년 10월 11일입니다.
넷 이번
대동제 때 있을 영어경시대회, 즉 Newsweek 와 우리 서클의 공동출제인 이 대회에 많은 관심과 집중을 모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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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꿀벌인의 동정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도다.
우리 꿀벌 회원님들, 물론 자신의 충실에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가을 바람이 소소히 부는 속에서 국방에 힘쓰는
꿀벌 군인들에게도 한통의 편지 잊지 말기를...
9기 허종철 선배님의 결혼식에 많은 참석을 해서
선배님의 제 2의 인생 출발을 축하해 주자구요!!
9기 김창현 선배님께서 우리학교 중앙농협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회원님들의 농협 출입시 간단한 눈 인사라도 나누어야겠지요.
이번 DBC 인물란의 주인공은 12기 어정화
8기 김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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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모든 동아리 회원님들은(비록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이번 대동제 때 있을 영어경시대회 때
좋은 성적을 올리자구요.. 도서목록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그냥 빌려간(혼자 뜨는달) 책들을 빠른 시일내에 돌려 주셨으면...
책 정리와 기증한 사람을 봐서 제발 책장으로 되돌려 주세요.
주소 변경 : 1기 최종훈 선배님
직장;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 무궁화 아파트 ********
이번 가을 만큼은 서로서로 위해주는 따뜻한 가을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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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7 원고 모음
꿀벌 편집실에서 HONEY 7호 원고를
모집합니다. 회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모음 : 시, 수필, 꽁트, 단편 소설, 영문 편지, 논문, 회고록, 특별기획, 투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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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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