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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 100주년을 축하합니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는 무디에 의해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무디의 부흥운동에 은혜를 받은 사람 중에 은혜감리교회에 다니던 찰스 카우만과 길보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직업은 통신회사의 전신기사였으며 무디 성서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세계선교 특히 동양선교에 뜻을 품은 카우만이‘만국성결연합’의 파송을 받아 1901년에, 길보른이 1년 후에 일본에 도착하여 노방전도와 전도집회를 개최하였고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이 운동이 확산되어 곳곳에 복음전도관이 설립되었고 이 활동을 관장하기 위하여 1904년에 교파나 교회 정치제도 형성을 목적이 아닌 순수한 전도기관으로‘동양선교회’와 신학교격인‘도쿄성서학원’을 세웠습니다.
1904년에 이 성서학원에 두 사람의 한국인이 입학하게 되었는데 바로 정빈과 김상준이었습니다. 3년 만에 두 사람은 도쿄성서학원을 수료하게 되었고, 1907년 5월 2일 정빈, 김상준은 카우만, 길보른과 함께 도쿄에서 귀국하여 전도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동양선교회의 지원으로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 염곡 또는 염동으로 불려진 현 종로 1가에 집을 세얻어‘동양선교회예수교복음전도관’이란 간판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번화한 길거리에 나가 큰 소리로 복음을 외쳤습니다. 교파를 초월하여 전도중심으로 활동한 초기 조선성결교회는 성결운동 전통의 복음주의 신앙노선을 지닌 성결교회의 시작입니다. 지금은 2700여 교회와 80만명의 신자를 가진 한국의 3대 교단 중의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성결교회 초기의 특징 중 하나는 믿음으로 받은 성결의 은혜와 이 체험을 확인하기 위하여 성별회라는 집회였습니다. 이 성별회는 보통집회와는 다른 성격으로 성결의 교리를 명백히 설교하고, 성결의 은혜를 명백하게 실험적으로 경험하게 하며, 경험한 은혜를 간증하는 집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별회는 아무나 인도할 수 없었고,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목사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참석대상도 중생의 은혜를 체험한 자로서 특히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여 기도하는 자들로 정했습니다.
성결교회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4대 교리를 갖고 있습니다. 중생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는 말씀에 근거해서 영으로 거듭나는 일로 신비에 속한 영적 변화이며 모든 사람이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에 달려 속죄의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의 역사로 새 생명을 얻음을 말함입니다. 신유는 하나님의 보호로 항상 건강하게 지내는 것과 또는 병들었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나음을 얻는 것을 가리키며 이 은사는 우리 육신을 안전케 하는 복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이적이 따를 것을 말씀하셨고(막16:17-18)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한다든가 안수하는 일은 당연한 특권입니다. 그러나 신유를 믿는다고 하여 의약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결은 교인이 받을 성령 세례를 가르키며, 중생한 신자들은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의 중심이 그리스도의 수육탄생(受肉誕生)이라면 신약성경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라 할 수 있으며, 재림은 신앙생활의 요소이며 소망이요 경성이 됩니다.
성결교회 100주년을 축하합니다. 선교 2세기를 맞아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더 큰 부흥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주님께 쓰임 받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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