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우승자들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3 대거 출전
재크 존슨, 루이스 우스투이젠, 더스틴 존슨 등 세계 톱 플레이어 출전 확정
메이저 대회 우승자 재크 존슨과 루이스 우스투이젠, 그리고 양용은을 비롯한 5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오는 4월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013’에 출전한다.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재크 존슨(37, 미국)이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라이더 컵의 미국 대표로 세 차례나
활약했던 재크 존슨이 메이저 대회와 월드 골프 챔피언십 대회 이외에 유러피언 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재크 존슨은 “새로운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나 자신을 시험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참가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에는 현재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2010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루이스 우스투이젠
(30, 남아공)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 1월 볼보 골프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우스투이젠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스투이젠은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발렌타인 챔피언십이라는 큰 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어 기대가 많이 된다.”며, “지난 해 아시아에서 첫 우승을 이뤘고, 4월에 열리는 대회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참가를 결정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명성에 대해 그 동안 많이 들어 왔으며, 그 이상의 것들을 직접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국내 선수의 선봉장으로 ‘국민골퍼’ 양용은이 나선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며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이자 유일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등극했다. 2008년 1회 대회부터 한번을 제외하고 매년 참가해왔던 양용은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 언제나 중요한 대회이며, 특히 내가 항상 기대하는 대회이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항상 최고 대회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특히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었다. 올해는 꼭 좋은 성적을 내서 이에 보답하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더스틴 존슨 (28, 미국)은
2011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 그는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 데뷔전에서 4위를 기록했었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참가를 철회 하며 아쉽게 출전을 포기했지만 올해는 컨디션을 회복하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의 호쾌한 샷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작년 라이더 컵에서
미국 팀 멤버로 한솥밥을 먹었던 숏게임에 능한 재크 존슨과 호쾌한 장타를 자랑하는 더스틴 존슨의 대결이 기대된다.
더스틴 존슨은 “몇 년 전 한국에 처음 방문하여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대회 참가에 큰 기대를 밝혔다.
또 다른 국내 선수로는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에 오르며
국내외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김경태가 올해도 역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자랑하는 김경태는 2008년 1회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부터 올해까지 전 대회에 출전 중이다. 김경태는 “3년째 대회가 열리고 있는 블랙스톤 골프 클럽에 대한 적응은 마쳤고 이제 좋은 성적을 내는 일만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CEO 장 마누엘 스프리에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의 참가와 전세계 골프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세계 골프 투어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의 발렌타인 챔피언십 역대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항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2008년 1회 대회에는 디 오픈에서 2번, PGA 챔피언십에서 1번 우승했던 파드리그 해링턴이 참가했었다. 이듬해에는 1992년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였던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가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찾았다. 또한 US오픈과 디 오픈을 각 2회씩 우승했던 어니 엘스는 2009년부터 3년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참가해 그 계보를 이었다. 작년 대회에는 2011년 디 오픈을 우승했던 대런 클라크가 발렌타인 챔피언십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언급한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 양용은을 비롯한 메이저 타이틀리스트들의 향연이 올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펼쳐져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발렌타인 챔피언십 참가 선수 명단>
국외 2012 베른트 비스베르거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아담 스콧 대런 클라크 이안 폴터
2011 마커스 프레이저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어니 엘스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
2010 그래엄 맥도웰 헨릭 스텐손 어니 엘스 앤서니 김 피터 핸슨
2009 그래엄 맥도웰 헨릭 스텐손 어니 엘스 리 웨스트우드 프레드 커플스
2008 그래엄 맥도웰 파드리그 헤링턴 크리스 디마르코 앤서니 김 폴 맥긴리
국내 2012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이상희 강경남
2011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노승열 홍순상
2010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노승열 김대섭
2009 김대섭 김경태 배상문 노승열 강경남
2008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홍순상 최경주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2008년에 시작되었으며 발렌타인과 골프와의 오랜 연계를 기반으로 한다. 발렌타인은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몇몇 최고의 대회들을 후원하며, 또한 중국의 골프 펀드와 한국의 ‘로드 투더 발렌타인’과 같은 대중적 활동에도 투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