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훌쩍넘는 여행을 마치고
작은나의아파트 내방에 왔다
낮뱅기라 피곤도 덜하고 인천 공항에서 서두르지않고 한식도사먹고 (대한항공에서 주는 비빔밥을 먹어서인지 우와하는한식맞이는 아니었지만 ..) 커피도 한잔마시고 여유롭게 집에 왔다 .
현관문을 열고 오후의 햇빛이 내린 거실로 들어서자 돌아올곳이 있다는 행복감과 계속한곳에 머물때보다 더 새로운 으샤!!하는 에너지가 생겼다 .
오자마자 그렇게먹고팠던 교촌치킨을 저녁으로 먹었다
윙세트는 진짜맛있었다
가방을 연다.
한국에오면 별로중요하지않은 물건들이 여행지에선 엄청 소중하다 .작은치약.치솔.휴지.작은거울.빗.... 옷몇벌.신발.양말.정말수고했다
여행을가면 두려움과 외로움과 모든감정이 몰려오지만 아침에눈을뜨면 나와 협상을하는 하루가 신기할정도로 재미있다
음식메뉴고르기
갈곳교통수단
오늘걷기좋은장소 ...설렌다
여행을하며 느낀또하나는 이세상에는 유토피아가 존재하지않는다는것이다 .
그리고 조금씩 성숙되어 온다는것이다
1.쓸데없는말 많이하지않기
2.동양아줌마로 품위있게 행동하기
3.지구환경과 그나라의 물품아껴사용하기
4.대중교통이나 택시에서 조용히하기
5.깨끗하게 멋지게 입도록 노력하기
6.항상 배려와 겸손의 자세로 여행하기
7.천천히 여유롭게 여행하기
8.나를 위해 돈적절하게 사용하기
4월의 우리나라는 완전멋진 풍경과 걷기좋은계절로 풍성해있었다
오자마자 96세의 외숙모문상을 가느라 창녕까지 내려갔다
내가 산동네에 학원을 열어 막막한시절에 외숙모의 부산사는 아들들이 조카들을 멀리서 학원생으로 보내주었다 .그고마움을 갚고싶고 마지막길을 배웅하고싶어 넉넉한부조금을 가지고 창녕으로갔다 .
여러번의 재혼으로 빈손이된 친정 큰오빠는 더 늙어있었고 창녕은 그대로였다 .
문상을마치고 부산으로 향했다
1시간20분만에 도착한부산 ..
영도다리를 일빠로걷고 바로 밀면을먹었다 .그래!이맛이다
저녁은 구워나오는 전통있는 산수갑산의 돼지갈비를 ....지금도 침이고인다..소스가 고추장같은 맛이다
부산은 항상 그자리에 그대로 나를반겨준다
실컷걷고 며칠쉬고 서울로 왔다
노세노세젊어서노세...
정말맞는말이다
그다음날 몇명에게 두들겨맞은듯 하루종일잤다
젊어서 못놀았다 ...너무없는집에 태어나 돈번다고 못놀았다
지금 젊은이다 생각하고 놀려하니 작은돌부리에도 몸이 휘청인다
감사하다
일하러안가도 되고
마음대로 24시간을 내가 계획할수있고 내가번돈을 인생후반부인 나에게 쓸수있어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 나자신에게 더 귀기울여야 겠다 .
공감가는 글이 있어 올려본다
사람은 하루하루 생각하고 하루하루 깨닫고
하루하루 고쳐야하며 하루하루 지혜로워져야한다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싶다 .
유토피아를 찾아 세계지도를 펴본다
다음은 남들이 잘가지않는
동유럽소도시들이다
23년도 가을에 돌았던 동유럽골목이 나를 또부른다
독일의 매력은 큰수확물이다
이름이 지금은 낯설지만 갔다오면 익숙해진다
유토피아는 없겠지만 내가 걸어 행복하면 된것이다
첫댓글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났던 후배님
산티아고 첫발디디셨는지요? 화이팅 !!입니다
혹시카페들어오시면 이글보시고 사진이라도 올려주세요 산티아고실시간 사진보고파요 걸음걸음 행복하시길 !!
귀국 하시고도 바쁘셨네요.. 부산은 사진만 봐도 가슴 설레입니다. 이것이 고향 인가 봅니다.
저는 밴쿠버 시간으로 4/24일에 출국하여 4/27일에 포르투에서 출발 할 예정입니다.
똥손이라 사진 찍기에 저신 없지만 여건이 되면 짬짬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후배님
일주일정도 남았군요
캐나다의 봄도 많이누리시고 산티아고로 ~~~지금이 제일청춘
@슬로우
아~슬로우가 있어서 참 좋다!
이렇게 진솔하고 헌신적인 사람이 있다는걸 안 것 많으로도 축복 받은건가...?
태국에서의 10여일 남짓 슬로우님의 가이드
잊지 못할듯요..
패키지나 리조트로만 여행다니던 나에게 신세계를 열어준 슬로우님...
가는날부터 비행기를 놓치는 실수도...
방콕시내 곳곳을 데리고 다니며 로칼도 경험하게 해 주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현지음식도 모두 경험하게 해 주고..
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걸 알고 타이 맛사지도 열심히 받게 배려 해 주며 ..
그중 룸피니 공원에서 악어같은 도마뱀도 보고..
키오산 로드란 곳에서 대마초 냄새가 어떤것 인지도 알게 해 줬으며...
호텔에서 이틀밤을 릴렉스하게 지내게 하는 센스 넘치는 슬로우님을 칭송 합니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는 나의 한계를 느끼며
짧게나마 이렇게 총총...!
ㅋㅋㅋㅋ대마초냄새도 알게해주고 ㅋㅋㅋㅋ 나쁜슬로우
@슬로우 알게해서 대비하게 해준 좋은선생님 같은 슬로우...!
@예랑 열대과일로 추억하기
마트에서 보이는 열대과일로 한국의 아침을엽니다
모두 잘먹고잘삽시다
@슬로우 아침마다 과일로 시작되는 먹거리와 여유로운 방콕여행은 내겐 참 신선한 날들이었어요
해외에서 음식 편견을 깨어준 다양한 먹거리 안내 정말 고마워요^^
@써니 여행으로 삶이 조금더여유로워진다면 여행의 답이맞는것같아요 .
더 행복한여행 으샤으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