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수학 조으다 조으다

1월 말 쯤이었을 꺼에요. 서점에 EBS 교재를 사러 갔었는데요. 바로 옆에 스토리 수학1 이 똭! 하고 눈에 들어왔어요. 저와 스토리 수학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죠. 이건 무슨 이상한 책이지? 하고서 몇페이지 읽어봤는데 진짜 뭐라고 해야되지 쫌 이상하고.. 어.. 좀 속된말로 병맛같고... 뭔 수학책이 이래?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중독되더라고요. 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돈이 없어서 제쳐두고... 2월달에 용돈 받자마자 바로 서점에 달려가서 질렀죠. 사실 전 작년 11월까지 수학을 포기한 상태였다가 급하게 다시 시작한거라 아무것도 몰랐어요. 행렬밖에는... 학원에서도 제 개인 진도는 지수, 로그밖에 진도가 안 나간 상태라, 수열이라던지 수열의 극한 같은 걸 하는 단체 수업을 따라가기엔 벅찼어요. 그냥 수학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는데 스토리 수학을 만나고 나서 바로 그런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로그의 지표와 가수, 지수로그 함수, 계차수열, 점화식... 와.. 진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스토리 수학을 읽고 나서 학원에서 사라고 해서 사놓고 꼴랑 2점짜리 문제만 몇 개 풀었던 수학 기출문제집을 펴봤는데, 전에는 손도 못댔던 3점, 4점짜리 문제가 풀렸어요. 완전 기적이었죠. 학원에서도 수열수업은 맨날 몰라서 벙쪄있었는데, 스토리 수학 덕분에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듣고, 문제도 풀 수 있게 됬어요. 특히 어려워 했던 지표와 가수도 4점짜리 문제를 풀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덤으로 수학도 엄청 좋아하게 됬어요. 전에는 그토록 싫어하던 수학시간이 기다려 질 정도에요... 아직 1회독 밖에 하지 않았지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5회독 하면 과연 제 수학 점수가 몇 점이 나올까 궁금하네요. 스토리 수학은 제 구원자에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빨리 미통기도 출판되서 통계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불쌍한 어린양을 구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