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되어 수명은 전보다 길어졌지만, 그만큼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간 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적으로 좋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맞이할 것인가 에 대한 가이드는 부족했다. 이 책에서 진지한 목회자이자 매일매일 장례의 현장에서 사역하는 저자는 그의 경험과 신학적 통찰을 통해 죽음에 대한 깊은 묵상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놀라운 원리를 펼치고있다.
저자 소개
저자 박인조
저자 박인조 목사는 한양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장 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으로, 연세대 연합신학대학 원에서 기독교교육학으로,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 원에서 노인복지로 석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분당에 위치한 예수소망교회 부목사이자, 에덴낙원선교회 감 사로 사역하고 있다.
목차
01 행복, 웰다잉(Well-Dying)에서 묻다
1.곧 죽을 것임을 기억하는 것 2.죽음을 알아감-지혜자의태도 3.죽음을 생각함의 유익 4. 오늘이 나의 삶의 마지막이라면
02 배우는 죽음 -Ars Moriendi(죽음의 기술)?
1. 죽음 앞의 인간-죽음에 대한 태도 2. 죽음에 이르는 과정 3. 성경에서 배우는 죽음 4. 생사학-죽음을 배우다 5. 버킷 리스트(Bucket list)
03 존엄한 죽음
1. 죽음 앞에서의 불안감 2.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3. 좋은 죽음과 죽음 의질 4.자연사와ㅡ존엄사, 그리고 안락사 5.존엄한 죽음을 위한 준비 6. 존엄한 죽음을 위한 실제 - 호스피스 7. 주님과 함께함의 믿음
04 준비하는 죽음-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1. 맞이하는 죽음 2. 죽음의 현장에서 삶을 생각하기 3. 준비하는 죽음1- 장례식 4. 장례식-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관 반영 5. 화장 문화의 보편 화 6. 준비하는 죽음2-엔딩 노트
05 죽음 이후- Vitam Aeternam (영원한 삶)
1. 임사체험 2. 하나님이 정하신 것-한번죽음 3. 성경에서 죽음의 표상 - 잠자는 상태와 그리스도와의 교통 4. 그리스도와의 깊은 친교 속으로
06 상실수업
1. 상실의 슬픔을 경험하는 이들 2.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미치는 영향 3. 더 깊은 위로를 향하여 4. 내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에필로그 부록 :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의 안식처, 에덴낙원
책속으로
죽음은 먼 곳의 남의 이야기가 아님에도 우리는 죽음을 항상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잊고 살거나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뭐 일부러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어 합니다. 이러한 의식 속에는 죽음은 모 든 것의 끝이라는 두려움과 비생산적인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허무감의 영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죽음만큼 우리의 현실과 가까이 있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죽음의 소식을 접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며 그것이 언제든지 나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51p)
"교회 역사에는 '좋은 죽음 전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성도가 있으면 그 자리에 가족과 친구들 이 모여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공동체 일원에게 그가 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설교자는 임종을 기회 삼아 회중에게 죽음의 근원이 죄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을 얻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의 전통은 죽은 사람들도 영원히 교회의 일부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고, 교회는 안식일마다 회중석에 앉아 있는 교인들뿐 아니라, 부활을 기다리며 무 덤에 누워 있는 신자들도 교회의 구성원으로 보았습니다." (89p)
"삶을 사는 중에 순간마다 미리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죽음을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맞이하는 죽음'이 되지만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죽음은 '당하는 죽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대한 준비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 ]랑하는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맞이하는 죽음'이냐 '당하는 죽음'이냐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105p)
"상실의 고통 한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고통 받으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고백함으로써 깊은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 고통으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상대방의 불평을 차단하고 싶고, 상투적 인 이야기들로 너무 빨리 반응하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 상대방의 고통과 슬픔에 귀 기울이는 중 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1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