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낙지는 칼슘, 인, 철분 등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아이들에게,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 피로회복, 간 기능 강화 효능이 있어 어른들에게 모두 좋은 재료입니다. '갯벌의 산삼'이라고도 불리는 낙지는 여름을 거쳐 가을에 생육이 왕성해지므로 9월~10월이 가장 맛있고 영양도 좋습니다. 비싸고 입에 쓴 보약 대신 맛있게 만든 낙지 요리로 환절기의 가족 건강을 챙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낙지의 영양을 알뜰히 섭취할 수 있는 낙지볶음 만들어 보세요. 낙지는 특히나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데요. 양념으로 볶기 전 손질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장을 제거한 후 굵은 소금을 넣고 주물러 씻고, 물에 살짝 데친 후 한입 크기로 잘라 요리에 사용하세요. 낙지에 물을 넣지 말고 붉게 익을 때까지 익혀, 재료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분으로 요리하세요.
가을의 제철 영양 재료들을 가득 담아 만든 보양식, 낙지버섯탕입니다. 낙지의 쫄깃한 맛과 각종 버섯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낙지버섯탕은 특별한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도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뜨끈하게 한 사발 먹고 나면, 환절기 감기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낙지는 의외로 스파게티와도 잘 어울리는 재료랍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실제로 홍합 등의 해산물과 크림 또는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감칠맛 나는 파스타를 만들곤 하지요. 토마토와 양파, 크림을 넣은 로제소스가 낙지의 쫄깃함과 감칠맛을 더욱 배가시켜 주는 낙지로제파스타. 특별한 낙지요리가 궁금할 때 만들어 보세요. (레시피 : 블로거 블림빙)
궁중에 진상할 정도로 귀한 나물로 대접받았다는 미나리는 비타민 A와 C, 칼슘과 철분이 많을 뿐 아니라 해독작용도 탁월하지요. 낙지와도 궁합이 잘 맞는 재료인 미나리를 넣은 죽은, 아이가 변비에 걸리거나 열이 났을 때 준비하면 좋습니다. 미나리는 굵기가 일정하고 통통하고, 잎이 깨끗하고 싱싱한 것을 고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