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218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76(334) ‘아버지여 이 죄인을 용납하여 주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씀 봉독(민수기 11:1-35), 설교(15분),
◈ 민수기 11장의 주제는 “탐욕의 무덤”입니다.
시내 광야를 떠나 모처럼 가나안을 향해 행군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 원망과 불평을 터뜨린 끝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이야깁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불평은 거의 습관성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출애굽기 14장 11절 이하에 보면,
해방의 감격을 누리며 홍해에 다다랐을 때,
바로와 그 군대가 가까이 뒤쫓아 온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나 무서워하면서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애굽에 무덤이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죽이려는 거요?
왜 우리를 애굽에서 데리고 나왔소?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
‘우리는 여기에 남아서 이집트 사람들을 섬길 테니
우리를 내버려두시오.’라고 말하지 않았소?
이집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우리에게는 낫소.”
바로 그 다음 장인 출애굽기 15장 22절 이하에 보면,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자마자!
그 놀라운 기적의 경험 직후에 그들의 불평은 또 이어집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홍해를 떠나
광야에서 삼 일 길을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했고,
‘마라’에 이르렀으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오?”
출애굽기 16장에서는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고,
17장에서는 ‘마실 물이 없다’고 또 원망합니다.
지치지도 않고 불평과 원망을 이어갑니다.
민수기 14장 22절에 의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의 이적을 보고도
최소한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불평과 원망을 멀리 하십시다.
나쁜 습관은 처음부터 버려야 합니다.
◈ 오늘 본문의 첫 부분은 아주 간단한 사건 하나를 소개합니다.
1-3절,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불사름; 불사름의 곳)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였고,
그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몹시 화를 내시며
원망하는 자들을 불로 사르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불”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와 심판을 상징합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쾌적하고 안락함을 누릴 수도, 기대할 수도 없지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면서
잠시 광야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마땅할 터인데도,
자기들 곁에 하나님의 회막이 함께 있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는데도,
그들은 하나님 들으시기에 몹시 화를 내실만한 나쁜 말로
원망과 불평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다베라(불사름; 불사름의 곳)”가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0-11절에 이들의 불신앙이 거울로 등장합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4-6절,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또 다른 불평의 시작은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츨애굽기 12장 38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나올 때
“수많은 잡족”이 그들과 함께 섞여서 애굽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원망을 시작하니까,
4절 하반절에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불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절에도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라고 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불평이 시작되면, 원망이 싹 트면,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 “수많은 잡족”을 골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33-34절의 “기브롯 핫다아와-
탐욕의 무덤”이 우리 묘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3절 함께 보십시다.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