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 라디오 프로그램중 "전설따라 삼천리"라고 하는 프로가 있었습니다.당시 어린 마음에 방송국으로 동혈사 쌀나오는 구멍에 관한 얘기를 편지지에 써서 방송국에 보내기 위해서 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쑥스럽기도하고 웃음이 나오는 얘기입니다.전설의 줄거리 몇개중 하나는, 아주먼 옛날 옛적에 동혈사라고 하는 절에 주지스님과 수행승이 살고 있었는데 주지스님이 다른 용무로 출타하시면서 수행승에게 당부하기를 저녁 공양을 준비할 때에는 대웅전뒤에 있는 쌀바위 구멍에서 매끼니 때마다 끼니를 해결할수 있는 양만큼의 쌀이 나오니 그것을 받아서 공양을 할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당부하고 출타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수행승이 매번 끼니때마다 가서 쌀을 받아오기 귀찮고 해서 마침 주지 스님도 출타중이고 해서 꾀를 부려서 한번에 더 많은양의 쌀을 받아다 두고 그때그때 준비하면 좋을것 같다고 판단한 수행승이 나무 막대기로 쌀구멍을 마구 파서 더 많이 쌀이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쌀이 더나오기는 커녕 피와같은 물만 나오더란 이야기 입니다.그일이 있고 난 이후로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 전설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얻을수 있는 교훈은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라는 것을 알수가 있겠지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주어진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흔히 말하기를 99를 가진사람이 1을 더 채워서 100을 만들기위해서 욕심을 부리는것이 많지요.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욕심이 많습니다.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덜가진 만큼 행복하게 사는분들도 많습니다.저역시 늘 말하기를 마음을 비우면서 산다고 말은 하지만 실은 완전히 비우고 살지 못하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육신은 고달프지만 감정이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사는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대웅전 뒷쪽에 있는 쌀바위 구멍으로 추정되는 굴 사진입니다)
첫댓글 위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캡쳐한 사진으로,대웅전 뒷편에 있는 바위굴 이지만 전설에 나오는 그바위굴 인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것은 아닙니다. 그냥 전설일 뿐입니다.
어릴 적 얼핏 들었던 그 이야기를 다시금 이리 상세히 알게되니 너무 신기하네요. 조만간 한번 가보고싶어지네요~^^
예, 그렇지요, 새롭지요? 큰절과 작은절이 있지요 작은절 뒷쪽에는 십리바위 라고하는것도 있지요.그옆에 있는 펑퍼짐한 바위도 있고요.저도한번 가보고 싶은데 꿈을 접어야 겠어요...어느분이 가서 사진자료올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