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21일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서 동경이 사육마을 지정식과 함께 첫 분양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동경이를 경주의 상징동물로 육성하고,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곳으로, 조선시대 양반마을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동마을 10가구에 분양되는 동경이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혈통 고정작업 이후 출생한 3~4대의 우수 혈통을 가진 개체다.
동경이는 1669년 '동경잡기'라는 경주의 지리·역사서에 등장하는 등 우리나라 토종개 중 문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개다. 동경이는 고려시대 경주를 동경으로 불렸던 데서 유래된다. 경주지역에서 많이 사육됐다.
꼬리가 없거나 5㎝ 미만으로 매우 짧은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재수가 없다고 여겨져 많이 희생돼 멸종위기에 처했다. 성격이 온순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한편 주인에게는 복종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사냥 능력이 매우 탁월한 토종개이다.
동경이는 현재 경주지역 35농가와 보존협회, 서라벌대학 등에서 2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주시 등은 동경이 보호를 위해 2005년 11월부터 천연기념물 지정에 나서 동경이의 혈통 고정과 개체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까지 혈통 관리를 통해 400~500마리의 개체수를 확보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최석규 동경이보전연구소장은 "양동마을에 이어 앞으로 경주 최부자집 마을을 동경이 마을로 추가 지정하고, 천연기념물 지정 후에는 일반에도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개 동경이는 고문서나 경주지역에서 발굴된 동물 토우, 1900년대 영상자료 등에 기록되어 있다. 동경잡기(민주면 1669년 현종 10년)에는 ‘신라시대 때 국도(경주)는 북쪽이 허하여 여자들이 머리를 틀어 올렸고 이를 북계라고 하고 이곳에 개도 꼬리가 짧았다. 세인들은 이 개를 동경구라 하였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이규경 19세기 중엽)에는 ‘노루새끼 개 즉 꼬리가 짧은 개라하고 영남 경주부에 있는 꼬리 짧은 개를 옛날 이름은 동경구이며 녹미구도 꼬리 짧은 개를 말한다’고 되어있다. 이밖에도 성호사설(이익, 1740년), 증보문헌비고(홍봉한, 1770년), 낙하생집(이학규, 1800년경) 등에도 동경구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개가 장식된 신라 5~6세기 출토 토기편에 동경이 모양의 동물 토우가 등장한다. 영상자료로는 1926년 황남동 고분군 발굴현장에 동경이가 보이는 사진이 있다. 표준 국어대사전(1999년, 국립국어연구원)에는 ‘동경이’를 ‘예전에 경주에서 주로 키우던 꼬리가 짧은 개’로 표기하고 있다.
동경견의 특징
동경견은 꼬리가 없거나 있더라도 5cm미만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성격이 온순해 사회친화성이 좋으며 주인에게 복종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사냥 능력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200여두의 동경견을 사육하고 있다
첫댓글 개 ?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