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왕 묘호/시호/존호, 왕비 시호/전호/휘호

[카페지기]

왕(묘호)	시호(명,청)	존호	능호
태조(太祖)	강헌(康獻)	지인계운응천조통광훈영명성문신무정의광덕대왕 至仁啓運應天肇統廣勳永命聖文神武正義光德大王	건원릉(健元陵)
정종(正宗)	공정(恭靖)	의문장무온인순효대왕懿文莊武溫仁順孝大王)	후릉(厚陵)
태종(太宗)	공정(恭定)	성덕신공건천체극대정계우문무예철성렬광효대왕 聖德神功建天體極大正啓佑文武睿哲成烈光孝大王	헌릉(獻陵)
세종(世宗)	장헌(莊憲)	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	영릉(英陵)
문종(文宗)	공순(恭順)	흠명인숙광문성효대왕(欽明仁肅光文聖孝大王)	현릉(顯陵)
단종(端宗)	공의(恭懿)	공의온문순정안장경순돈효대왕(恭懿溫文純定安莊景順敦孝大王)	장릉(莊陵)
세조(世祖)	혜장(惠莊)	승천체도열문영무지덕융공성신명예흠숙인효대왕 承天體道烈文英武至德隆功聖神明睿欽肅仁孝大王	광릉(光陵)
예종(睿宗)	양도(襄悼)	흠문성무의인소효대왕(欽文聖武懿仁昭孝大王)	창릉(昌陵)
덕종(德宗)	회간(懷簡)	선숙공현온문의경대왕(宣肅恭顯溫文懿敬大王)	경릉(慶陵)
성종(成宗)	강정(康靖)	인문헌무흠성공효대왕(仁文憲武欽聖恭孝大王)	선릉(宣陵)
연산군	폐위되었기에 시호와 존호가 없음.		연산군묘
중종(中宗)	공희(恭僖)	휘문소무흠인성효대왕(徽文昭武欽仁誠孝大王)	정릉(靖陵)
인종(仁宗)	영정(榮靖)	헌문의무장숙흠효대왕(獻文懿武章肅欽孝大王)	효릉(孝陵)
명종(明宗)	공헌(恭憲)	헌의소문광숙경효대왕(獻毅昭文光肅敬孝大王)	강릉(康陵)
선조(宣祖)	소경(昭敬)	정륜입극성덕홍렬지성대의격천희운경명신력홍공 융업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 正倫立極盛德洪烈至誠大義格天熙運景命神曆弘功 隆業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	목릉(穆陵)
광해군	폐위되었기에 시호와 존호가 없음.		광해군묘
원종(元宗)	공량(恭良)	경덕인헌정목장효대왕(敬德仁憲靖穆章孝大王)	장릉(章陵)
인조(仁祖)	장목(莊穆)	개천조운정기선덕헌문열무명숙순효대왕 開天肇運正紀宣德憲文烈武明肅純孝大王	장릉(長陵)
효종(孝宗)	충선(忠宣)	흠천달도광곡홍열선문장무신성현인명의정덕대왕 欽天達道光穀弘烈宣文章武神聖顯仁明義正德大王	영릉(寧陵)
현종(顯宗)	장각(莊恪)	소휴연경돈덕수성순문숙무경인창효대왕 昭休衍慶敦德綏成純文肅武敬仁彰孝大王	숭릉(崇陵)
숙종(肅宗)	희순(僖順)	현의광륜예성영렬유모영운홍인준덕배천합도계휴 독경정중협극신의대훈장문헌무경명원효대왕 顯義光倫睿聖英烈裕謨永運洪仁峻德配天合道啓休 篤慶正中協極神毅大勳章文憲武敬明原孝大王	명릉(明陵)
경종(景宗)	각공(恪恭)	덕문익무순인선효대왕(德文翼武純二宣孝大王)	의릉(懿陵)
영조(英祖)	장순(莊順)	지행순덕영모의렬장의홍윤광인돈희체천건극성공신화대성 광운개태기영요명순철건건곤영배명수통경력홍휴중화융도 숙장창훈정문선무희경현효대왕 至行純德英謨毅烈章義洪倫光仁敦禧體天建極聖功神化大成 廣運開泰基永堯明舜哲乾健坤寧配命垂統景曆洪休中和隆道 肅莊彰勳正文宣武熙敬顯孝大王,	원릉(元陵)
진종(眞宗)	각민(恪愍)	온량예명철문효소황제(溫良睿明哲文孝昭皇帝)	영릉(永陵)
장조(莊祖)		사도수덕돈경홍인경지장륜륭범기명창휴찬원헌성 계상현희신문환무장헌광효의황제 思悼綏德敦慶弘仁景祉章倫隆範基命彰休贊元憲誠 啓祥顯熙新文桓武莊獻廣孝懿皇帝	융릉(隆陵)
정조(正祖)	공선(恭宣)	경천명도홍덕현모문성무렬성인장효선황제 敬天明道洪德顯謨文成武烈聖仁莊孝宣皇帝	건릉(健陵)
순조(純祖)	선각(宣恪)	연덕현도경인순희체성응명흠광석경계천배극융원돈휴의행 소륜희화준렬대중지정홍훈철모건시태형창운홍기고명박후 강건수정계통수력건공유범문안무정영경성효숙황제 (淵德顯道景仁純禧體聖凝命欽光錫慶繼天配極隆元敦休懿行 昭倫熙化峻烈大中至正洪勳哲謨乾始泰亨昌運弘基高明博厚 剛健粹精啓統垂曆建功裕範文安武靖英敬成孝肅皇帝)	인릉(仁陵)
문조(文祖)	강목(康穆)	체원찬화석극정명성헌영철예성연경융덕순공독휴홍경 홍운성렬선광준상요흠순공우근탕정계천건통신훈숙모건대곤후 광업영조장의창륜행건배령기태수유희범창희입경형도성헌소장 치중달화계력협기강수경목준혜연지돈문현문인의효명익황제 體元贊化錫極定命聖憲英哲睿誠淵敬隆德純功篤休弘慶 洪運盛烈宣光濬祥堯欽舜恭寓勤湯正啓天建通神勳肅謨乾大坤厚 廣業永祚莊義彰倫行健配寧基泰垂裕熙範昌禧立經亨道成獻昭章 致中達和繼曆協紀剛粹景穆峻惠衍祉敦文顯武仁懿孝明翼皇帝	수릉(綏陵)
헌종(獻宗)	장숙(莊肅)	체건계극중정광대지성광덕홍운장화경문위무명인철효성황제 體健繼極中正光大至聖廣德弘運章化經文緯武明仁哲孝成皇帝	경릉(景陵)
철종(哲宗)	충경(忠敬)	희륜정극수덕순성흠명광도돈원창화문현무성헌인영효장황제 熙倫正極粹德純聖欽命光道敦元彰化文顯武成獻仁英孝章皇帝	예릉(睿陵)
고종(高宗)		통천융운조극돈윤정성광의명공대덕요준순휘우모탕경응명 입기지화신렬외훈홍업계기선력건행곤정영의홍휴수강문헌 무장인익정효태황제 統天隆運肇極敦倫正聖光義明功大德堯峻舜徽禹謨湯敬應命 立紀至化神烈巍勳洪業啓基宣曆乾行坤定英毅弘休壽康文憲 武章仁翼貞孝太皇帝	홍릉(洪陵)
순종(純宗)		문온무영돈인성경효황제(文溫武寧敦仁誠敬孝皇帝)	유릉(裕陵)

왕비	시호	전호	휘호	능호
신의고황후	신의(神懿)		승인순성 신의고황후(承仁順聖 神懿高皇后)	제릉(齊陵)
신덕고황후	신덕(神德)		순원현경 신덕고황후(順元顯敬 神德高皇后)	정릉(貞陵)
정안왕후	정안(定安)	순덕(順德)	순덕온명장의 정안왕후(順德溫明莊懿 定安王后)	후릉(厚陵)
원경왕후	원경(元敬)	후덕(厚德)	창덕소열 원경왕후(彰德昭烈 元敬王后)	헌릉(獻陵)
소헌왕후	소헌(昭憲)		선인제성 소헌왕후(宣仁齊聖 昭憲王后)	영릉(英陵)
현덕왕후	현덕(顯德)		인효순혜 현덕왕후(仁孝順惠 顯德王后)	현릉(顯陵)
정순왕후	정순(定順)	의덕(懿德)	의덕단량제경 정순왕후(懿德端良齊敬 定順王后)	사릉(思陵)
정희왕후	정희(貞熹)	태경(泰慶)	자성흠인경덕선렬명순원숙휘신혜의신헌 정희왕후 慈聖欽仁景德宣烈明順元淑徽愼惠懿信憲 貞熹王后	광릉(光陵)
장순왕후	장순(章順)		휘인소덕 장순왕후(徽仁昭德 章順王后)	공릉(恭陵)
안순왕후	안순(安順)	인혜(仁惠)	인혜소휘제숙 안순왕후(仁惠昭徽齊淑 安順王后)	창릉(昌陵)
소혜왕후	소혜(昭惠)	인수(仁粹)	인수휘숙명의 소혜왕후(仁粹徽肅明懿 昭惠王后)	경릉(敬陵)
공혜왕후	공혜(恭惠)		휘의신숙 공혜왕후(徽懿愼肅 恭惠王后)	순릉(順陵)
(폐)제헌왕후	제헌(齊獻)		효사 제헌왕후(孝思齊獻王后) 중종반정 때 폐위	회묘(懷墓)
정현왕후	정현(貞顯)	자순화혜 (慈順和惠)	자순화혜소의흠숙 정현왕후 慈順和惠昭懿欽淑 貞顯王后	선릉(宣陵)
거창군부인	폐위되었기에 시호, 휘호가 없음.			연산군묘
단경왕후	단경(端敬)		공소순열 단경왕후(恭昭順烈 端敬王后)	온릉(溫陵)
장경왕후	장경(章敬)	영경(永慶)	숙신명혜선소의숙 장경왕후 淑愼明惠宣昭懿淑 章敬王后	희릉(禧陵)
문정왕후	문정(文定)	문덕(文德)	성렬인명 문정왕후(聖烈仁明 文定王后)	태릉(泰陵)
인성왕후	인성(仁聖)	경의(慶懿)	효순공의 인성왕후(孝順恭懿 仁聖王后)	효릉(孝陵)
인순왕후	인순(仁順)		선렬의성 인순왕후(宣烈懿聖 仁順王后)	강릉(康陵)
의인왕후	의인(懿仁)	장성(章聖)	장성휘열정헌경목 의인왕후 章聖徽烈貞憲敬穆 懿仁王后	목릉(穆陵)
인목왕후	인목(仁穆)		소성정의명렬정숙광숙장정 인목왕후 昭聖貞懿明烈正肅光淑莊定 仁穆王后	목릉(穆陵)
(폐)공성왕후	공성(恭成)		자숙단인 공성왕후(慈淑端仁 恭聖王后) 인조반정 때 폐위	성묘(成墓)
문화군부인	폐위되었기에 시호, 휘호가 없음.			광해군묘
인헌왕후	인헌(仁獻)		경의정정 인헌왕후(敬懿貞靖 仁獻王后)	장릉(章陵)
인렬왕후	인렬(仁烈)	숙령(肅寧)	정유명덕정순 인렬왕후(定裕明德貞順 仁烈王后)	장릉(長陵)
장렬왕후	장렬(莊烈)	자의(慈懿)	자의공신휘헌강인숙목정숙온혜 장렬왕후 慈懿恭愼徽獻康仁淑穆貞肅溫惠 莊烈王后	휘릉(徽陵)
인선왕후	인선(仁宣)	효숙(孝肅)	효숙정범경렬명헌 인선왕후 孝肅貞範敬烈明獻 仁宣王后	영릉(寧陵)
명성왕후	명성(明聖)		현렬희인정헌문덕 명성왕후 顯烈禧仁貞獻文德 明聖王后	숭릉(崇陵)
인경왕후	인경(仁敬)	영소(永昭)	광렬효장명현선목혜성순의 인경왕후 光烈孝莊明顯宣穆惠聖純懿 仁敬王后	익릉(翼陵)
인현왕후	인현(仁顯)	경녕(敬寧)	효경숙성장순원화의열정목 인현왕후 孝敬淑聖莊純元化懿烈貞穆 仁顯王后	명릉(明陵)
인원왕후	인원(仁元)	효소(孝昭)	혜순자경헌열광선현익강성정덕수창영복융화휘정 정운정의장목 인원왕후 惠順慈敬獻烈光宣顯翼康聖貞德壽昌永福隆化徽靖 正運定懿章穆 仁元王后	명릉(明陵)
단의왕후	단의(端懿)	영휘(永徽)	공효정목 단의왕후(恭孝定穆 端懿王后)	혜릉(惠陵)
선의왕후	선의(宣懿)	경휘(敬徽)	경순효인혜목 선의왕후(敬純孝仁惠穆 宣懿王后)	의릉(懿陵)
정성왕후	정성(貞聖)	휘령(徽寧)	혜경장신강선공익인휘소헌원렬단목장화 정성왕후 惠敬莊愼康宣恭翼仁徽昭獻元烈端穆章和 貞聖王后	홍릉(弘陵)
정순왕후	정순(貞純)	의덕(懿德)	예순성철장희혜휘익렬명선수경광헌융인정현 소숙정헌 정순왕후 睿順聖哲莊僖惠徽翼烈明宣綏敬光獻隆仁正顯 昭肅靖憲 貞純王后	원릉(元陵)
효순소황후	효순(孝純)	연복(延福)	휘정현숙 효순소황후(徽貞賢淑 孝純昭皇后)	영릉(英陵)
헌경의황후	헌경(獻敬)		효강자희정선휘목유정인철계성 헌경의황후 孝康慈禧貞宣徽穆裕靖仁哲啓聖 獻敬懿皇后	융릉(隆陵)
효의선황후	효의(孝懿)	효희(孝禧)	장휘예경자수 효의선황후 莊徽睿敬慈粹 孝懿宣皇后	건릉(健陵)
순원숙황후	순원(純元)	명경(明敬)	명경문인광성융희정렬선휘영덕자헌현륜홍화신운 수목예성홍정 순원숙황후 明敬文仁光聖隆禧正烈宣徽英德慈獻顯倫洪化神運 粹穆睿成弘定 純元肅皇后	인릉(仁陵)
신정익황후	신정(神貞)	효모(孝慕)	효유헌성선경정인자혜홍덕순화문광원성숙렬명수 협천융목수녕희강현정휘안흠륜홍경태운창복희상 익모예헌돈장경훈철범신정익황후 孝裕獻聖宣敬正仁慈惠弘德純化文光元成肅烈明粹 協天隆穆壽寧禧康顯定徽安欽倫洪慶泰運昌福熙祥 翼謨睿憲敦章景勳哲範 神貞翼皇后	수릉(綏陵)
효현성황후	효현(孝顯)	휘정(徽定)	단성수원경혜정순효현성황후 端聖粹元敬惠靖順 孝顯成皇后	경릉(景陵)
효정성황후	효정(孝定)		명헌숙경예인정목홍성장순정휘장소단희수현의헌 강수유녕자온공안 효정성황후 明憲淑敬睿仁正穆弘聖章純貞徽莊昭端禧粹顯懿獻 康綏裕寧慈溫恭安 孝定成皇后	경릉(景陵)
철인장황후	철인(哲仁)	효휘(孝徽)	명순휘성정원수녕경헌장목 철인장황후 明純徽聖正元粹寧敬獻莊穆 哲仁章皇后	예릉(睿陵)
명성태황후	명성(明成)	경호(景孝)	효자원성정화합천홍공성덕제휘열목 명성태황후 孝慈元聖正化合天洪功誠德齊徽烈穆 明成太皇后	홍릉(洪陵)
순명효황후	순명(純明)		경현성휘 순명효황후(敬顯成徽 純明孝皇后)	유릉(裕陵)
순정효황후	순정(順貞)		헌의자인 순정효황후(獻懿慈仁 純貞孝皇后)	유릉(裕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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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묘호(廟號)

1. 왕의 묘호(廟號) ; 조(祖)와 종(宗)

[질문] 조선조 임금을 부를 때 세종, 태종, 성종의 [*종]과 태조, 영조, 정조의 [*조] 연산군의 [**군]의 묘호는 어떻게 붙이나?

[답변] ; 국편 묻고 답하기, 지두환 교수(국민대) 등

1) 묘호(廟號)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선조와 같은 호칭은 왕들의 이름이 아니다. 이는 임금들이 죽은 후에 신주를 모시는 종묘의 사당에 붙인 칭호로서 묘호(廟號)라고 한다. 왕조시대에는 신민들이 감히 왕의 이름을 부르지도 쓰지도 못한다. 그래서 왕들은 생시에는 주상(主上)이나 전하(殿下)로 불렸고, 죽은 후에는 존칭으로서 묘호나 능호(陵號)로 불린다. 세종은 영릉(英陵) 혹은 영묘(英廟)라고도 불렸다.

묘호는 그 왕이 죽은 후 신주를 종묘에 부묘할 때 그 묘실(廟室)을 지칭하기 위해 조정에서 의논해 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산군과 광해군처럼 폐위되어 종묘에 들어가지 못한 왕들은 묘호가 없다. 이들의 '군(君)'자는 왕자군에게 붙이는 봉호이다.

2) 시호(諡號), 휘호(徽號)

왕의 호칭에는 묘호(廟號) 외에도 死後에 중국 황제가 지어 보내주는 시호(諡號)와 신하들이 그 왕의 덕을 칭송하기 위해 지어 올리는 휘호(徽號=혹은 존호 尊號) 등이 있다. 예를 들면 太祖의 정식 호칭은 ' 太祖 康獻 至仁啓運聖文神武 大王'(태조 강헌 지인계운성문신무 대왕)으로 太祖는 묘호(廟號), 강헌(康獻)은 시호(諡號), 지인(至仁) 이하는 휘호(존호)이다.

3) 태조(太祖)란?

-고려 초대왕 "태조 왕건", 조선 초대왕 "태조 이성계"등 나라를 건국한 왕이름 앞에는 "태조"라는 말을 붙이는데 이 "태조"란 어디에서 유래가 된 것인지?

-전통시대의 태조란 시호(諡號)법에서 왔다. 시호란 사람이 죽은 경우 그가 생전에 행한 아름다운 언행을 기리기 위한 호칭이다. 시호에 쓰이는 글자 및 그 의미는 보통 [사기]의 시호법에 나와 있는 글자가 많이 사용되었다.

태조의 의미를 시호법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太란 글자는 사물의 시초 또는 근원을 의미하고 祖란 커다란 공을 세웠다는 의미이다. 즉 태조란 말 자체가 국가창업자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통시대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개국시조는 보통 태조라 불렀으며, 이외에 고조란 말도 사용되었는데, 高도 태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4) 조종(祖宗)원칙 ; 祖功宗德

① '할아비 祖'字는 원칙적으로

첫 번째는 창업(化家爲國 ; 집안을 나라로 만든 임금) 개국한 왕에게 붙인다.

두 번째는 창업한 왕의 四代祖에게 추증하여 붙인다. 왕이나 제후는 4대 추증, 천자는 5대를 추증하여 祖를 붙인다.

* 예) 태조 이성계의 4대 조상 추존 ;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

세째는 망한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 창업에 준하는 공이 있을 때 祖字를 붙인다.

* 세조 : 계유정난의 위기를 극복하였다. 실제로는 단종을 죽이고 세조 찬탈을 한 세조는 아부해서 붙인 것에 불과하다.

* 선조 : 처음에는 선종이었다. 광해군 8년에 선조로 바꾸었다. 임진왜란을 극복했다.

* 인조 : 원래는 인종이었다.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을 극복한 공을 인정한 것이다.

② 개국 이후 뒤를 이은 왕들에게는 종통(宗統)의 계승자라 하여 宗字를 붙이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었다. 宗字에는 또한 사당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③ 묘호를 정할 때는 흔히 "祖功宗德"이니 "有功曰祖, 有德曰宗"이라 하여, 공이 많으면 祖, 덕이 많으면 宗字를 붙인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애매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이 많은지 덕이 많은지 판단하는 것은 그야말로 주관적인 것이므로 묘호를 정할 때의 의논에 좌우되기 마련이었다. 이로 인하여 때로는 조정에서 공론이 분열되어 소동이 일어나는 일도 있었다. 대개 宗字보다 祖字가 더 명예로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므로 신하들이 아첨하느라고 억지로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 世祖 宣祖 그리고 純祖의 경우 후대에 그러한 비난을 받았다.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는 창업자인 太祖나 高祖 및 그들의 5조 외에 후대의 황제들에게는 祖字를 붙이는 일이 거의 없었다. 종(宗)은 성인(聖人)의 덕이 있다는 뜻이다. 어떤 덕이 있는가에 따라 세종 문종 등으로 하는 것이다.

5) 묘호 개정과 추존(追尊)

① 묘호는 때로 후에 개정(改定)하는 일도 있었다.

- 인조(仁祖)의 묘호는 본래 烈宗이라고 정하였는데 孝宗의 명령으로 고친 것이고,

- 英祖와 正祖의 묘호는 원래 英宗과 正宗이었으나 1897년 조선이 국호를 大韓帝國으로 고친 후 宗을 祖로 고쳤다.

- 정종(定宗)과 단종(端宗)은 오랫동안 묘호 없이 공정왕(恭靖王)과 노산군(魯山君)으로 불렸으나, 숙종 때 와서 비로소 정하여 올린 묘호이다.

② 고종이 황제가 되어 직계 조상 5대를 추증

영조(英祖) 장조(莊祖 ; 사도세자) 정조(正祖) 순조(純祖) 문조(文祖 ; 순조 아들)는 원래는 각각 영종, 사도세자, 정종, 순종, 익종이었는데 고종황제가 추증한 것이다.

6) 군호(君號)

연산군과 광해군은 반정으로 축출되고 죽은 후 宗廟에 들어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묘호가 없었다. 연산군이나 광해군이라는 칭호는 그들이 왕자시절에 받은 봉군작호(封君 爵號)이다. 이는 그들이 다시 왕자의 신분으로 강등되었음을 뜻한다.

7) 왕의 생부가 왕이 아니었는데 왕의 묘호로 추증된 경우와 大院君으로 추증된 경우

① 즉위하여 군림하지는 못하였으나 후에 왕으로 추존된 이들에게도 묘호를 올렸다. 成宗의 생부인 덕종(德宗), 인조(仁祖)의 생부인 원종(元宗), 正祖의 생부인 장조(莊祖), 헌종(憲宗)의 생부인 익종(翼宗)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왕자의 신분이었으나 사후에 아들들이 왕이 되어 국왕의 지위로 예우 격상된 것이다.

②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이나 高宗의 생부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은 왕자가 아니었고, 또 소목(昭穆)의 차례에도 맞지 않아 왕으로 추존되지 못하였다

※ 소목(昭穆) ; 종묘나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차례. 왼쪽을 소(昭), 오른쪽을 목(穆)이라 하여 1세를 가운데에, 2.4.6세를 소에, 3.5.7세를 목에 모심.●

2. 왕비, 내명부 서열

[질문] ; 조선시대의 사극을 보면 궁중 여인들, 중전 외에 첩실들의 서열이 궁금합니다. 첩실들 중에서는 희빈이 가장 높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여인천하를 보면 희빈이 가장 높은 것 같지도 않고 경빈이 가장 높아 보이던데...왕비부터 후궁 첩실들의 서열은?

[답변] ; [국사편찬위 문답에서]

1) 비(妃)는 왕국과 제후국의 왕비를 지칭하고, 황후(皇后)는 천자의 정부인을 지칭합니다. 왕비와 황후의 서열은 왕과 마찬가지로 품계를 초월하는 지존과 마찬가지이므로 없습니다.범칭 비빈(妃嬪)이라 할 때는 왕비(王妃)와 후궁(後宮) 전체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왕비(王妃)는 왕과 마찬가지로 품계(品階)로 한정되지 않는 최고의 위치입니다.

2) 내명부(內命婦) ; 후궁(後宮)이나 궁녀(宮女)들의 품계를 정해놓았습니다. 그 순서를 보면

① 후궁들의 품계(정1품 빈~종4품 숙원)

* 빈 : 정1품 / * 귀인 : 종1품 / * 소의 : 정2품 / * 숙의 : 종2품 /* 소용 : 정3품/

* 숙용 : 종3품 / * 소원 : 정4품 / * 숙원 : 종4품 /

② 궁녀 품계 ; 정5품 상궁 이하 종9품 진병징까지는 일반 궁녀들

3) 빈(嬪)이란 후궁들 중에서 정1품의 내명부 품계를 받은 사람을 지칭합니다. 희빈이나 경빈은 품계상 차이가 없는 정1품 후궁에 해당합니다. 다만 누가 먼저 후궁에 봉해졌는가 혹은 누가 더 왕과 긴밀한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서열상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4) 후궁 중에서 왕비에 오르는 수도 없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문종의 현덕왕후, 숙종의 장희빈은 후궁에서 왕비에 오른 예입니다.

3. 비와 세자빈의 간택

[질문] 조선시대 중전(왕비) 간택시 최종 3차 간택후 1명만 중전이 되는 것은 알겠는데 나머지 사람(후보)들이 어떻게 되는지요?

[답변] 국사편찬위 묻고답하기에서

왕들은 주로 세자 시절에 결혼(가례라 함)하므로 세자빈의 간택에 3간택을 하게 됩니다. 왕비가 일찍 죽은 경우에는 계비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간택하기도 하는데, 그 절차는 세자빈의 간택과 같습니다.

왕비나 세자빈을 간택할 때는 먼저 전국에 금혼령을 내리고 처녀단자를 바치게 하여 3차에 걸쳐 간택을 합니다. 최종 선발 절차를 거쳐 세자빈(왕비) 후보자가 정해지면, 금혼령이 해제되고 간택에 참여했던 모든 처녀들은 아무 제한 없이 다른 사람들과 결혼할 수 있습니다. 최종 선발전에 올랐던 처녀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왕실의 혼례에 관한 자료는 서울대 규장각에 <<00대왕00왕후 가례도감의궤>>라는 책들이 수십 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