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늘(11월 22일) 픽사(Pixar) 사가 세계 첫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를 내놓았습니다. 픽사는 이 작품의 히트를 시작으로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디블》 등 내놓는 작품마다 히트를 칩니다. 마침내 천재 스티브 잡스가 다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잡스는 아시다시피 세계 처음으로 상용 PC 애플을 개발한 사람. 자신이 만든 애플사에서 쫓겨나서 넥스트사를 만들고 절치부심하다가 《스타 워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 사단에 괴짜 천재들의 애니메이션 팀이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이 팀은 뉴욕대 교수직을 박차고 나온 앨비 레이 스미스, 컴퓨터 그래픽의 귀재 에드 캣멀, 이야기꾼 애니메이터 존 래스터 등 천재들로 구성돼 있었고, ‘우리보다 더 나은 인재를 뽑는다’는 원칙으로 또다른 천재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당시 루카스는 아내 마샤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It's so Easy' 'Long Long Time’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가수 린다 론스태드와 사귀는 등 복잡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혼 위자료를 마련하려고 이 팀을 3000만 달러에 내놓았지만 잡스는 수완을 발휘해서 1000만 달러에 인수합니다.
잡스는 당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뼈를 깎는 아픔 속에서 넥스트의 직원을 해고했지만 픽사의 홍보용 영상물에 거액을 쓰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훌륭하게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스토리가 살아있고 표정이 꿈틀댑니다. 애니메이터들은 늘 얘기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고 성우 역할을 할 배우의 목소리를 연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픽사의 성공은 잡스가 별난 친구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자극해서 편안한 현재를 넘어 도전하게 하는 재주와 주변 사람을 자신의 열의에 빠져들게 하는 카리스마를 가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면모는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동영상에 잘 녹아 있습니다. 저도 심신이 지칠 때 보고 또 보는 동영상입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안 본 분이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영어 듣는 것이 피곤하시면 밑에 첨가한 번역만이라도 보시기 바랍니다.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늘 배고프게, 늘 우직하게)!
▶스티브 잡스의 연설 보기 http://www.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8751&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
첫댓글 지친 현대인의 일상을 볼때면... 그리고 그의 강의 동영상을 볼때면.... 언제나 불끈 열정이 타오르죠... 그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