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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균송: 이기학풍수의 수법을 창안한 "이기학론의 창시자"라고 알려져 있다.
12향에 1개의 향에 12수구길흉을 적용하여 수법의 이치를 찾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하나, 양균송의 12향12수구법은 형기론 기본에서 이기론을 저술했음을 알수 있다.
疑竜何処最難疑 尋得星峰却是枝 関峡従行並護托 矗矗鎗旗左右随
의룡은 어느 곳이 가장 의심하여 정하기 어려운가? 성봉에 그친 가지를 찾아야 한다. 골짜기를 따라 나가 관쇄하고 호위하고 밀어주며 무성히 우거진 창과 기가 좌우를 따른다.
幹上星峰全不作 星峰龍法近虚詞 与君少釈狐疑事 幹上尋竜真可拠
줄기 위의 성봉은 온전하게 만들지 아니하며 성봉의 용법은 빈 말에 가깝다. 그대가 조금 풀이하여 일을 의심하여 정하지 못하는데 줄기 위에 용을 찾아 의거하면 참된 것이다.
幹竜長遠去無窮 行到中間陽気聚 面前山水又可愛 背後護竜皆反背
줄기룡은 길고 멀리 나가서 무궁하고 나아가는 중간에 양기가 모인다. 면전의 산수가 또한 아름다우나 뒤의 호위하는 용이 모두 등을 돌린다.
君如就此問疑竜 此是幹竜迎送隊 譬如齎糧適千里 豈無頓宿分内外
그대가 이와 같이 나아가 용을 의심하여 묻는데 이것은 간룡이 맞이하고 보내는 무리이다. 비유컨대 양식을 가져가 천리에 이른다. 어찌 조아리고 머물지 않으며 안과 밖으로 나뉘는가?
竜行長遠去茫茫 定有參随部伍長 凡有好山為幹去 枝竜尽処有旗鎗
용은 길고 멀리 나아가서 아득히 가고, 섞여서 거느리고 따르게 정해져 대오가 길다. 무릇 좋은 산은 줄기를 떠나서 되고, 지룡이 끝나는 곳에 기와 창이 있다.
旗鎗也是星峰作 圓浄尖方高更卓 就中尋穴穴却無 幹去来休枝早落
기와 창은 또 성봉을 만는 것이고, 둥글고 깨끗하며 뾰쪽하고 모난 것은 높고 다시 높다. 나아가는 가운데 혈을 찾는데 혈은 그침이 없다. 줄기가 가고 와서 쉬는 가지는 일찍 흩어진다.
枝竜身上亦可裁 半是虚花半是胎 若是虚花無朝応 若是結実護送回
가지의 용 위는 또한 재혈할 수 있고, 반은 허화이고 반은 태이다. 만약 허화이면 조응이 없고, 만약 결실하면 호송하여 돌아온다.
護纏尚要観畳数 一畳回来龍身顧 莫便将為真実看 此是護竜兼交互
호전은 오히려 여러 개 포개져 보여야 하고, 하나가 겹쳐 돌아와 용신을 돌아본다. 편하게 참된 열매를 보려하지 말라. 이것은 호룡이 교호를 겸한 것이다.
三重五重抱回来 此就枝竜腰上做 幹竜尤自随水去 護送迢迢不回顧
삼중 오중으로 감싸고 돌아와서 이것이 지룡을 이루고 허리 위에 짓는다. 간룡은 더욱 저절로 물을 따라 가고, 호위하여 보냄이 아득히 멀어 되돌아 보지 않는다.
正竜身上不生峰 有峰皆是枝葉送 君如見此幹竜身 的向幹竜窮処覓
정룡의 위에는 봉우리가 생기지 않고, 봉우리가 있으면 모두 지엽으로 보낸다. 그대가 이러한 줄기의 용신을 보면, 적실한 향은 간룡이 그치는 곳을 찾아야 한다.
君如尋得幹竜窮 二水相交穴受風 風吹水劫却非穴 君如到此是疑竜
그대는 간룡이 그침을 찾아라. 두 물이 서로 주고받으면 혈이 바람을 받는다. 바람이 치고 물이 위협하면 혈이 아니니, 그대는 이같이 이르면 용을 의심하여야 하느니라.
請君看水交纏処 水外有山来聚会 翻身顧毋顧祖宗 此是回竜転身処
그대에게 청컨대 물이 서로 두르는 곳을 보라. 물 밖에 산이 와서 모여들고 있고, 용신이 날아 돌아보되 조종을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회룡 전신처이다.
宛転回竜是掛鈎 未作穴時先作朝 朝山皆是宗与祖 不拘千里遠迢迢
굽어 도는 용은 걸린 갈고리 같고, 혈을 만들지 않은 때에는 먼저 조를 만든다. 조산은 모두 종과 조이다. 천리를 불구하고 멀기가 아득하다.
穴前諸官皆拝揖 千源万波皆朝入 此是尋竜大法門 兩水夾来皆転揖
혈 앞의 모든 관은 모두 읍하여 절하고, 천개 근원과 만개의 물결이 모두 조응하여 들어온다. 이것이 용을 찾는 대법문이다. 두 물이 끼어 오면 모두 굴러 읍한다.
尋竜何処使人疑 尋得星峰却是枝 枝葉亂来無正穴 真竜到処又疑非
어디에서 용을 찾는지 사람으로 하여금 의혹되게 하니 그 가지가 그침으로 성봉을 찾는다. 가지와 잎이 어지러이 오면 정혈이 없고, 진룡이 이르는 곳은 또한 의심하지 않는다.
只縁不識兩邊護 却愛飛峰到脚随 飛峰斜落是竜脚 脚上生峰一邊卓
단지 양변의 호위함을 알지 못함에 연유하는데 친밀하지 않은 비봉이 각을 따라 이르고, 비봉이 비스듬히 떨어지면 용각이고, 각위에 봉우리가 생기면 일변이 높이 선다.
真竜平処無星峰 兩邊生峰至難捉 背斜面直号飛峰 此是真竜夾従竜
진룡이 평평한 곳은 성봉이 없고, 양쪽 가에 봉우리가 생기면 잡기가 아주 어렵다. 등뒤는 비탈지고 앞이 곧으면 비봉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진룡이며 협종룡(夾從龍)이다.
一節生峰一節挿 兩節雖長号寛峡 峡長繞出真竜前 背後星峰又可憐
한 마디에 봉우리가 생기면 한마디는 끼워 넣어지고, 양 마디가 비록 길면 관협이라 한다. 골짜기가 길게 둘러서 진룡앞으로 나가면 등뒤의 성봉 또한 가히 어여삐 여긴다.
到此狐疑不能識 請向正竜尋兩邊 兩邊峰為護従竜 正竜低平最貴重
이와 같이 이르면 의심하여 결정하지 못하니 능히 식별할 수 없고, 정룡의 향을 구하려 양변을 찾는다. 양변의 봉우리는 호위하여 따르는 용이 되고, 정룡이 낮고 평평하면 가장 귀중하다.
星峰兩邊転前揖 揖在穴前為我用 問君州県正身竜 大浪横江那有峰
성봉의 양변이 앞에서 읍하여 돌아서 혈 앞에서 읍하면 내가 쓰게 된다. 그대에게 주 현의 바른 줄기의 용을 묻는다. 큰 물결치는 가로놓인 강은 어찌 봉우리가 있는가?
起峰皆是兩邊脚 去為小穴為村落 如此尋竜看兩邊 兩邊生脚未嘗偏
일어난 봉우리는 모두 양변의 각이고, 떠나가서 작은 혈이 되고 촌락이 된다. 이와 같이 용을 찾고 양변을 본다. 양변에 각이 나오면 일찌기 치우치지 아니한다.
正身遶却中央去 禄破文廉多作関 関門是為有大小 破禄二星外為欄
바른 줄기가 두르고 그쳐 가운데로 가니 녹ㆍ파ㆍ문ㆍ염은 관문을 많이 만든다. 관문은 대소가 있으니 파ㆍ록 이성은 밖의 관문이 된다.
禄存無祿作神壇 破軍不破作近関 要尋大地尋関局 関局大小水口山
녹존은 복록이 없어 신단을 만들고, 파군은 깨지지 않으니 근관을 만든다. 대지를 찾을 때 중요한 것은 관국을 찾아야 하는데 관국은 크고 작은 수구의 산이다.
大凡尋竜要尋幹 莫道無星又無換 君今不識枝幹竜 毎見幹竜多誕謾
무릇 용을 찾을 때에 줄기를 찾는 것이 필요한데 성봉이 없고 또 박환하지 않으면 근원이 없다. 그대가 이제 지간룡을 알지 못하면 매번 간룡을 보아도 속이고 현혹함만 많을 뿐이다.
不知幹長纏亦長 外山州県山為伴 尋竜千里遠迢逓 其次五百三百里
줄기가 길면 얽힘 역시 긴 것을 알지 못하고, 외산(外山) 주현(州縣)의 산이 짝이 된다. 천리의 용을 찾아 아득히 멀리 갈마들고, 그 다음이 오백 삼백리이다.
先就輿図看水源 兩水夾来皆有気 水源自是有長短 長作郡州短作県
먼저 나아가 수레를 도모하고 물의 근원을 보는데 두 물이 끼어서 오면 대개 기가 있다. 수원에는 장단이 있는데 길면 군ㆍ주를 일으키고 짧으면 현을 일으킨다.
枝上節節是郷村 幹上時時断复断 分枝劈脉散亂去 幹上有枝枝复幹
가지의 마디마디 향촌이고, 줄기 위에 때때로 끊어지고 다시 끊어진다. 분지 벽맥하여 산란하게 가면 줄기 위에 가지가 있고 가지에는 다시 줄기가 있다.
凡是枝竜長百里 百里周囲作一県 百里各有小幹竜 兩水夾来尋曲岸
무릇 지룡은 길이가 백리이고, 백리 주위에 하나의 현을 일으킨다. 백리에 각 작은 줄기룡이 있고, 두 물에 끼어서 온 굽은 언덕을 찾는다.
曲岸有水抱竜頭 抱処好尋気無散 到此先看水口山 水口交牙内局寛
굽은 언덕은 물이 용두(龍頭)를 감싸고 있고, 감싸는 곳은 찾기 좋으며 기가 흩어지지 않는다. 이같이 이르면 먼저 수구의 산을 보고, 수구가 송곳니 같이 교차하고 안의 당국(堂局)이 넓다.
便就寛容平処覓 左右周囲無空関 断然有穴在此処 更看朝来与朝山
곧 넓은 모양으로 나아가면 평평한 곳을 구하고, 좌우 주위에 관쇄(關鎖)함이 비지 않아야 한다. 단연 이와 같은 곳의 혈이 있으면 다시 조하여 옴과 조산을 보아야 한다.
朝水与竜一般遠 共祖同宗来作伴 客山千里来作朝 朝在面前為近案
조수와 용은 멀기가 일반이고, 같은 조와 같은 종에서 와서 짝을 만든다. 객산이 천리를 와서 조를 만들고, 조가 면전에 있으면 근안이 된다.
如有朝迎情性真 将相公侯立可断 尋得正竜不識穴 不識穴時総空説
조가 맞이하고 있으면 성정이 참되고, 장상 공후가 정해짐을 단정할 수 있다. 정룡을 찾더라도 혈을 알지 못하고, 혈을 알지 못할 때에는 모두 근거 없는 설이다.
識竜識穴始為真 下著真竜官不絶 真龍隠拙穴難尋 惟有朝山識倖心
용을 알고 혈을 알면 비로소 참되게 되고, 아래가 분명한 참된 용은 벼슬이 끊이지 않는다. 참된 용이 숨어 졸(拙)하면 혈을 찾기 어렵고, 오직 조산이 있어도 총애하는 마음을 알아야 한다.
朝若高時高処点 朝若低時低処針 朝山亦是有真仮 若是真時特来也
조산이 만약 높은 때에는 높은 곳에 점혈하고, 조산이 만약 낮은 때에는 낮은 곳에 정침한다. 조산 역시 참과 거짓이 있으니 만약에 참된 때는 특래한다.
若是仮時山不来 徒愛尖圓巧如畫 若有真朝来入懐 不必尖圓如竜馬
만약 거짓된 때는 산은 오지 않는데 사람들은 뾰쪽하고 둥글어 그림과 같은 것을 좋아한다. 만약 참된 조가 와서 품안에 들어오면 용마와 같이 반드시 뾰쪽하고 둥글 필요는 없다.
惟要低昂起伏来 不愛尖傾直去者 直去名為墜朝山 雖見尖圓也是閑
오직 요하는 것은 낮고 머리 들어 솟아나고 엎드려서 와야 하고, 사랑스럽지 못한 것은 뾰쪽하고 기울고 곧게 가는 것이다. 곧게 가는 것을 이름하여 ‘추조산’이라 하는데 비록 첨원하여 보이더라도 또한 막힌 것이다.
譬如貴人背面立 与我情意不相関 亦有横列為朝者 若是横朝似衙喏
비유하면 귀인이 등을 돌려 서있는 것 같고, 나와 더불어 정의를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역시 가로 펼쳐 있으면 조산이 되지만 만약 가로놓인 조산은 관청에 대답하는 것 같다.
前山横過脚分枝 枝上作朝首先下 首下作峰或尖圓 隻隻来朝列我前
앞의 산이 가로로 각이 지나서 분지(分枝)하여 가지 위에 조를 만들고 머리는 아래에 나간다. 머리 아래에 봉우리를 만들어 혹 첨원하고, 하나 하나 조하여 와서 혈의 앞에서 펼친다.
大作排牙小作列 如魚駢頭蚕比肩 朝余却去作水口 与我後纏兩相湊
크면 배아를 만들고 작으면 열(列)을 만드는데 마치 물고기가 머리를 나란히 하고 누에가 어깨를 견줌과 같다. 조산이 나에게서 물러나서 수구를 만들고, 나와 더불어 뒤를 둘러 둘이 서로 모인다.
交牙護断水不流 不放一山一水走 到此尋穴定明堂 明堂横直細推別
송곳니처럼 주고받아 호위하면 물이 끊겨 흐르지 않고, 방수하지 않은 하나의 산은 하나의 물이 나간다. 이렇게 이르면 혈을 찾고 명당을 정하는데 명당의 횡직은 따로 자세히 궁구한다.
横城寛抱有垣星 更以三垣論交結 交結多時垣気深 交結少時垣局浅
횡성이 넓게 감싸면 원성이 있고, 다시 삼원으로써 교결을 논한다. 교결이 많을 때에 원기가 깊고, 교결이 적을 때에는 원기가 얕다.
長垣便時横朝班 局心便是明堂山 鈎鈴垂脚向垣口 北面重重尊聖顔
긴 원이 쉴 때에 횡조의 반이고, 당국의 중심이 편안하면 명당산이다. 갈고리와 휘장을 드리운 각이 원구를 향하고, 북면에 중중하면 성안이 높다.
大抵山形水在地 地有精光属星次 体魂在地光在天 識得星光真精也
대저 산의 모양은 물이 땅에 있으면 땅에 정광이 있고 성에 버금가는 무리이다. 체와 혼이 땅에 있으매 빛이 하늘에 있으니 성광을 얻으면 정기가 참되다.
明堂惜水如惜血 穴裏避風如避賎 莫命穴欠被風吹 莫使溜牙遭水劫
명당이 물을 아까워함은 피를 아끼는 것과 같고, 혈안의 바람을 피하는 것은 천함을 피하는 것과 같다. 혈은 이지러져 바람이 치지 말아야 하고, 이빨 같은 급류로 하여금 수겁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
問君如何辨明堂 外山抱裏内平作 也有護関亦如此 君若到此細推詳
그대에게 묻건대 명당을 어떻게 분별하는가? 밖의 산이 안을 감싸고 안이 평평하게 된 곳이다. 또 호위함과 관쇄함 역시 이와 같으면 그대는 이와 같이 이르는 것을 자세히 미루어 밝힌다.
時師毎到関峡裏 山水周囲秀且麗 躊躇四顧説明堂 妄指横山作真地
시사는 빈번히 관쇄한 골짜기 안에 이르러 산수의 주위가 빼어나고 또 고우면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사방을 돌아보고 명당이라 말하고, 횡산을 망령되이 가리켜 참된 땅이라 한다.
不知関峡自周囲 只是護関堂洩気 洩気之法妙何観 左右雖回外無欄
주위로부터 관쇄함을 알지 못하고, 단지 호위와 관쇄 하면 명당은 기운이 샌다. 설기의 법은 어떻게 보는가가 묘하다. 좌우가 비록 돌아도 밖이 막아섬이 없다.
此是正竜無関峡 莫将堂局此中間 与君細論明堂様 明堂須要之玄放
이것은 바른 용에 막아주는 골짜기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중간에 당국을 정하지 말라. 그대에게 명당의 모양을 자세히 말하노니, 명당은 모름지기 지현자로 물이 나가야 한다.
明堂要曲如遶縄 遶在穴前須内向 内向之水抱身横 対面抱来弓帯象
명당은 굽은 것이 둘러싼 줄 같아야 한다. 혈 앞에서 둘러싸서 모름지기 안을 향해야 한다. 안으로 향하는 물은 혈을 가로로 감싸고, 활같이 띠를 두른 모양으로 앞에서 감싸 온다.
上山下来下山上 中有吉穴随形向 形若真時穴始真 形若不真時虚誑
위의 산은 아래로 오고 아래 산은 위로 가는 가운데에 길혈이 있으니 모양을 따라 향한다. 모양이 만약 참된 때에 혈도 비로소 참되고, 모양이 만약 참되지 않을 때에는 비어 속이는 것이다.
虚誑之山看兩邊 兩邊虚穴亦如然 外纏不転内托返 此是貴竜形気散
비어서 속이는 산은 양변을 보라. 양변이 비면 혈도 역시 그러하다. 밖의 전이 구르지 않으면 안의 밀어줌이 되돌아온다. 이것은 귀룡의 형기가 흩어진다.
龍虎背後有衣裾 此是官闌拝無袖 雖然有袖穴不見 官不離郷任何受
용호의 뒤에 옷자락이 있으면 이것은 소매가 없이 절하니 벼슬이 막힌다. 비록 소매가 있다 하여도 혈을 보지 못하니 관청은 마을을 떠나지 못하니 맏겨도 어떻게 받겠는가?
貴竜行処有氈褥 氈褥之竜富貴局 問君氈褥如何分 龍下有坪如鰲裙
귀룡이 나아가는 곳은 전욕이 있다. 전욕의 용은 부귀한 국이다. 그대에게 묻건대 전욕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용의 아래에 자라 등 껍질 같이 평평한 것이 있는 것이다.
譬如貴人有拝席 又如僧道壇具伸 真竜到穴有裀褥 便是枝竜山富足
비유하면 귀인에게 배석이 있는 것과 같고, 또한 승려가 수도하는 단을 펴 갖춤과 같다. 참된 용이 혈에 이르면 인욕이 있으니 곧 지룡으로 산이 풍성하게 머문다.
此是神仙識貴竜 莫道肥竜多息肉 痩竜雖是孤寒山也 有痩竜出高官
이것은 신선으로 귀한 용임을 안다. 살찐 용은 식육이 많다고 하지 말라. 마른 용이 비록 외롭고 차가운 산이라도 또한 마른 용은 고관이 나온다.
肥竜須作貴竜体 也有肥竜反凌潜 問君肥痩如何分 莫把雌雄忘軽議
살찐 용은 모름지기 귀룡의 체를 만들고, 또 살찐 용은 도리어 능가하여 잠긴다. 그대에게 묻는데 살찌고 마른 것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자웅을 함부로 가벼이 꾀하여 잡지 말라.
大戴亦嘗有此言 渓谷為牝低伏蹲 岡陵為牡必雄特 不知肥痩有殊分
이 말을 크게 생각하고 또 음미하여야 하니 계곡은 암컷이 되어 낮게 엎드려 웅크리고, 산등성이 언덕은 수컷으로 반드시 웅장하니 살찌고 마른 것을 모르면 구별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漢儒以山論夫婦 夫山高峻婦低去 此是儒家論尊卑 便是竜家雌雄語
한나라의 선비는 산으로써 부부를 논하였으니 지아비의 산은 높고 엄하며 아내는 낮게 간다. 이것이 유가(儒家)의 높고 낮음을 논하는 것이며 곧 용가의 자웅이란 말이다.
大抵肥竜要痩護 痩竜亦要肥竜御 痩竜若有裀褥形 千里封侯居此地
대저 살찐 용은 마른 호위를 요한다. 마른 용은 역시 살찐 용이 모셔야 하고, 마른 용이 만약 인욕의 모양이 있으면 천리 봉후가 이 땅에 머문다.
敢将禹跡来問君 輿図之上要細論 尋竜尋脉又論勢 地勢如何却属坤
감히 우의 자취가 오려함을 그대에게 묻는데 수레의 그림 위에 자세히 논할 필요가 있다. 용을 찾고 맥을 찾고 또 세력을 논하며 지세가 어떻게 곤에 속하여 그치는가를 찾는다.
若以山川分兩界 黄河川江兩源沠 其中有枝済与河 淮漢湘水亦長源
이와 같이 산천으로써 두 경계로 나뉘니, 황하의 강과 하천은 두 근원으로 흐르고, 그 중에 제와 하의 가지가 있고, 회ㆍ한ㆍ상수 역시 장원하다.
幹中有枝枝有幹 長者入海短入垣 若以幹竜会大尽 太行碣石至海瓀
줄기 가운데 가지가 있고 가지에 줄기가 있는데 긴 것은 바다로 들어가고 짧은 것은 원국에 들어간다. 만약 간룡으로써 크게 다하여 모이면 우뚝 선 돌이 크게 나아가 바다의 옥돌에 이른다.
又有高山入韋嶺 又分汝潁河流呑 南幹分枝入海内 河北河東皆不背
또 고산은 부드러운 봉우리에 들어가고, 또 영강과 황하로 흘러 삼키는지 구별한다. 남쪽 줄기에서 가지가 나뉘어 바다 안으로 들어가니, 황하 북쪽과 황하 동쪽은 모두 등지지 않는다.
葱嶺連綿入桂連 又入衡陽到江邊 其中屈曲分臂去 不知多少枝葉繁
파뿌리 같이 이어진 산줄기가 면면히 이어져 계련으로 들어가고, 또 강변에 이르러 형양으로 들어간다. 그 가운데 굴곡하고 팔이 나뉘어 가니 그 많고 적음과 지엽의 번성함을 알 수 없다.
又分一沠入東海 又登碣石会為垣 一枝分送入海門 幹竜尽在江陰墳
또 한 갈래 물줄기가 나뉘어 동해로 들어가고, 또 높은 곳의 우뚝 선 돌이 모여 원국(垣局)이 된다. 하나의 가지가 나뉘어 보내져 바다의 문으로 들어가니 간룡이 다하여 강가에 있으면 무덤이다.
若以幹竜為至貴 東南沿海天中尊 如何垣星不在彼 多在枝竜身上派
만약 간룡이면 귀함이 이르게 된다. 동남 연해는 하늘 가운데 높으니, 원성이 거기 있지 아니하면 어떠한가? 지룡의 용신 위에 갈래가 많이 있다.
到彼枝幹又難辨 枝上多為州与県 京都多是在中原 海岸山窮風蕩散
저런 지간이 이르면 또 분별하기 어렵다. 가지 위에 주와 현을 많이 이루고, 경도는 중원에 많이 있다. 해안의 산이 다하면 바람에 흩어진다.
君如要識枝幹竜 更看疑竜中下巻
그대는 가지와 줄기룡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니 다시 의룡 중ㆍ하권을 보라.
의룡중편(疑竜中篇)
雖然已識枝中幹 長作京都短作県 枝中有幹幹有枝 心裏能明口能辨
비록 그리하여 가지 중에 줄기를 이미 알았으니, 길면 경도를 일으키고 짧으면 현을 일으킨다. 가지 중에 줄기가 있고 줄기 중에 가지가 있다. 마음 속으로 능히 밝으니 입으로 능히 구별한다.
只恐尋龍到此窮 兩水夾来風蕩散 也有方州并大邑 直到水窮山絶岸
단지 두려운 것은 용을 찾는데 이와 같이 이르는 것인데 두 물에 끼어 와서 바람에 흩어지는 것이다. 또 방주(方州)와 큰 읍이 있는데 물이 곧게 이르고 산이 끊어져 다한 언덕이다.
也有城隍一都会 深在山源隈僻畔 今日君尋到水窮 砂礫坦然纏護竄
또 성황이 있으면 하나의 도읍이 있고, 산의 근원은 물이 굽이지고 두둑이 후미진 깊은 곳에 있다. 오늘날 그대는 물이 이르러 그친 곳을 찾는다. 자갈 담은 그리하여 전호가 달아난다.
右尋無穴左無形 無穴無形却尋転 尋転分枝上覓穴 惟見縦横枝葉亂
오른 쪽을 살펴 혈이 없으면 왼쪽에 형이 없고, 혈이 없고 형이 없으면 변하는 것을 찾는다. 가지가 나뉘어 변하는 것을 찾아 위에서 혈을 구하는데 오직 옆으로 늘어져 보이면 지엽이 어지럽다.
也識転換也識纏 也識護托也識断 只是狐疑難捉穴 穴若仮時無正案
또 전환을 알면 또 얽힘을 알고, 또 호탁을 알면 또 끊어짐을 안다. 단지 의심하여 머뭇거리면 혈을 잡기 어렵고, 혈이 만약 거짓된 때에는 바른 안이 없다.
到此之時心生疑 若遇高明能剖判 為君決破此疑心 枝幹亂時分背面
이와 같이 이를 때 마음에 의심이 생기는데. 만약 높고 밝은 것을 만나면 능히 나누어 판별할 수 있다. 그대에게 이 의심을 깨트리게 하니 가지와 줄기가 어지러울 때는 배면을 분별한다.
仮如兩水夾竜来 便看外纏那邊回 纏山纏水同抱処 背低纏山纏水隈
가령 두 물에 끼인 용이 온다면 곧 밖의 얽힘과 가장자리의 돌아옴이 어떠한지를 보라. 산과 물이 얽혀 함께 감싸는 곳은 뒤의 낮은 얽힌 산 얽힌 물이 굽이진다.
護纏亦是有大小 大小随竜長短来 龍長纏護亦長遠 龍短纏護亦近挨
호위하고 얽힘 역시 대소가 있고, 크고 작은 따르는 용이 길고 짧게 온다. 용이 길면 얽힘과 호위 또한 길고 멀고, 용이 짧으면 얽힘과 호위 또한 가까이 다가온다.
大抵纏山必曲転 莫把明堂向外截 曲転之形必是面 只恐朝山塞不開
대저 얽힌 산은 반드시 굽어 구르니, 명당은 밖을 끊어 향을 잡지 마라. 굽어 구르는 모양은 반드시 면이 있으니 단지 막혀 열리지 않은 조산을 두려워한다.
尋得纏護分明了 更看落頭尋要妙 纏山纏水如扆屏 向前寛濶看多少
얽힘과 호위가 분명하게 마침을 찾으면 다시 머리가 떨어진 곳을 보고 현묘함을 찾아야 한다. 얽힌 산과 얽힌 물이 마치 병풍 같으면 앞을 넓게 트인 곳을 향하여 많고 적음을 본다.
纏水纏山作案山 只恐明堂狭不関 山回水抱雖似面 浪打風吹崖擘寒
얽힌 물과 얽힌 산이 안산을 만들면 단지 명당이 좁고 막아 주지 않음을 두려워한다. 산이 돌고 물이 감싸면 비록 앞이 닮았다 할지라도 물결치고 바람이 불어닥치는 기슭은 갈라져 차갑다.
請君来此看背面 水割石崖龍背転 若是面時寛且平 若是背時多陡案
그대에게 청컨대 이렇게 오면 배면을 보라. 물이 나뉜 돌벼랑의 용은 뒤로 구른다. 만약 앞이 이러한 때는 넓고 또 평평하고, 만약 등졌을 때는 험한 안산이 많다.
面時平垣中立穴 局内必定朝水緩 縈紆環抱入懐来 不似背邊風蕩散
앞일 때에는 평탄한 가운데 혈이 이루어지고, 당국 안은 반드시 조수가 느리다. 굽어 두르고 환포하여 품안에 들어오면, 등뒤에서 바람이 불어 흩어지지 않는다.
君如識得背面時 枝幹尋竜無可疑 寛平大曲処尋穴 此為大地断無疑
그대가 배면을 알았을 때에 가지와 줄기의 용을 찾는데 의혹이 없다. 넓고 평평하게 크게 굽은 곳에서 혈을 찾으면 이는 대지이므로 의혹이 없음을 단정할 수 있다.
詳看朝迎在何処 中有横過水城聚 背後纏水与山回 相合前朝水相随
조산의 맞이함이 어떤 곳에 있는지 자세히 보라. 가운데에 가로 지나서 수성이 모이고 있고, 뒤의 얽힌 물과 산이 되돌면 앞의 조산과 물이 서로 합하고 서로 따른다.
後纏抱来結水口 前頭生脚来相湊 兩山兩水作一関 更看羅星識先後
뒤의 얽힘이 감싸 와서 수구를 맺고, 앞머리에서 각이 나와서 서로 모인다. 양산과 양산가 하나의 관문을 만드니 다시 나성을 보고 선후를 안다.
羅星亦是有首尾 首迎上頭尾拖水 如此尋穴与尋竜 不落空亡与失踪
나성 역시 머리와 꼬리가 있다. 먼저 윗머리에서 맞이하고 꼬리에서 물을 끌어당긴다. 혈을 찾음과 용을 찾음이 이와 같으니 공망과 실종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枰定上下左右手 的有真竜在此中 忽然数山皆逼水 水夾数山来相従
상하좌우의 손이 바둑판 같이 정해져야 하고, 적실한 진룡은 이 가운데에 있다. 홀연히 수 개의 산과 함께 물이 다가오면 물에 끼인 여러 산은 서로 따라서 온다.
君如看到護送山 上坡下坡事亦同 無疑上坡是真穴 看来下坡亦蔵風
그대는 호송산이 이르는 곳을 보라. 위의 고개와 아래의 고개의 섬김 역시 같다. 위의 고개에 의혹이 없으면 바로 참된 혈이다. 아래의 고개 역시 바람을 감추어 옴을 보라.
二疑更看上下転 山水転抱是真竜 来竜身上亦作穴 此処恐是双雌雄
두 번 의심하고 다시 위아래의 변하는 것을 보라. 산수가 굴러 감싸면 바로 참된 혈이다. 내룡의 용신위에 또 혈을 만들면 이곳은 의심컨대 바로 쌍자웅이다.
雖作兩穴分貴賎 分高分下更分中 也有真形無朝水 只看朝山為近侍
비록 두 혈을 만들더라도 귀천이 나누어지니, 높게 나누고 아래로 나누어 다시 가운데로 나눈다. 또 참된 모양이 있고 조수가 없으면 단지 조산이 가까이 모시는 것을 보라.
朝水案外暗循環 此穴是非中下地 只愛案山逼水転 不愛順流随水勢
조수가 안 밖에서 몰래 순환하면 이러한 혈은 필시 중ㆍ하지가 아니다. 단지 물이 굴러서 다가오는 안산은 친밀하고, 수세를 따라 순류하면 친밀하지 않다.
順流随水案無力 此処名為破城裏 若是逆水作案山 関得外垣無走気
순류가 물을 따르면 안산이 무력하니, 이러한 곳의 이름은 ‘파성리’라 한다. 만약 역수하여 안산을 만들면 바깥의 담이 막아주니 기가 달아나지 않는다.
也有真形無朝山 只要諸水聚其閒 汪汪万傾明堂外 内局周回如抱環
또 참된 모양이 있고 조산이 없으면 단지 모든 물이 그 틈에 모여야 한다. 명당의 밖이 넓고 깊으며 기울면, 내국의 주위를 되돌아 감싸는 것 같아야 한다.
鈎鈴鍵閉不漏泄 内気無容外気残 外陽朝海拱辰入 内気端然龍虎安
갈고리 휘장처럼 닫아 잠그면 누설되지 않고. 내기를 담지 못하면 외기가 손상된다. 밖의 양조와 바다는 진에 들어 마주 잡는다. 내기가 바르고 용호가 편안하다.
枝幹之竜誠得面 位極人臣世襲官 総饒也能分背面 面対平寛皆岸岸
가지 줄기의 용이 앞을 참되게 얻으면 신하로써 지위가 극에 달하고 대를 이어 벼슬한다. 땅이 모여서 넉넉하면 또 배면을 능히 분별하고, 앞에 평평하고 넓게 대하고 모두가 언덕이다.
仮如兩水夾竜來 屈曲翻身勢大転 一回頓伏一翻身 一回転換一回断
가령 두 물에 끼인 용이 오면 굴곡하고 용신이 날아 세가 크게 구른다. 한번 조아려 엎드리고 한번 날아오르고 한번 전환하고 한번 끊어진다.
兩邊皆有山水朝 兩邊皆有水抱岸 兩邊皆有穴真形 兩邊皆有山水案
양변이 다 있으면 산과 물이 조응하며 양변이 다 있으면 물이 언덕을 감싼다. 양변이 다 있으면 참된 모양의 혈이고, 양변이 다 있으면 산수가 안을 이룬다.
兩邊朝迎皆可観 兩邊明堂皆入送 兩邊纏護一般来 兩手下邊皆回転
양변이 조(朝)를 맞이하면 다 가히 드러나고, 양변이 명당이면 들어오고 보낸다. 양변이 얽히고 호위하여 일반으로 오고, 두 손의 하변(下邊)이 다 회전한다.
此山背面未易分 心下狐疑又難判 不応兩邊皆立穴 大小豈容無貴賎
이러한 산의 뒷면은 쉽게 나뉘지 아니하고 마음에 의혹하여 머뭇거리니 또한 판단하기 어렵다. 양변이 응하지 않으면 다 혈을 세우고, 크고 작은 그 모습에 귀천이 없다.
只縁花穴使人疑 更看護身脚各辨 若来此処談真竜 兩水夾来龍必転
단지 화혈이 가장자리를 꾸미면 사람으로 하여금 의혹(疑惑)되게 하니 다시 호위하는 신과 각을 각기 분별하여서 보라. 만약 이렇게 오는 곳은 참된 용이라 말하고, 두 물에 끼어 오면 용은 반드시 구른다.
逆転之竜有鬼山 鬼山拖脚皆後環 識得背面更識鬼 識鬼之外更識官
거슬러 구르는 용에는 귀산이 있고, 귀산이 각을 끌어당기면 모두 뒤가 돈다. 배면을 알았다면 다시 귀를 알아야 하며 귀의 밖을 알고 게다가 관을 알아야 한다.
大凡幹竜行尽処 外山隔水来相顧 幹竜若是有鬼山 回転向前寛処安
무릇 줄기룡이 나아가 그치는 곳은 밖의 산이 물과 떨어져 와서 서로 돌아본다. 줄기룡이 만약 이렇게 귀산이 있고, 앞을 향하여 회전하면 넓은 곳이 좋다.
凡山大曲水大転 必有王侯居此間 也有幹竜夾兩水 更不回頭直為地
무릇 산이 크게 굽으면 물이 크게 구르고, 반드시 왕후가 있어 그 사이에 머문다. 또 줄기룡이 두 물에 끼어 있으면 다시 회두하지 않고 곧은 땅이 된다.
只是兩護必不同 定有護関交結秘 幹竜行尽若無鬼 須看衆水聚何処
단지 두 호위가 반드시 같지 않아야 하니, 반드시 호위하고 관쇄하여 서로 맺음이 숨겨져 있다. 줄기룡이 나아가 그치고 만약 귀성이 없으면, 모름지기 무리의 물이 어느 곳에 모이는지를 보라.
衆水聚処是明堂 左右交牙鎖真気 如此明堂雖是真 鎖結交牙誠可貴
무리의 물이 모이는 곳은 필시 명당이고, 좌우가 서로 송곳니 같이 막으면 기가 참된 것이다. 이와 같은 명당은 비록 참되더라도 쇄결 교아하여야 실로 가히 귀하다.
問君疑竜何処難 兩水之中必有山 兩山之中必有水 山水相夾是其源
그대에게 묻건대 정해지지 아니한 용은 어느 곳이 어려운가? 두 물의 가운데에 반드시 산이 있고, 두 산의 가운데에 반드시 물이 있고, 산수가 서로 그 근원을 끼고 있다.
仮如十条山同聚 必有十水帰一処 其間一水是出門 九山同来作門戸
가령 열 가지의 산이 함께 모일 것 같으면 반드시 열 물이 한 곳으로 돌아간다. 그 사이의 하나의 물이 문을 나가면 아홉 산이 함께 와서 문호를 만든다.
東行看西西山好 西上看東東山妙 南山望見北上山 山奇水秀凝似間
동으로 나가 서쪽을 보니 서산이 좋고, 서쪽 위에서 동쪽을 보니 동쪽 산이 묘하다. 남쪽 산에서 북쪽 위의 산을 바라보아 산이 뛰어나고 물이 수려하면 틈 같은데에 응결한다.
北上看見南山水 矗矗尖奇秀且麗 君如遇見此処時 兩水夾来何処是
북쪽 위에서는 남쪽의 산수를 바라보아야 한다. 무성히 우거지고 뾰쪽하고 기이하며 빼어나고 또 수려하다. 그대가 이렇게 보이는 곳을 만났을 때는 두 물에 끼어 오는 어떤 곳이 옳은가?
与君更為何分別 先看貴賎星羅列 更須参究龍短長 又看頓伏星善良
그대가 다시금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먼저 귀천의 성이 나열된 것을 보라. 다시 모름지기 용의 길고 짧음에 관하여 궁구하여야 하고, 또 조아리고 엎드린 성의 착함과 좋음을 보라.
尊星不肯為朝見 従竜雖来橈護送 貴竜重重出入帳 賎竜無帳空雄強
존성이 옳지 않고 조를 보게 되면 따르는 용이 비록 구부러져 오고 호위하고 보낸다. 귀한 용은 겹쳐서 장막을 출입하고, 천한 용은 개장이 없고 웅강하고 쓸쓸하다.
十山九水難同聚 貴竜居中必異常 問君如何分貴賎 真竜不肯為朝見
열 산과 아홉 물은 함께 모이기 어렵고, 귀한 용이 머무는 가운데는 반드시 범상치 않고 뛰어나다. 그대에게 묻노니 귀천을 어떻게 분별하는가? 진룡이 아니면 좋지 않은 조를 보게 된다.
凡此星峰去作朝 此竜骨裏福潜消 譬如吏兵与臣僕 終朝跪起庭前伏
무릇 이러한 성봉이 가서 조를 만들면 이러한 용의 뼈 속에는 복이 잠기고 쇠한다. 비유하면 관리와 병사와 더불어 신하와 종과 같으니 뜰 앞에 종이 엎드려 꿇어앉고 일어남 같이 조하여야 한다.
那有精神立自身 時師之説同関局 朝山護送豈無穴 軽重多与貴竜別
어떤 정신이 있어 자기의 몸이 확고히 서는가? 시사의 설은 관국과 서로 같다. 조산이 호위하고 보내면 어찌 혈이 없겠는가? 경중의 많음과 귀한 용이 나뉜다.
竜無貴賎只論長 纏竜遠出前更強 若徒論長不論貴 纏竜有穴反為良
용에 귀천이 없고 단지 길이를 논한다. 얽힌 용이 멀리 나가면 앞이 다시 강하다. 만약 무리가 길이를 논하고 귀함을 논하지 않는다. 얽힌 용에 혈이 있고 돌이켜 좋게 된다.
只恐尋竜易圧斁 雖有眼力無脚力 若不窮源論祖宗 也尋頓伏識真踪
단지 두려운 것은 용을 찾을 때 억압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비록 안력이 있어도 각력이 없다. 이에 근원이 다하지 않아야 조종을 논하고, 또 조아리고 엎드림을 알고 참된 자취를 찾는다.
古人尋竜尋頓伏 蓋縁頓伏生尖曲 曲転之余必生枝 枝上必為小関局
옛 사람은 조아리고 엎드림을 찾아 용을 찾았으니, 대개 조아리고 엎드림으로 말미암아 뾰쪽하고 구부러짐이 생한다. 굽어 구르고 남은 것은 반드시 가지가 나온다. 가지 위는 반드시 작은 관국이 된다.
譬如人行適千里 豈無解鞍輿頓宿 頓宿之所雖未住 必有従行并部曲
비유하면 사람의 천리의 행적과 같다. 어찌 안장과 수레를 풀지 않고 조아려 묵겠는가? 조아려 묵는 곳이라도 비록 머물지 않으면 반드시 따라 나가고 아울러 굽어 거느린다.
頓伏移換并退卸 却看山面何方下 移換却須尋回山 山回却有迎送還
조아리고 엎드리며 바뀌어 옮겨지고 아울러 물러나 떨어진다. 산면의 어떤 쪽이 내려가는지 물러나서 보라. 바뀌어 옮겨가서 모름지기 되도는 산을 찾고, 산이 돌아 물러가면 보내고 맞이하여 돌아옴이 있다.
迎送相従識竜面 龍身背上是纏山 纏山転来龍抱体 此中尋穴又何難
맞이하고 보내서 서로 따르면 용면을 알고, 용신의 뒤가 바로 전산이다. 얽힌 산이 굴러 오면 용이 몸을 감싸고, 이 중에 혈을 찾으니 또 어찌 어려우랴.
古人建都与建邑 先尋頓伏識龍関 升虚望楚与陟巘 此是尋頓与山面
옛 사람이 도읍을 세우고 고을을 세울 때 먼저 조아리고 엎드림을 찾고 용의 관쇄를 식별했다. 봉우리에 올라 빈곳과 가시가 있는 잡목을 바라본다. 그래서 조아림과 산면을 찾는 것이다.
降観于桑与降原 此是尋伏下平田 度其夕陽揆以日 南北東西向無失
내려다보고 뽕밭과 들판으로 내려간다. 그래서 엎드린 아래의 평평한 밭을 찾는다. 해의 움직임으로써 헤아려 그 석양을 헤아리니 남ㆍ북ㆍ동ㆍ서 향을 잃지 않는다.
乃陟南岡景与京 此是望穴識竜形 陟彼百泉観水去 陟彼溥原観水聚
남쪽 산등성이에 오르니 햇살과 더불어 높은데 이것이 혈을 바라보고 용의 모양을 식별하는 것이다. 거기에 올라 백천의 물의 나감을 보고, 거기에 올라 좁은 들판의 물의 모임을 본다.
或陟南岡与太原 是尋頓伏非苟然 古人卜宅貴詳審 経旨分明与後伝
혹시 남쪽 산등성이에 올라 큰 벌판이면 조아리고 엎드림을 찾으나 진실로 그렇지 않다. 옛 사람의 복택은 귀함을 자세하게 살펴야 한다. 경의 선미함이 분명하여 후세에 전해진다.
의룡하편(疑竜下篇)
龍已識真無可疑 尚有疑穴費心思 大抵真竜臨落穴 先為虚穴貼身水
용이 이미 참됨을 알면 가히 의혹이 없고, 오히려 의혹된 혈이 있으면 심사를 허비할 뿐이다. 대저 참된 용이 혈에 떨어져 임하니 먼저 허혈이 되면 물이 몸에 접근하여 붙는다.
穴有乳頭有鉗口 更有平坡無左右 亦有高峰下帯垂 更有昂頭居隴首
혈에는 유두가 있고 겸구 있다. 다시 좌우가 없는 평평한 고개가 있다. 또 고봉에는 아래 드리워 띠를 두르고, 다시 머리를 들면 고개의 머리에 머문다.
也曾見穴在平洋 四畔周囲無高岡 也曾見穴臨水際 俗人見穴無包蔵
또 일찌기 평양에 있는 혈을 보면 주위 사방의 두둑이 높은 산등성이가 없다. 또 일찌기 물가에 임한 혈을 보면 속인이 혈을 보아도 싸서 간직함이 없다.
也曾見穴如反掌 却与仰掌無兩様 也曾出穴直如鎗 兩水射脅自難当
또 일찌기 혈을 보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 같고, 물러나고 손바닥을 드는 두 모양이 없다. 또 일찌기 혈이 창과 같이 곧게 나가면 두 물이 옆구리를 쏘아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
更有兩山合一気 兩水三山同一場 君如識穴不識怪 只愛左右抱者強
다시 두 산에 하나의 기가 합하고, 두 물과 세 산이 하나의 장소에 함께 한다. 그대가 혈을 찾을 때 괴이함을 알지 못하면 단지 좌우의 감싼 것이 강한 것만을 친밀하게 대하게 된다.
此与俗人無以異 多是葬在虚花裏 虚花左右似有情 仔細辨来非正形
이러한 속인의 무리는 기이함이 없고, 허화속에다 장사하는 일이 많다. 허화의 좌우는 유정한 것과 닮았으나 자세히 분별하면 비정형으로 온다.
虚穴仮穴更是巧 仔細看来無甚好 怪形異穴人圧看 如何子孫世襲官
허혈과 가혈은 다시 공교한 것 같으나 내려 온 것을 자세히 보면 심히 아름다움이 없다. 괴형 이혈은 사람이 보는 것을 막으니 자손이 대대로 관직(官職)을 계승(繼承)함이 어떠하겠는가?
只縁怪形君未識 識得裁穴却無難 識竜自合当識穴 已在変星篇内説
단지 괴형으로 말미암아 그대가 알지 못하니 찾아서 재혈하면 어려움이 없게 된다. 용을 알고 그로부터 합당한 혈을 판별하는데 이미 변성편의 안에 서술되어 있다.
恐君疑穴難取裁 好向後竜身上別 龍上生峰是根荄 前頭結穴是花開
아마 그대가 혈을 의심하면 재혈하여 취하기 어렵고, 후룡의 좋은 향은 후룡의 용신 위에 나누어진다. 용위에 봉우리가 나오면 풀뿌리가 옳으니 앞머리에 결혈하여 꽃이 피게 된다.
根荄若真穴不仮 豈疑積類生出来 若不随成識根種 妄随虚穴鑿山隈
풀뿌리가 만약 거짓이 아니고 참된 혈이면 어찌 내려와 포개진 무리를 의심하겠는가? 만약 씨의 뿌리를 알아 이루어짐을 따르지 않으면 망령되이 허혈을 따라 산굽이를 뚫는다.
請君熟識変星篇 為鉗為乳為分別 高低平地穴随身 豈肯妄下鉗乳穴
그대에게 부탁컨대 변성편을 익혀 겸과 유의 분별하는 법을 알아라. 고저평지의 혈은 용신을 따르니 어찌 망령되이 겸ㆍ유혈에 하하는 것을 옳게 여기겠는가?
穴若不随龍上星 断然是仮不是真 請君更将旧墳覆 貪星是乳巨鈐局
혈이 만약 용 위의 성을 따르지 않으면 단연 거짓으로 참되지 않은 것이다. 그대에게 청하노니 다시 마땅히 옛 무덤의 뒤집힘을 보아야 한다. 탐랑성은 유이고 거검국이다.
外県京国多平洋也 有城邑在高崗 淮向州県在水尾 夔峡山嶺是城隍
수도와 나라를 세우는 곳은 밖에 걸리어 평야에 많다. 성읍이 있으면 높은 언덕이 있다. 회수를 향하는 주현은 수미에 있고, 기협 산령은 성황이다.
随他地勢看高下 不可執一拘攣也 千万随山尋穴情 此説断能辨真仮
다른 지세를 따라서 고하를 보아야 하고, 하나로 잡아 연관지을 수 없다. 따르는 산이 천만이면 혈정을 찾는다. 이 설은 능히 진가를 분별하고 판단한다.
黄州壷口落低下 蓋縁輔弼為垣局 大原落処尖似鎗 蓋縁廉破竜最長
황주의 병 어귀는 아래로 낮게 떨어지니 대개 보필로 인하여 원국이 된다. 큰 벌판의 떨어진 곳은 창 같이 뾰쪽하니 대개 염정ㆍ파군으로 인하여 용이 가장 길다.
健康落在坡平地 蓋然輔弼是為体 太原平坦古戦場 熊耳為竜星可詳
건강하게 내려온 고개가 평지에 있고, 대개 보필로 하여 체가 된다. 큰 벌판이 평탄하면 옛 전쟁터이다. 웅이가 용성이 되는 것을 자세히 알 수 있다.
長安帝垣星外峙 巨武行竜生出帝 京師樂在垣局中 狼星夾出巨門竜
장안의 제원은 성 밖의 언덕인데 거문ㆍ무곡으로 행룡하면 제후가 나온다. 수도의 스승은 원국의 가운데에서 즐기고, 탐랑성에 끼어 거문룡이 나온다.
太行走入河中府 入首連生六七存 入首雖然只是山 落処却在回環間
크게 달려나가 황하에 들어가는 가운데 관청이 있고, 입수가 연달아 나와 여섯 일곱이 있다. 입수가 비록 그러할 뿐인 산은 내려간 곳이 그치고 되도는 사이에 있다.
此与窩鉗無以異 只在大小識形難 我観星辰在龍上 預定前頭穴形象
이러한 와ㆍ겸의 무리는 기이함이 없고, 단지 크고 작아서 모양을 알기 어렵다. 내가 용상에서 성신을 보고, 앞머리의 혈의 모양을 미리 정한다.
為鉗為乳或為坡 或険或夷或如掌 歷観龍穴雖不然 大小随形無兩様
겸이 되고 유(乳)가 되고 혹은 고개가 되며 혹은 험하고 혹은 평평하고 혹은 손바닥 같다. 용과 혈의 내력을 봐서 비록 그렇지 아니하면 크고 작게 형세를 따르는 두 모양이 없다.
此是流星定穴法 不肯向人謾空誑 更有二十八舎間 星穴裁之最為上
이러한 유성으로 혈법을 정하면 사람에게 속이고 기만하여 옳게 여기지 못한다. 다시 이십팔수가 머무는 곳이 있는데 성은 혈을 재혈함에 있어 가장 위가 된다.
大凡識星方識竜 龍神落穴有真踪 真踪入穴有形勢 形勢真時尋穴易
무릇 성을 알면 용을 알 수 있으니 용신이 혈에 떨어지면 참된 자취가 있다. 참된 자취가 혈에 들면 형세가 있고, 형세가 참될 때에 혈을 찾기가 쉽다.
若不識形穴難尋 左右高低如何針 且如龍形有幾様 近水近山随物象
만약 형세를 알지 못하면 혈을 찾기 어렵고, 좌우의 고저는 어떻게 침놓겠는가? 또 용의 형세가 위태한 모양 같으면 가까운 물과 가까운 산이 만물의 모양을 따른다.
如蛇如虎各有穴 形若真時穴可想 龍有耳角与腹腸 鼻顙如何却福昌
뱀과 같고 호와 같으면 각기 혈이 있고, 형세가 만약 참된 때에는 혈의 모양이 옳다. 용은 이ㆍ각 및 복ㆍ장이 있는데 코와ㆍ이마는 어떻게 쉬든 복이 창성한다.
虎有鼻脣并眼耳 肩背如何却出貴 看他形象宛在中 最是朝山識正竜
호에는 비ㆍ순과 안ㆍ이가 있고, 어깨와 등에는 어떻게 귀함이 나오겠는가? 구부러진 가운데의 다른 형상을 보라. 조산이 뛰어나면 바른 용을 안다.
高低只取朝山定 莫言三穴有仙踪 千里來竜只一穴 正者為優旁者劣
높고 낮음을 단지 취하여 조산을 정하고, 세 혈에 신선의 자취가 있다고 말하지 마라. 천리의 내룡도 단지 하나의 혈이니 바른 것은 우수하고 옆의 것은 열등하다.
枝上有穴雖有形 不若幹竜為至精 龍従左来穴居右 只為回来方入首
가지 위에 혈이 있으면 비록 형세가 있다 하여도 만약 간룡이 아니면 정이 이르지 않는다. 용이 왼 쪽을 따라 오면 혈은 오른 쪽에 머물고, 단지 되돌아 오는 쪽에 입수하게 된다.
龍従右来穴居左 只為蔵形如転之 高山万仭或低蔵 看他左右及外陽
용이 오른 쪽을 따라 오면 혈은 왼쪽에 머물고, 단지 모양이 감추어져 굴러가는 것 같게 된다. 높은 산이 아주 길고 혹은 낮게 감추어지면 좌우의 다름 및 밖의 양을 보라.
左右低時在低処 左右高時在高岡 朝山最是龍正穴 不必他求金尺量
좌우가 낮을 때에는 낮은 곳에 있고, 좌우가 높을 때에는 높은 산언덕에 있다. 조산이 가장 뛰어나면 용은 바른 혈이니 다른 곳에서 금을 구하려고 자로 잴 필요가 없다.
正穴当朝必有将 有将便宜為対向 穴在南時北上尋 穴在北時南上望
정혈에 조가 짝하면 반드시 따름이 있고, 따름이 있으면 마땅히 당하여 향하고 있어야 한다. 혈이 남쪽에 있을 때에는 북쪽 위에서 살피고, 혈이 북쪽에 있을 때에는 남쪽 위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朝迎矗矗兩邊遮 向内有如雞見蛇 対面正来不傾仄 纔将移歩偏敧斜
조산이 우거지고 양변이 막아주면 향의 안에 닭이 뱀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앞에서 바로 오고 기울지 않으며 겨우 걸음을 옮겨 나가니 비스듬히 기울고 치우친다.
只将対将尋真穴 将若真時穴最挂 乳頭之穴怕風吹 風若入来人絶滅
단지 나가고 따름을 대하여 참된 혈을 찾는다. 또 만약 참된 때에는 혈이 가장 높이 걸린다. 젖꼭지 같은 혈은 바람이 치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만약 바람이 들어오면 사람이 절멸한다.
必須低下避風吹 莫道低時鱉裙絶 鉗穴如𨥁挂壁隈 惟嫌頂上有水来
모름지기 낮으면 반드시 바람이 불어 닥치는 것을 피해야 하고, 길이 낮은 때에 금계의 치마를 끊지 마라. 겸혈이 비녀가 절벽에 걸린 것 같으면 오직 꼭대기 위에서 물이 오는 것을 꺼린다.
𨥁頭不圓多破砕 水傾穴内必生災 仰掌要在掌心裏 左右挨排恐非是
비녀의 머리가 둥글지 않고 많이 부서지고, 물이 혈안으로 비스듬하면 반드시 재앙이 생긴다. 양장은 손바닥의 가운데 속에 있어야 하고, 좌우가 밀어 닥쳐서 바르지 않음을 두려워한다.
窩形須要曲如窠 左右不容少偏陂 偏陂不可名窠穴 倒仄傾摧禍奈何
와형은 모름지기 둥지 같이 굽어야 한다. 좌우가 포용하지 않고 조금 치우친 비탈이면, 치우친 비탈은 과혈이라 부르지 않는다. 기울어 넘어지고 치우쳐 꺾어지면 화에 빠짐을 어찌하랴?
尖鎗之穴要外隈 外隈不牢反生禍 外山抱畏穴如鎗 左右抱来尖不妨
뾰쪽한 창 같은 혈은 밖이 굽어져야 하고, 밖이 굽어도 우리 같지 않으면 도리어 화가 미친다. 외산이 창같이 안을 감싸 협박하는 혈인데 좌우가 품어 오면 뾰쪽하여도 거리끼지 않는다.
山来雄勇勢難竭 便是尖形也作穴 只要前山曲抱転 針着正形官貴法
산이 웅장하고 날쌔게 오면 세가 마르기 어렵고, 곧 뾰쪽한 형(形)이 또 혈을 만든다. 단지 앞의 산은 굽어 품어 굴러야 한다. 바른 모양에 관귀법으로 침을 놓는다.
穴法至多難具陳 識得龍真穴始真 真形定是有真案 三百余形穴穴新
혈법은 매우 많아 갖추어 늘어놓기 어려운데 용의 참됨을 알면 혈도 비로소 참되고, 참된 형세를 정하면 참된 안산이 있다. 삼백 여 형세가 혈마다 새롭다.
大凡尋穴非一様 降勢随形合星象 譬如銅人針灸穴 穴的宛然方始当
무릇 혈을 찾는 것은 한 모양이 아닌데 내려온 형세와 모양을 따라 성상이 합한다. 비유하면 동인의 혈에 침과 뜸을 놓는 것과 같고, 혈이 적실하여 완연하면 바르게 비로소 대한다.
忽然針灸合真機 一指隔差連命喪 大凡立穴在人心 心眼分明巧処尋
홀연히 침과 뜸을 놓아 참된 기틀이 합한다. 손가락 하나 사이의 차이가 삶과 죽음으로 이어진다. 무릇 입혈함은 사람의 마음에 있으니 심안으로 분명히 공교한 곳을 찾는다.
重重包畏蓮花辨 正穴却在蓮花心 真竜穴是有真穴 只為口多難見説
겹겹이 감싸 두려우면 연꽃 분명하니 정혈은 연꽃의 화심에 쉬고 있다. 참된 용의 혈은 바로 참된 혈이고, 단지 어귀가 많아서 도리를 보기 어렵다.
朝迎護従亦有穴 穴形雖成有優劣 朝迎若是有真情 此是真竜断不疑
조산이 맞이하고 호위하여 보내주면 또한 혈이 있다. 혈형이 비록 이루어져도 우열이 있다. 조산이 맞이함이 만약 이러하면 참된 정이 있고, 이러한 참된 용은 의혹됨이 없이 판단한다.
朝迎逆転官星土 小作星形分別枝 雖然有穴非大器 随形斟酌事随宜
조산의 맞이함이 거슬러 구르면 관성이 토이고, 성의 모양이 작게 만들면 헤어져 가지가 나뉜다. 비록 그러한 혈이 있으면 큰 그릇이 아니고, 형세를 따라 짐작하여 일을 따름이 마땅하다.
大凡有形必有案 大形大穴如何断 譬如至尊坐明堂 列班排牙不撩亂
무릇 형세가 있으면 반드시 안산(案山)이 있는데 대형 대혈은 어떻게 나누는가? 비유하면 지존이 명당에 앉은 것과 같다. 나누어 벌려지고 송곳니를 밀치면 요란하지 않다.
出人短小与気寛 如是明堂与案山 明堂寛濶気寛大 案山逼迫人兇頑
출인이 단소하고 기가 너그럽고, 명당과 안산이 이와 같다. 명당이 넓으면 기가 크고 넓으며 안산이 핍박하면 사람이 흉악하고 둔하다.
案来降我人慈善 我去伏案貴入賎 竜形若有雲雷案 人善亨年亦長遠
안산이 와서 나에게로 내롸 엎드리면 사람이 사랑스럽고 착하며 안산이 나를 떠나 엎드리면 귀함이 천하게 된다. 용의 형세가 만약 운뢰안이 있으면 사람이 착하고 수명을 누리고 또 길고 멀다.
虎蛇若遇蛤与狸 雖出武権勢易衰 略挙此言以為例 請君由此細尋推
호와 뱀이 만약 삵괭이와 큰 두꺼비를 만나면 비록 무장이 나서 권세를 누리나 쉽게 쇠한다. 대략 이 말을 열거하여 예로 한다. 그대에게 청컨대 이로 말미암아 자세히 미루어 찾아야 한다.
周家農務起后稷 亨年亨国延八百 秦人関内恃威権 蚕滅諸侯二世絶
주나라는 집에서 농사를 힘쓰게 하여 왕후 사직을 일으키니, 해를 누리고 나라를 세워 형통함이 팔 백년을 끌었다. 진나라의 사람은 안으로 막아 권위를 믿었고, 누에를 쳐서 제후를 멸하여 이세가 끊어 졌다.
此言雖大可喩小 嵩嶽降神出申伯 大抵人是山川英 天降聖賢為時生
이 말은 비록 큰 것을 가히 작은 것과 비유한 것이다. 숭악에서 신이 내려와 신의 우두머리가 나온다. 대저 사람이 이러할진대 산천의 꽃부리임에랴! 성현은 하늘에서 내려서 때맞추어 나게 된다.
祖宗必定有山宅 占得山川万古霊 誠言裁穴出機巧 穴法分毫争微妙
조종은 반드시 산택을 정하고 있으니 산천을 얻어 차지한 수많은 옛 혼백이 있다. 삼가 재혈을 말하니 기틀의 공교함이 나오고, 혈법은 가는 털로 나뉘어 미묘함을 다툰다.
仮穴斬関莫道真 正穴正形都差了 京国丹徒之後山 常有雲気在其間
가혈을 막아 끊으면 길의 참됨이 없고, 정혈 정형의 도읍은 어긋남을 깨닫는다. 경국의 붉은 무리의 뒷산이면 항상 구름의 기운이 그 사이에 있다.
曲阿之中有正穴 却被劉侯斬一関 斬関之穴始于此 只得一代生竜顔
굽은 산비탈의 가운데에 정혈이 있다. 제후를 이기고 이불에 쉬면 하나의 막음이 끊어진다. 참관의 혈이 시작이 이러하면 단지 일대에 용안이 태어남을 얻는다.
後来子孫即彫喪 蓋為正穴尋竜難 孔恭以為不鑿壊 可以数世王無難
뒤에 오는 자손이면 곧 상여를 꾸미니 대개 정혈은 용을 찾기 어렵다. 공자를 섬기게 됨으로써 무너진 데를 뚫지 못하니 가히 몇 대의 왕은 어렵지 않다.
我今覆此旧攻隴 乃知垣局多回環 今人裁穴多論向 更不観星後竜上
내가 이제 이러한 옛 고개를 쳐서 뒤집으니 이에 원국에 회환(回環)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 사람은 재혈함에 향을 많이 논하고, 다시 후룡 위의 성을 보지 않는다.
観星裁穴始為真 不論星辰是虚誑 君知天地人三劫 劫去不回無美利
성을 보고 재혈하여야 비로소 참되게 된다. 성신을 논하지 않으면 모자라고 속이는 것이다. 그대는 ㆍ지ㆍ인 삼겁을 알아야 하니 겁(劫)이 가고 돌아오지 않으면 아름다움과 이로움이 없다.
天劫便是龍身去 地劫乃是穴前嘴 人劫却是向中求 穴上飛来必回視
천겁은 곧 용신의 나감이고, 지겁은 이에 혈 앞의 부리이고, 인겁이 그치면 향중에서 구한다. 혈 위에 날아오면 반드시 되돌아본다.
有人識得三般劫 子子孫孫皆富貴 天劫雖去却回来 回朝面前攔穴水
사람이 삼반겁을 알면 자자손손 모두 부귀하다. 천겁은 비록 가더라도 쉬었다 되돌아온다. 면전에 조산이 되돌면 혈의 물을 막는다.
地劫雖長有水横 初下有災後有利 人劫遠朝雖空濶 却要有情無別意
지겁은 비록 길더라도 물이 가로로 놓여있으면 처음은 아래에 재앙이 있으나 나중에 유리하다. 인겁(人劫)은 조산이 멀고 비록 공활하더라도 유정하게 쉬어야 하고 헤어지는 뜻이 없어야 한다.
三劫如能辨得是 便識漏胎并泄気 龍有漏胎泄気者 皆従三劫推奥秘
삼겁을 능히 분별하면 곧 누태와 아울러 설기를 안다. 용이 누태ㆍ설기하는 것은 모두 삼겁을 따라 안의 비밀을 추론한다.
問君天劫如何説 天劫又去作地穴已 去又复分脚転攔 住面前看優劣
그대에게 묻건대 천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천겁이 또 가서 지혈을 만드는 것이다. 가고 또 다시 다리가 나뉘며 둘러 막아주면, 머문 면전의 우열을 본다.
水去五六里迂回 悠悠揚揚去転来 水要迂回山要転 便知天劫不為災
물이 오륙리를 가고 굽어 돌아서 유유양양히 가고 굴러서 온다. 물은 굽어 돌아야 하고 산은 굴러야 한다. 곧 천겁(天劫)은 재앙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된다.
地劫穴下原有嘴 玄武嘴長正謂此 退田筆動土牛走 其実玄武長而已
지겁은 혈 아래의 근원에 부리가 있고, 현무의 부리가 길고 바른 것을 말한다. 필봉이 물러나고 토우가 달리면 기실 현무가 긴 것일 뿐이다.
雖長山水若横濶 地劫翻然増福祉 人劫当従向上求 面前空濶要遠朝
비록 산수가 길어도 만약 가로 넓고 지겁의 그렇게 날면 하늘이 주는 복이 늘어난다. 인겁(人劫)은 마땅히 향을 좇아 위에서 구하여야 하고, 면전이 공활하면 조가 가까워야 한다.
隻隻朝来或横抱 信知人劫不為妖 龍髄経中究至理 漏胎泄気従此爾
한 쪽에 조산이 오고 혹 옆으로 안으면, 인겁이 분명하니 아리땁게 되지 않는다. 용수경 가운데에 이치를 다하여 궁구하였으니, 누태ㆍ설기는 이것을 따른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