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1회
하선우(문채원), 김현준(이준기)
차 안. 수사진행 중 차로 이동.
하선우:이 사건이 단순실종이 아니라고 언제부터 생각했습니까?
김현준:.....
하선우:김현준씬 특수부대 출신이에요?
김현준:(조용히 선우를 본다)
하선우:모퉁이를 돌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살피는 것. 오랜기간 특수훈련으로 몸에 벤 습관이죠. 그 운동화끈의 독특한 팔자매듭역시 부대원들의 상징같은 겁니다.
김현준:그냥 운전이나 해요. 쓰잘데기없는 프로파일로 사람 간 볼 생각 하지말고. 난 그딴거 안 믿으니까.
하선우:말투며 태도. 겉으론 강한 남성처럼 보이지만 그 보고서에 새겨진 꼼꼼한 필체, 포인트 하나하나 각을 맞추고, 일일이 넘버링까지 메기는 세심한 성격. 그런 내면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더 강한 척 행동하는 것. 유년시절 남자형제나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생기는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행동일 가능성이 크죠.
김현준: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딱딱하면서 잘난체하는 말버릇에, 이 남의 물건에 맘대로 손대는거 보면은 어렸을 때부터 딱 버릇없이 자란 외동딸각이고. 그 흔한 방향제는커녕 작은 악세사리조차 없는 건조한 차 안이라.. 겉으로는 단정한 성격을 나타내는 것 같지만, 머릿속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복잡한 사람이란 반증이죠. 그 쪽이야 말로 가족하고 무슨 문제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