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신문 '우먼타임스' 2004년 11월 23일자(190호)에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황은숙 소장의 인터뷰 내용이 수록되었습니다.
우먼타임스: http://www.iwomantimes.com/
================================================= [인터뷰] 한부모가정연구소 황은숙 소장 “한부모가정 자녀 보호시스템 갖춰야”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를 운영하는 황은숙 소장. 그 자신도 한부모 가 정의 가장이다. 갓 돌이 지난 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후 그가 겪었던 사회적 편견은 한부모 가정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연구소를 만드는 계 기가 됐다.
-개인적으로 차별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부모라는 것을 알리자 선생님들이 아이 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학교에 도난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잡아 보니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아이들이더라며 애 잘 키우라고 하더군 요. 한부모가 아니었을 때는 한번도 그런 조언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 니다.”
-한부모 가정의 상담은 어떤 내용이 많은지?
“여성들의 경우 인터넷으로 요청하고 남성들의 경우 직접 면담을 해 옵니다. 남성들의 경우 아이와 어떻게 지낼지 하는 자녀교육문제가 가 장 많고 여성들은 양육권, 양육비, 면접교섭권 관련 문제가 많습니 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경제활동이 적다보니 경제문제도 많습니다.”
-여성 한부모 가정이 많은데 이들의 어려움은?
“여성 한부모 가정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데 서울시에 한부모 가정이 들어갈 수 있는 모자지원시설은 5곳이고 각각 20가구씩 총 100가구밖에 수용할 수 없어요. 이들은 갈 곳이 없 어 아이들과 함께 노숙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가 한부모 가정을 위해 할 일은?
“가난보다 힘든 게 사회적 편견입니다. 드라마 등 매체는 한부모 가 정을 비정상적인 가정으로 낙인찍지 말고 한부모 가정을 자연스럽게 보도록 국민의식 교육을 해야 합니다. 또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 일하 는 동안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하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