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차기 총장선거에 총 5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게 됐다.
한국해양대학교에 따르면 12월 9일 오후 5시까지 총장 후보자를 접수받은 결과, 외부인사없이 한국해양대학교 현직 교수 5명이 최종 입후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후보자들을 살펴보면 국제대학 국제통상학과 최홍배 교수, 국제대학 국제무역경제학부 나호수 교수, 해사대학 기관공학부 최재성 교수, 해사대학 항해학부의 송재욱 교수, 해양과학기술대학 해양공학과 박한일 교수 등 5명이다.
이번에 입후보한 5명중 최재성 교수와 박한일 교수는 지난 2007년 치뤄진 총장선거에서도 출마했던 이력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3인은 이번에 새로 차기 총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양대 차기 총장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기호 1번에 받은 최홍배(51세)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과 출신으로 해사법과 국제법 등에 능통한 법학 전문가다.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석박사와 미국 시애틀대학교에서 미국법 석사 등을 취득했으며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미국 워싱턴대학교 등에서 방문교수로 근무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기호 2번을 받은 나호수(54세) 교수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1986년부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88년 해양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정교수로 선임됐으며 2004년 교수협의회 의장, 2005년에 대학평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3번을 받은 최재성(59세) 교수는 이번 출마자중 최고령으로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 26기 출신이다. 최 교수는 해양대 기관광학 석사 취득했고 1986년에 일본 교또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해양대학교 교수직과 영국 UMIST 기계공학과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기호 4번을 받은 송재욱(45세)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40기 출신으로 출마자중 최연소 후보다. 송교수는 정양해운, 현대상선 등에서 항해사 생활하다가 해양대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공학박사 등을 취득했고 1999년부터 해양대 해사대 항해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기호 5번을 받은 박한일(55세)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과 33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해양물리학 석사, 런던대학교 해양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해양대 교수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해양공학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이들 입후자들은 오는 12월 13일 제1차 정책토론회, 12월 20일 제2차 정책토론회를 통해 차기 해양대학교 총장으로서의 자질을 검증받고 22일 오전 정견발표회를 마친후 오후부터 진행되는 선거를 통해 당선여부를 가리게 된다.
총장 선거는 교수단이 100%, 교직원이 13.5%, 학생과 조교가 각각 2%씩 총 117.5%의 배점을 부가해 이중 50%이상의 지지를 얻어낸 후보가 총장으로 선출된다. 만약 1차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1~3위만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역시 50% 이상 득표한 이가 당선자가 된다. 만약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를 가리지 못하면 2차 투표 1~2위에 대한 최종 3차 결선투표(교수, 교직원만 투표)를 걸쳐 다수자가 당선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