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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연암 박지원과 양양군 역사문화콘텐츠 창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양양/김정호 |
우리나라 실학사에서 큰 봉우리였던 연암 박지원이 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풍유적으로 표현하였던 이른바 ‘경관자산론’을 지역의 자연가치는 물론 연암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산업의 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민일보사는 29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양양문화원(원장 양동창)과 공동으로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양양부사 활동시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연암 박지원과 양양군 역사문화콘텐츠 창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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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포지엄에서 한양대 박수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연암의 경관녹봉론과 관련된 일화는 연암이 자연의 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는지와 양양이 얼마나 빼어난 경관을 가진 고장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연암의 생태정신은 양양의 생태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영교 연세대 교수가 ‘연암 박지원 생애와 사상’, 김동석 성균관대 강사가 ‘연암 박지원 양양부사 활동과 작품세계’, 정호완 대구대 명예교수가 ‘양양의 역사문화, 연암의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연암의 양양부사 재직 당시의 저서 등을 통해 양양과의 연관성을 살피고 자연경관을 자산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양언석 강원도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박봉우 강원대 교수 △박성순 동국대 강사 △이홍식 선문대 연구교수 △이재풍 양양문화원 향토사연구소위원 △조성진 동우대 강사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기획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연암의 생태사상과 경관자산론을 조명하고 역사문화콘텐츠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경남 함양과 충남 당진을 거쳐 양양부사로 승진해 강원도에 머무른 연암 박지원은 가는 곳마다 따뜻한 인간미로 지역민의 고통을 어루만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연암의 양양부사 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 및 양양지역 문화콘텐츠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
첫댓글 <열하일기>를 읽으며 연암의 사물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지요. 그의 문학작품과 그가 아꼈던 자연, 그리고그의 자연사랑과 인간사랑, 뛰어난 유머 감각 등 인격 자체가 문화콘덴츠 구축으로 자산화 되는 것, 강원도민 모두의 열망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