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伽倻山)-1430m
◈날짜 : 2010년 02월20일 ◈날씨 : 맑음
◈들머리 :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백운동시설지구주차장
◈산행소요시간 : 4시간10분(09:46-13:56)
◈교통 : 마산-칠원요금소(08:15)-칠서휴게소(08:22-39)-동고령분기점(09:08)-해인사요금소(09:26)-1084번-59번(09:35)-백운동시설지구주차장(09:45)
◈산행구간 : 백운동주차장→입석→서성재→칠불봉→상왕봉→마당바위→해인사→치인시설지구주차장
◈특기사항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소재 해인사관광호텔사우나(☏055-933-2000)에서 목욕
◈산행메모 : 해인사요금소를 통과하며 만나는 1084번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가야면소재지를 지나며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59번도로로 진입하여 올라간다. 고개를 넘어 백운동시설지구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차량들이 많다.
요산요수가든,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을 거쳐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니
산길입구에서 어느 산악회에서 시산제가 진행 중이다. 이어서 또 다른 팀은 구령에 맞춰 몸 풀기 체조를 한다. 앞서가던 한두 사람을 사이사이에 만나는 한적한 길이다. 진행할수록 눈이 많아지는 길이다. 돌길에 눈이 쌓여 다져졌으니 편안한 걸음이다. 백운1교부터 4교를 지나 5교 앞에 영남의 영산 가야산안내판이 있는 쉼터다(10:18).
5교를 건너며 입석을 만나고 길은 왼쪽으로 향한다. 계곡에 포개진 바위위로 눈이 소복소복 쌓였고 물은 보이지 않지만 바위 밑에서 올라오는 물소리는 제법 강하다.
기다란 목계단을 지나 5분후 백운암지안내판이다. 또 목계단을 만나고 이어서 돌계단인데 눈에 덮여 일부만 보인다. 목계단과 통나무계단으로 올라 서성재다(10:50).
왼쪽으론 길을 막았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기다란 목계단을 지나 돌계단도 만나며 노송이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여기서 철계단으로 치솟아 흔적을 남긴다. 치솟는 철계단에 오르니 칠불봉이 머리 위다.
철계단으로 내려가서 바위사이로 돌아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선다. 바위를 끼고 돌아 치솟는 철계단이다. 숨차게 칠불봉에 올라선다(11:33-38).
사방으로 하얀 눈이지만 바람이 없어 조용하고 멀리까지 조망이 시원하다. 왼쪽 아래로 성주군가천면이다. 뒤로 상왕봉(가운데)이다.
남산제일봉과 계곡에 해인사다.
공룡능선이다.
서성재에서 여기로 이어지는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백운동계곡이다. 그 왼쪽에 눈높이로 보이는 동봉 재골산이다. 되돌아 갈림길로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다가선 상왕봉이다.
눈꽃도 만난다.
상왕봉에 올라선다.
상왕봉에서 본 칠불봉이다.
수도산, 단지봉, 두리봉이다.
되돌아내려 하산길이다. 상왕봉과 칠불봉 사이는 샛길이 많아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눈 위의 발자국만 따르다 보니 헛길이 없어 좋다. 기다란 밧줄을 이어서 만나는데 눈이 녹으며 빙판이 드러난다.
참아왔던 아이젠을 착용한다. 눈길끄는 바위를 지나 마당바위에 내려선다(12:12).
뒤로 정상에 다시 눈을 맞춘다. 왼쪽으로 서성재가 눈높이다.
7분후 왼쪽으로 눈 덮인 헬기장을 만나고 밋밋한 눈길이다. 여기저기서 <부스럭>하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알고 보니 산죽을 누르고 있던 눈이 녹으며 산죽이 일어서는 소리다.
마애불갈림길에 내려선다(12:29).
밋밋하게 내려가는 산책길이 이어진다. 하늘을 찌를 듯 시원하게 자란 소나무들을 만난다.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해인사1.2km 이정표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쉼터다(12:48-13:05).
점심식사. 까마귀가 머리위에서 까악까악. 올라오는 사람들은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정상까지 도달할 시간을 계산한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한 시간 걸렸단다. 7분간 내려가니 왼쪽으로 막은 다리다. 마애불로 이어지는데 폐쇄된 길이다. 아이젠을 벗어들고 밋밋하게 진행하니 탐방지원센터다. 직원이 나와 인사를 건넨다. 하산빙판에서 어려움은 없었냐고. 용탑선원입구에서 왼쪽 계단으로 오르니 해인사건물이다(13:24-34).
오랜만에 들른 기회라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각을 둘러본다.
<팔만대장경판은 부처님께서 진리의 세계에 대해 차별 없이 말씀하신 법과 그에 대한 주석서를 포함한 일체의 총서를 81350판에 달하는 목판에 양각으로 새겨놓은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한역경전 중 가장 오래된 원판본이며 틀린 곳이 없다고 한다.>
지붕위의 눈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추녀의 낙숫물을 피하느라 신경이 쓰인다. 일주문을 앞두고 늘어선 고목들에서 사찰의 역사가 묻어난다.
보행로도 눈이 녹으며 드러난 곳이 많다. 성보박물관은 입장료가 있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3:56).
갈아입을 옷을 들고 관광호텔사우나로 향한다. 경사가 큰 상가골목을 오르는데 10m쯤 앞에서 우두두 쏟아지는 모습에 깜짝 놀라 선다. 왼쪽 건물 지붕에 쌓였던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떨어진 것이다. 사망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찔하다.
#승차이동(17:01)-해인사요금소(17:20)-동고령분기점(17:38)-영산휴게소(18:02-14)-칠원요금소(18:26)-마산도착