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아카펠라
이번 단기선교에 참석한 학생들 모두가 함께한 아카펠라 "still" 이곡은 여기서도 많이 불려지고 있는 노래였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 은혜가 컷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노래를 지도하고 있는데, 이곳 청소년들이 음악의 기초지식이 너무 없어서 앨토, 테너, 베이스를 가르치기란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우리 단기선교팀이 아카펠라를 부르는 것을 보고 앞으로 용기를 내서 적어도 앨토는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 반주가 없이도 아름답게 4부를 소화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5) 비트박스
용어 자체도 저에겐 좀 생소한 것이었는데, 입으로 드럼에서 낼 수 있는 소리를 다 내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은석이의 비트박스 실력은 수준급이었습니다. 마침 현지 고등학교에서 공연할 때, 현지인 여학생이 비트박스를 연주할 줄 알아서, 한국 학생들과 이곳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고, "아~ 이곳 학생들도 이런 것을 하는구나"하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몸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연주하기를 기도합니다.
(2) 방문 일정 및 활동
사역 첫째 날 오전에는 몇 주 동안 보수 공사 중인 라니빤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 안팎에 페인트를 칠하였습니다. 사역 첫째 날 오후에는 선교교육원에서 연합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사역자들과 함께 주일학교 교육용품인 융판을 만들었습니다.
둘째 날, 산타마르타 교회에서 현지 성도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주일학교 어린이들 및 성도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점심 급식을 실시하였습니다.
셋째 날에는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즉석 발표회를 가졌는데, 불신자들인 학생들 앞에서 찬양곡을 불러, 은연 중에 전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한국 성도들의 후원으로 건축, 봉헌되어 현지 선교지에서 귀한 역할을 하는 산후안 교회와 이바 교회를 방문하고, 식사 후에는 이바에 있는 아름다운 비치에서 이바 교회 학생들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째 날 오전에는 그 동안 보수 공사를 했던 라니빤 교회 봉헌예배를 드리고, 봉헌 기념으로 맹고 나무 5그루를 교회 주변에 심었습니다. 10년 전부터 조금씩 짓다가 폐쇄되었던 교회를 보수하였고, 지붕이 없는 허름한 건물이 교회 옆에 있었는데, 지붕을 씌우는 등 개축하여, 전도사 가족을 위한 사택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직 미흡한 부분도 많지만, 봉헌 예배를 드리던 날, 베르니도 전도사는 또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눈물을 씻어주시고,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이 교회를 통하여 새롭게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를...
오후에는 행복한 빠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달란트 시장을 열었습니다. 연초에 한국의 행복한 교회(최명일 목사님)에서 보내주신 옷들과 이곳에서 마련한 플라스틱 제품 등을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29일
조경호 목사, 이항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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